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볼까 파크골프 HOW TO PLAY PARK GOLF
배워볼까 파크골프 HOW TO PLAY PARK GOLF
  • 나도혜
  • 승인 2021.03.08 13: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일명 ‘가족 스포츠’로 알려져 있는 파크골프는 장비에 대한 부담도 적고 손쉽게 배울 수 있어 장점이 많다. 도심 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어 관심은 가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 파크골프 특집 >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파크골프 입문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파크골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시작해보자.

 

파크골프 그립법과 어드레스

 

파크골프를 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채를 잡는 것이다. 파크골프의 경우 그립법과 스윙의 기본, 용어가 일반 골프와 많이 닮아있어 기존 골퍼의 경우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립 잡는 방법

 

그립을 잡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으며 강하게 잡는 것보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잡는 것이 좋다. 
첫 번째로 인터로킹(Interlocking) 그립은 일명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그립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동작으로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 중지 사이에 깍지(교차해서)를 끼고 잡는 방법이다. 힘이 약하거나 손이 작은 사람에게 좋다. 
두 번째는 오버래핑(Overlapping) 그립으로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 중지 사이에 가볍게 덮어주면 된다. 일반 골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립으로 임팩트 지점에서 클럽헤드의 움직임이 좋다. 세 번째는 베이스볼(Baseball) 그립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야구 방망이를 쥐듯 잡는다. 그립을 넓게 잡을 수 있어 공에 힘을 전달하기 쉽지만 오른손의 힘이 과해져 유연성이 떨어진다.

 

그립을 잡는 순서

 

왼손의 엄지는 클럽헤드 방향으로 편 후 샤프트 위에 얹고 남은 4개 손가락은 아래쪽에서 감아쥔다. 이어 오른손은 아까 위의 방법 중 하나로 그립을 잡고 난 후 클럽헤드 방향으로 엄지를 펴준다. 양손과 클럽을 일체화시킬 수 있도록 양손으로 클럽을 감싸고 양팔을 펴고 양쪽 어깨선과 삼각형을 이루도록 한다.

 

스탠스 요령

 

그립을 잡는 방법과 순서 등을 익혔다면, 이후 공을 치기 위해 발의 위치 밑 방향을 정하는 스탠스(Stance)에 대해 알아보자. 스탠스는 스윙 전에 자세를 잡는 것으로 스윙의 안정성과 공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아주 중요하다.
스탠스는 보통 거리나 상황에 따라 넓거나 좁게 하지만 양발은 기본적으로 어깨너비 정도 벌려준다. 이때 발의 각도를 정해야 하는데 스탠스에는 스퀘어, 오픈, 클로즈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스퀘어(Square) 스탠스는 11자형으로 발을 벌려주는 자세다. 양 발끝을 잇는 선이 공이 날아가는 선과 평행을 이룬다.
오픈(Open) 스탠스는 강한 백스윙에서 쓰는 자세로 스퀘어 스탠스보다 왼발을 살짝 뒤로 빼준다. 구부러진 골프코스 모양이 하늘에서 보면 개의 뒷다리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은 명칭인 ‘도그레그(Dog leg) 홀’이나 벙커샷에서 많이 사용된다. 
클로즈(Close) 스탠스는 오픈 스탠스와 반대, 즉 스퀘어 스탠스 자세에서 오른쪽 발이 뒤로 물러난 자세다. 이 자세는 오른쪽 허리가 돌아가 있어 백스윙에 유리하다.

 

파크골프 스윙의 법칙

 

파크골프는 필드 골프보다 부드러운 스윙을 이용해 정확한 샷이 중요하다. 스윙을 위한 준비 자세 어드레스부터 백스윙과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스루, 피니시 동작까지 파크골프의 모든 스윙 단계를 살펴보자.

