유통업계 동반자가 된 골프
유통업계 동반자가 된 골프
  • 김태연
  • 승인 2021.07.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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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고 위드 코로나 시대까지 오면서 큰 피해를 본 곳 중 하나가 바로 유통업계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작년 한 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올해도 매출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런 가운데 골프웨어 및 골프용품 시장이 유통업계의 위기를 해결할 동반자 노릇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에도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시장 성장은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보탬이 되었고,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많았다.

 

유통업계, 골프로 위기 탈출?

 

유통업계의 골프 ‘러브콜’은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매장을 가리지 않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도 가리지 않았다.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시장은 작년이 그러했듯 올해도 유통업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예측이 어렵지만,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시장은 올해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5조 1,250억을 기록해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가 515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2017년에 비해 33%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골프웨어를 비롯한 골프 시장의 성장, 나아가 골프 인구까지 늘어나며 유통업계 입장에서도 당장 먹거리가 확보되는 건 물론, 미래의 잠재적 고객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 규모

 

앞으로도 골프 시장의 장래가 밝을 것으로 예측되는 점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올해 2030 골프 인구는 30만 정도 늘어나 11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계속 성장해 2022년에는 6조 3,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를 바탕으로 시장도 계속 성장하리라는 예측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골프웨어 및 골프용품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골프웨어 시장을 향한 관심과 성장세는 눈부시다. 잘 치는 것만큼 잘 입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는 2030 세대의 구미에 맞춘 각종 골프웨어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골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하거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골프용품 시장의 상승세

 

이런 분위기에 호응해 골프웨어와 패션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더 현대 서울 등에 해외 골프 브랜드 ‘G/FORE’ 매장을 열었다. 비슷한 시기에 온라인에서도 온라인 유통 전용 브랜드 ‘골든베어’를 열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캘러웨이도 올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6월 말 한성에프아이와의 국내 판권을 종료하고 기존 국내에서 클럽과 기타 용품 사업만 진행하던 캘러웨이 코리아에서 캘러웨이 패션까지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미즈노 골프도 연내 2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골프용품 시장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상된 호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골프용품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골프존’ 등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골프용품 시장의 거물 ‘마제스티골프’ 매각이 흥행이 예고하는 등 골프용품 시장의 상승세도 지속할 전망이다.

 

유통업계의 골프업계 진출 가속화

 

이제 유통업계에서는 단순히 골프웨어 및 골프용품 시장에 구애를 보내는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E마트 등 유통업계 거물이 골프웨어나 골프용품 특별전을 개최하거나 할인 행사를 열고 덕분에 매출이 상승한다는 건 더 이상 특별한 뉴스가 아니다. 한발 더 나아가 골프웨어나 골프용품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리뉴얼하며 골프 전문관을 열었다. 이 골프 전문관에는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글랜뮤어’ 등 메이커 제품들은 물론 신세계백화점의 직영 골프숍 제품도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에서도 ‘골프라인 컬렉션’, ‘타미힐피거’ 등을 출시하는 등 유통업계의 골프업계 진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골프용품 전문매장 골프존마켓 부여점, 골프문화 복합공간인 쇼골프 타운 등이 문을 열며 유통업계의 골프를 향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걸 실감케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

 

누구도 원치 않은 코로나와 함께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는 현실이 되었다. 이 시대가 끝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언제 그날이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 퇴치의 전기가 될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백신을 둘러싼 논란과 공급 부족 문제 등이 불거지며 코로나 시대가 쉽사리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안타깝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싫어도 코로나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시장이 어려움에 처한 유통업계의 든든한 동반자 노릇을 해 주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골프와 유통업계의 윈-윈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GJ

 

 

By 김태연 일러스트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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