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지향 리더십의 표본 여주컨트리클럽 이완재 대표
관계지향 리더십의 표본 여주컨트리클럽 이완재 대표
  • 김혜경
  • 승인 2021.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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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한국 골프 태동기에 태어난 여주컨트리클럽은 과거의 명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코스와 시설의 리노베이션과 함께 세심한 코스 관리, 합리적 골프장 운영 등으로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골프장이다. 한때 경영권 분쟁, 노사분규 등으로 늘 어수선한 골프장으로 인식됐던 이곳은 2013년 이완재 대표를 수장으로 맞이한 이후 한 단계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관계지향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의 골프장을 떠올리면 “A 골프장은 코스가 진짜 좋지, B 골프장은 클럽하우스가 정말 압권이지, C 골프장은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지” 등등 각각 연상되는 것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여주컨트리클럽의 경우에는 수장인 이완재 대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여주컨트리클럽을 이끌어오며 골프장의 차별성을 주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9년 연속 대표직을 수행해오면서 어느 순간 여주컨트리클럽을 떠올리면 이완재 대표 얼굴이 떠오르는 파블로프 효과를 만들어냈다. 골프계에서 그가 존재감을 드러낸 건 취임 직후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로비에서 다정하게 새벽 인사를 건네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괴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있었고, 관종(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그는 46개월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새벽 골퍼들을 맞이했고, 그 누구보다 고객들에게 친근한 골프장 CEO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새벽 인사는 대상포진을 앓게 되면서 중단됐지만 많은 골퍼의 뇌리에 남아있고, 여전히 그는 일선에서 고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직원들을 가족처럼 챙기는 소통형 리더이다. 

 

지난 3월 29일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주CC 대표이사 연임이 결정됐습니다. 9년 연속 대표직을 수행하게 되셨다니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론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웃음) 대표님께서 느끼기에는 어떠신지 연임 소감이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연임이 된 것이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우선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믿고 따라와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대주주인 인석장학회의 신뢰를 다시 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분발하라는 독려가 깃든 것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9년 연속 연임과 더불어 또 하나 관심을 모은 것이 역대 최고 매출 달성입니다. 전년도 대비 매출 증가액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수치를 들어 설명해주세요.

2020년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도보다 15억 4천만원이 증가한 167억 6천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약 13억 5천만원이 증가한 약 41억 4천만원입니다. 2018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약 36억원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계신 데 비결은 무엇인가요? 심적인 부담이 크진 않으신가요? 

어떻게 하면 매출 증대를 가져올 것인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경영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할지, 나아가 고객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지 등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려고 매일같이 고뇌한 결과를 실천에 옮기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액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 당연히 심적 부담이 큽니다. 특히 저는 1년의 성과를 토대로 매년 평가를 받는 상태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여주CC의 경우 인석장학회가 최대주주인 골프장으로 장학사업과 배당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석장학회는 배당받은 여주CC의 영업이익금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1,072명에게 총 15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2021년도에는 인석장학회에 배당금으로 약 5억 4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는 인석장학회에서 유능한 학생들을 더 많이 발굴해 장학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 학생들이 동량(棟樑)으로 자라나 국가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여주CC를 이끄는 사람들. 이완재 대표, 서광섭 본부장, 김혜향 지배인, 박종원 총무부장. 

 

여주CC 직원들은 이 대표에 대해 “우리 골프장이 잘 되는 건 사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시기 때문이다. 회사 분위기는 리더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늘 솔선수범하시고 직원 복지에 대해 먼저 신경 써주시니까 직원들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사장님 기대에 부응하려는 마음 덕분에 직원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주CC 직원들의 마음속에 이 대표는 ‘조직 장악능력이 뛰어난 CEO, 영업능력이 탁월한 CEO, 직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CEO’이다.  