 

실패 없는 어드레스 요령

 

공을 치기 위한 준비 자세를 취하는 것을 ‘어드레스’라 하는데 우선 그립을 잡고, 다리 위치를 정한 뒤 목표 방향을 선정, 몸을 정렬한다. 그립을 양팔로 쭉 펴고 잡은 후 왼쪽 손목을 자연스레 꺾어 클럽헤드를 눈높이보다 더 높게 위치한다. 
양손은 자신의 몸에 배꼽 정도의 높이에 위치하면 된다. 이어 무릎을 자연스레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약간 빼면서 클럽헤드 밑부분이 지면까지 닿을 때까지 천천히 허리를 숙인다. 이때 클럽헤드면 중앙에 공이 오도록 필요시 양발 끝을 평행 이동하며 수정한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약간 처진 상태로 삼각형 모양이 유지되고 무게 중심이 양 발바닥 사이에 온다.

 

피니시까지 자세를 유지해야

 

스윙의 첫 동작인 백스윙은 공을 치기 위해 팔을 공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치켜드는 동작이다. 이때 손목이 꺾이거나 왼팔이 굽혀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팔이 최대로 올라가 백스윙 정점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데 클럽을 공쪽으로 부드럽게 내려준다. 백스윙 시 몸이 회전한 상태라면 다운스윙을 할 때에는 몸의 회전이 동시에 풀려야 한다. 공을 멀리 보내거나 세게 치겠다는 의욕이 앞서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스윙한다. 
이어 공을 치게 되는 임팩트 단계에서는 그립을 세게 움켜쥐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체의 기울기와 무릎 높이가 바뀌지 않도록 한다. 자칫하면 뒤땅을 칠 수 있기 때문. 공을 치고 클럽 헤드가 앞으로 나가는 단계인 팔로우스루는 양팔을 목표 방향으로 뻗고 왼팔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지막 피니시 단계에서는 클럽이 왼쪽 어깨와 머리 사이로 넘어가고 ​시선은 공의 방향을 보되, 3초가량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은 왼쪽 발로 이동, 오른발은 자연스럽게 지면에서 떨어져 발끝만 닿아있게 된다.

 

상황에 따라, 다섯 가지 샷

 

샷의 종류는 티샷, 페어웨이샷, 러프샷, 벙커샷, 퍼팅 다섯 가지가 있다. 티샷은 홀을 공략하기 위해 티 위에 공을 올리고 첫 번째로 치는 샷이다. 페어웨이샷은 그린 위에 공이 올라가지 않았을 때 깃대를 향해 어프로치를 시도하는 샷으로 다음 샷을 치기 쉽다. 러프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못한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하거나 깃대를 향해 어프로치를 하는 샷이다. 
벙커샷은 모래 벙커에서 탈출을 시도하거나 깃대를 향해 어프로치를 시도하는 샷이며 공을 치고 나왔을 때 땅을 평평하게 하고 나와야 한다. 퍼팅은 그린 위에서 홀컵으로 공을 보내는 샷으로 일반적인 샷의 스윙과는 다르게 시계추처럼 동작을 해야 한다. 샷을 정확하게 하려면 클럽을 가깝게 잡고 팔을 몸 쪽으로 붙여서 스윙한다.

 

파크골프 경기규칙

 

파크골프는 티그라운드에서 각 홀까지를 1홀로 하며 기본적으로 9홀 단위로 구성, 18홀이 1라운드다. 일반 골프장보다 규모를 축소해 18홀이지만 2시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누구나 즐기기 쉽도록 규칙도 간단해 금방 숙지할 수 있다.

 

경기 전 몸풀기는 필수

 

경기를 시작하기 전 3~4명으로 조를 편성, 경기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 라운드에 필요한 장비와 복장, 건강 상태를 체크하게 된다. 파크골프는 노약자도 많이 즐기는 스포츠이므로 미리 스트레칭과 몸풀기 운동을 10분 이상 해준다. 
이어 1번홀에서 시작 순서를 정하고 2번홀부터는 1번홀에서 최저타로 마감한 사람이 첫 번째로 티샷을 한다. 만약 최저타가 여러 명인 경우 1번홀에서 먼저 쳤던 사람이 2번홀에서도 먼저 친다. 
만약 1타를 칠 때 티그라운드 밖에서 친 경우 페널티로 2타 가산되니 주의하자. 티그라운드는 시작 위치로 반드시 티 위에 공을 올리고 티샷을 해야 하고 이때 발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페널티를 받는다.

