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장에서 연이은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적발… 날 풀리며 함께 풀린 긴장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이은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적발… 날 풀리며 함께 풀린 긴장
  • 김상현
  • 승인 2021.04.3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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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산업은 코로나 시국에 유례없는 황금기를 맞고 있다. 타인과 접촉하며 가까이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여타 생활 스포츠와 다르게 골프는 다른 플레이어와 가까이 붙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스크린골프장에서는 지인들끼리만 프라이빗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야외 골프장뿐 아니라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스크린골프는 환기가 어려운 실내 시설이기 때문에 야외 골프장보다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더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배우 이태곤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

 

최근 들어 날이 풀리고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더욱 늘어나면서 스크린골프장의 철저했던 방역지침 준수가 조금씩 느슨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배우 이태곤이 스크린골프장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의 스크린골프 업체에 방문해 골프를 치던 도중에 피자를 주문해서 먹은 것이다. 때문에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신고가 강남구청에 접수됐다.
그러나 이태곤 측은 이 뉴스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외부 음식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골프를 치던 지인이 스크린골프장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업체에서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음식을 제공받았다는 것이다. 업체 측 역시 이런 기사에 대해서 확인중이며, 일반음식점 영업 허가증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실내체육시설은 음식 섭취가 금지다. 이를 위반한 경우에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실내 골프장이라도 카페나 식당 혹은 방역 장치가 있는 곳은 취식이 가능하다. 

 

제주도 방역수칙 위반 사례

 

스크린골프장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올겨울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문제다. 지난 2월에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제주도의 실내 스크린골프장 3곳에 대해서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다. 첫 번째 업체는 술과 다과 같은 음식물을 2회 제공한 것이 적발됐고, 두 번째 업체는 음식물 제공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현장의 쓰레기봉투에서 맥주캔과 소주병이 발견됐다. 또한, 점검하던 당시 배달 음식이 스크린골프장에 도착하는 현장이 목격됐다. 세 번째 업체에서는 1개의 방에서 5명이 모여 카드 도박 등의 사행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일부 스크린골프장에는 열 체크 온도기가 비치되어있지만, 손님들이 체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꼭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전반적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로나 19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하루 확진자 수가 열 명대로 올라가면 온 국민이 불안해했지만, 이제는 하루에도 확진자가 몇 백명씩 나오고 있음에도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골프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라고 해도 무방한 상태다. 
그러나 골프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골프업계는 감염수칙을 어기거나 제대로 준수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충수가 되는 상태다. 감염 위험이 높아진 골프는 더이상 코로나19 시국에서 메리트를 가지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지금의 호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강습을 받기 어려운 유망주들을 위해서 많은 선수와 단체들이 유망주들의 육성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전염병 때문에 꿈을 꺾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다. 더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되는 골프장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집단 감염의 시발점으로 자주 지목되어온 스크린골프인 만큼 방역과 관련된 문제에는 더욱 예민하고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 야외와 실내를 막론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때, 한국 골프업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GJ

 

 

By 김상현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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