 

과거 인터뷰에서 여주CC 성장과 관련해 공을 직원들에게 돌리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직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계시는지, 칭찬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직원들과의 월례조회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 상태에 있으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회사 경영상황 등을 공유하고, 전체가 골프를 함께 하며 유대감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간부 회의나 직원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소통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으로 상호 교류하면서 애환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여주골프장은 과거 참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우리 모두 여주CC의 변화와 발전이 소중한 것을 알게 되었고, 직원들도 묵묵히 저의 경영방식을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직원들에게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하고,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는 곳이 여주CC라고 말합니다. 직장을 내 생명같이 소중히 생각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면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S(Smile, Sincerity, Speed, Smart) 운동 실천’, ‘혁신 경영의 동반자에서 혁신 경영의 리더가 되자’, ‘역경지수(AQ)를 높이자’, ‘클린, 클린, 클린’, ‘절전지훈(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다) 등은 그동안 전 직원이 함께해온 슬로건이다. 여주컨트리클럽의 현재 슬로건은 ‘부위정경(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다시 세운다)’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여주CC의 슬로건 또는 캐치프레이즈는 무엇인가요?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다시 세운다)입니다. 위기를 알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으려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이런 위기가 왔을 때 겁내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바로 잡아 더 나은 상태를 만들 기회로 삼아야 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여주CC는 슬로건만 형식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추고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여주CC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난해는 여러 가지 공사가 많았는데, 공사로 인해 불편한 상황임에도 참고 지켜봐 주신 회원님들과 내장객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먼저 사무동(직원식당)을 신축해 클럽하우스에 있던 사무실과 캐디 대기실, 직원 휴게소 등을 이전했습니다. 그로 인해 공간이 일부 확보된 클럽하우스에 동계기간 동안 여자 락카 확장 및 리모델링, 단체룸 추가 공사, 로비 리모델링 공사와 각종 배관공사를 실시했고 올해 2월부터 3월까지는 클럽하우스 및 스타트하우스 외벽공사를 실시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클럽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여주CC를 찾는 고객들에게 한층 더 나은 쾌적함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1년 목표 및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의 작은 욕심은 또 한 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고, 고객님들께 좀 더 쾌적하고 아늑한 운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점차 코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최상의 서비스 제공은 당연한 것이고요.

회원 및 고객분들에게 여주골프장에 온 것이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자주 찾고 싶은 곳, 오래오래 추억 속에 남는 곳, 사람의 향기를 풍기는 골프장으로 기억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쾌적해진 여주컨트리클럽

 

 

1975년 국내에서 14번째로 개장한 여주컨트리클럽(27홀, Par 216)은 21개의 골프장이 포진해있는 여주시 내에서도 독자적인 경영, 코스의 질, 서비스의 품질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이 골프장이 특별한 이유는 전통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여주컨트리클럽은 코스 레이아웃이 좋고 관리가 잘되어 있으며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개장 47년 차에 접어든 골프장이다 보니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은 최근에 지은 골프장들에 비해 노후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2018년 클럽하우스 내부 시설 및 부대 시설의 리모델링을 하면서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을 더하게 됐다. 이어 2020년에는 사무동을 신축해 클럽하우스에 있던 사무실과 캐디 대기실, 직원 휴게소 등을 이전하면서 확보된 공간에 여자 락카 확장 및 리모델링, 단체룸 추가 공사, 로비 리모델링과 각종 배관공사를 실시하고, 클럽하우스 및 스타트하우스 외벽공사를 실시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여주CC의 코스

 

에이스, 드림, 챌린지 코스 - 27홀의 코스는 자연의 우아함과 여성의 아름다움, 남성의 야성과 도전적인 취향까지 두루 갖추고 골퍼들을 한껏 유혹한다. 계절마다 예쁜 야생화들이 코스 곳곳에 피어나 플레이어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며, 절묘한 언듈레이션과 빠른 그린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GJ

 

 

By 김혜경 사진 김병윤, Golf Journal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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