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골프투어 역대급 시즌 될까? ②PGA·LPGA 편
2021 프로골프투어 역대급 시즌 될까? ②PGA·LPGA 편
  • 김상현
  • 승인 2021.04.1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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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에 있어 전대미문의 재난이었다. 전 세계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코로나 사태로 대회 축소나 ‘개점휴업’을 겪었고, 세계 최고의 프로골프 단체인 PGA와 LPGA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도입으로 2021년부터 코로나를 퇴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PGA와 LPGA 모두 2021년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PGA·LPGA 2021년에도 코로나 여파

 

PGA 근황을 살펴보면 2021년에도 여전히 코로나 사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 올 6월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80만 달러)이 방역과 안전 문제, 그리고 수송 문제 등으로 인하여 취소된 것이 한 예다.

작년에도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한 캐나다 오픈은 결국 2년 연속 개점휴업이라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대회 취소까지는 겪지 않았지만, 차질을 겪은 대회도 있다. 3월 18일 개막한 혼다 클래식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기권을 했다. 게리 우들랜드와 스콧 피어시, 닥 레드먼 등 총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기권했고, 그 자리는 세바스찬 카펠렌, D.J. 트라한, 키라데크 아피반랫이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PGA 역시 아직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LPGA도 마찬가지다. 먼저 4월 개최 예정이던 US 여자 오픈 한국 예선이 취소됐다. US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 측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안전이 우려되어 한국 예선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US 여자 오픈 출전권은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2명에게 부여될 예정이다. 또 4월 예정이던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도 코로나 감염 우려로 급히 대회 코스가 변경되는 소동을 겪었다.

이처럼 PGA도, LPGA도 여전히 코로나 사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코로나 사태에 당하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퇴치의 해’가 될 2021년의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PGA, 20~21 총 50개 대회 ‘슈퍼 시즌’

 

지난 3월 11일 PGA의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출전 선수 전원에게 철저히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관중 역시 기존의 20%만 받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진행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우려했던 코로나 감염 사태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만 치르고 대회가 취소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이며, 이후 대회들도 방역 조치만 잘 진행하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PGA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20~21시즌을 ‘슈퍼 시즌’이라 부르고 있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차질을 겪은 대회가 뒤늦게 개최되며 20~21시즌에 메이저 대회만 6개가 열리는 등 총 50개의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US 오픈과 11월의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치러졌고, 올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이후 대회들 역시 무사히 치러지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마스터스가, 6월에는 US 오픈이 다시 열릴 계획이며 이외의 대회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의 아쉬움을 20-21 ‘슈퍼 시즌’으로 만회하겠다는 게 PGA의 청사진이다.

 

LPGA, 2021 시즌 총상금 역대 최대 규모

 

LPGA도 2021년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작년 코로나 사태로 단축 운영되었던 2부인 시메트라투어가 올해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메트라투어는 LGPA 1부 진출을 위한 통과의례로 불리며, 한나 그린, 넬리 코다, 셀린 부티에 등이 시메트라투어에서 시작해 LPGA의 스타가 되었다. 이처럼 의미가 큰 시메트라투어 역시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일정이 단축됐고, 본래는 상위 10명 LPGA 투어 티켓을 받았지만, 2020년에는 절반인 5명만이 L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처럼 상위 10명이 LPGA행 티켓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PGA에서 ‘슈퍼 시즌’을 공언했듯, LPGA에서도 2021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이 될 것이라 공언한 상태다. 2021년 시즌은 34개 대회에 총상금 7천 645만달러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LPGA에서 신설한 ‘포포프 룰’로 비회원 우승자에 대한 각종 차별이 사라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과거 LPGA에서는 비회원 우승자는 회원 가입 절차를 밟은 뒤 기존의 상금과 포인트가 없는 상태에서 투어를 시작해야 했고, 이는 비회원에 대한 차별 정책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포포프 룰’의 신설로 이러한 차별 정책이 사라져 앞으로 더욱 공정한 경쟁이 시작되리라 기대되고 있다. LPGA에서는 올 시즌 규모를 키우는 건 물론, 논란의 여지가 큰 규정도 바꾸면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2021 PGA·LPGA의 공통 과제

 

PGA도, LPGA도 2021년을 ‘반등의 해’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았는데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치르는 건 위험하다는 논지다. 상술한 PGA 혼다클래식에서 3명의 미국 선수가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오자 세계 각지의 언론에서 우려 섞인 반응을 쏟아낸 것이 한 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은 이상 코로나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수는 없다. 코로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그린 청사진대로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 짓는 게 PGA와 LPGA가 치러야 할 2021년의 숙제일 것이다. GJ

 

 

By 김상현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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