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캐디 등장… 골프장의 미래는
로봇캐디 등장… 골프장의 미래는
  • 나도혜
  • 승인 2021.05.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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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 속에서 골프 업계에도 AI, 키오스크, 로봇 등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AI 로봇 캐디’까지 등장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시대가 시작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코로나19 이전에도 AI나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언택트 서비스는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언택트 시대를 가속화 시켰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가속화된 언택드 시대 속에서 골프 업계에도 AI, 키오스크, 로봇 등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AI 로봇 캐디’ 까지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봇 캐디의 등장

 

최근 화제가 된 ‘AI 로봇 캐디’는 경주에 있는 코오롱 가든골프장에서 도입했다. 이 골프장은 3월 1일부터 자율주행 골프 로봇 카트 ‘헬로우캐디’가 도입돼 AI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서비스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헬로우캐디는 1인 1캐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능형 자율주행 골프 로봇 카트다. 골프백을 싣고 움직이는 것은 물론 골퍼를 추적하고 움직이면서 코스에 대한 정보와 앞 팀과의 거리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캐디가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을 AI와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다. 사람이 일하는 캐디와는 달리 언택트 서비스로 코로나 시대에서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골퍼가 카트를 끄는 등의 불편함도 줄였다. 나아가 추적 주행하는 카트를 이용하면서 도보를 통한 운동 효과를 누리고, 셀프 라운드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AI 로봇 캐디의 등장에 놀라는 골퍼도 있을 것이고, 어디서 갑자기 이런 물건이 튀어나왔을지 궁금해하는 골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AI 로봇 캐디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전부터 준비하던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가속화시킨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등장한 ‘필연적인 등장’에 가깝다.

 

로봇 캐디 확산 가능성

 

최근 화제가 된 ‘헬로우캐디’ 도 마찬가지다. 수년 전부터 몇몇 언론에 보도되며 존재감을 드러낸 헬로우캐디는 등장 초기에는 로봇 캐디를 이용한 캐디피 절감 및 효율적인 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웠고, 언론의 관심 역시 그 부분에 집중되었다. 이때만 해도 2020년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리라고는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은 없는 법! 코로나 사태는 벌어졌고 언택트 서비스는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었으며 골프 업계도 이에 편승해 언택트 서비스가 대세가 되었다. 나아가 AI 로봇 캐디까지 빠르게 실용화되어 시장에 선보였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날을 고대하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던 AI, 로봇, 언택트 기술이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골프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물론 AI 로봇 캐디나 그와 비슷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골프장은 아직 소수다. 최근 화제가 된 헬로우캐디를 도입한 골프장은 코오롱 가든골프장 한 곳뿐이며 작년 골프장에 도입되어 화제가 된 서빙 로봇이나 퇴식 로봇 시스템 역시 도입한 골프장은 몇몇 곳뿐이다. AI 로봇 기술이 ‘업계 전체의 대세’라고 부르기에는 이른 셈이다. 
하지만 골프장의 언택트 서비스 도입 속도를 고려하면 AI나 로봇 기술의 도입 역시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미 기술력은 충분히 갖춰졌고 언택트 서비스가 권장되는 사회 분위기 덕분에 ‘명분’도 충분하다. AI나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더욱 수준 높은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골프장 운영에도 이익이 된다면 이를 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코로나 사태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골프장이 순식간에 언택트 시스템을 갖춘 것처럼, AI 로봇 기술 역시 빠르게 전파되어 업계의 주류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로봇 캐디의 과제

 

앞으로도 언택트 서비스 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아도 이미 구축된 언택트 서비스는 계속 운용될 가능성이 크며, 새로 지어지는 시설에서도 기존의 대면 영업 방식보다는 언택트 서비스를 택할 가능성도 크다. 언택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AI, 로봇 기술을 도입하려면 투자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후 인력 감축을 바탕으로 한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택트 서비스를 구축한 골프장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젊은 골퍼들이 호응해 이용객이 증가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되었다. 
AI 로봇의 기술력과 꾸준한 비용 절감 등 투자 가치가 충분히 검증된다면 언택트 골프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AI 로봇 골프장이 대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언택트 골프장은 이미 대세가 되었다. 또 머지않은 미래에 AI 로봇 골프장이 대세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미래의 골프장은 어떤 모습이 될까. 캐디와 카트가 운영되는 예전 방식의 골프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는 언젠가 끝날 것이고 대면 영업이 정상적으로 가능해지면 대면 영업을 선호하는 골퍼와 그들을 상대로 한 영업장도 남을 것이다. 하지만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논리 앞에 업계 전반에 걸쳐 언택트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로봇 기술도 꾸준히 개발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할 가능성도 크다.
AI 로봇 캐디라는 신기술의 등장에 기대의 시선을 보내는 곳도 있고, 인력 감축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곳도 있다. AI 로봇 캐디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된다. 
GJ

 

 

By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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