 

페어웨이와 러프, 타수 기록

 

티샷을 하고 나면 본인의 공이 있는 곳에 이동해야 한다. 두 번째 샷부터는 공이 깃대에서 먼 순서대로 친다. 비슷한 위치에서는 서로 양보해서 순서를 정하고 공의 위치에 따라 서로 배려해 준다. 
페어웨이는 그린 방향으로 공이 부드럽게 굴러가도록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이고 러프는 잔디를 길게 두어 코스의 난이도를 어렵게 한 구역이다. 벙커나 러프에 공이 위치했을 때 진행이 어려우면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볼’을 선언할 수 있다. OB(경기가 금지된 구역)와 언플레이어블 볼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하고 깃대에 가깝지 않은 방향으로 클럽 2개 이내에서 공을 놓아야 한다. 타수 기록은 다음 홀로 이동해 티그라운드에서 각자의 타수를 상호 확인하고 기록한다.

 

파크골프 경기 운영 방식

 

보통 일반 골프 경기 운영 방식이 기본적으로 크게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의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파크골프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또한 참가 인원에 따라 다양한 경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포섬 방식을 채택하고, 그 외의 경기는 상황에 맞게 방식을 정해 게임을 즐긴다.

 

어떻게 우승자를 가리냐의 차이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는 말 그대로 친 타수를 모두 합해 그 수가 적은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파크골프에서는 대부분 이 방법을 채택한다. 매치 플레이(match play)는 각 홀마다 승부를 내고 이긴 홀이 많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인원별로 다른 경기 방식

 

파크골프의 경기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포섬(foursome)’ 방식으로 많이 한다. 4명이 2 대 2로 팀을 나누고 각 팀당 1개의 볼을 번갈아 가며 샷을 쳐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비슷한 방식으로는 포볼(four ball)이 있으며 말 그대로 4명이 각자 공을 치는 것이다. 두 명이 한 팀을 구성해 각자 공을 친 후 점수를 내서 더 높은 플레이어의 점수를 채택해 승부를 겨룬다. 쓰리 볼(three ball)은 3명이 1 대 2로 팀을 나누고 3개의 공으로 경기를 한 후 팀별로 점수가 좋은 사람과 홀별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비슷한 방식에는 스리섬(threesome)이 있으며 1명대 2명으로 플레이를 하고 2명의 팀은 1개의 공을 번갈아 샷을 하고 홀별로 승부를 가른다.

 

Advice

실전! 파크골프 주의사항
파크골프도 다양한 규칙이 존재한다. 경기에 쓰이는 용어와 해서는 안 될 규칙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실격 처리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숙지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한다. 

당일 연습 행위 금지
당연하겠지만 선수가 경기 시작 이후 도착하는 경우는 실격 처리다. 또한 파크골프 대회 당일 경기 시작 전 지정된 장소에서 연습은 할 수 있지만 경기 진행 중 코스 내에서의 연습도 실격 처리가 되니 주의하자. 또한 경기 참가자가 티샷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연습하는 행위도 실격이다. 

어드레스 시 자칫하면 벌타!
스탠스를 취할 때 발이 티박스를 벗어나 티샷을 하게 되면 2벌타 가산된다. 티박스에서 티 위에 놓인 공이 4cm 흰 선을 넘어가도 마찬가지다. 티샷을 할 때 티 위에 공을 놓지 않고 하면 2벌타, 지정된 티박스나 티잉그라운드 내에서 티샷을 하지 않아도 2벌타를 얻는다. 
경기를 시작하고 동반자에게 플레이 기술 등 경기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조언을 하는 것은 매너 위반으로 금지다. 또한 티박스 주변 홀 제원의 설치물이 없어 홀 길이 등에 대한 조언 역시 마찬가지. 다만 포섬(Four some, 2:2 팀 전) 경기 시 팀원끼리 정보 교환은 가능하다.  

파묻힌 공을 움직이면 2벌타
풀 등에 공이 파묻혀 자신의 공인지 보기 위해 움직이면 안 된다. 또한 공을 고의로 움직이는 것도 금지로 2벌타를 얻는다. 잔디나 모래, OB선 등을 발로 고르거나 긴 잔디를 밟아 수정하는 행위도 2벌타 가산이다. 다만, 어드레스 하는 중 클럽 헤드를 공에 두려다 공을 건드려 위치가 바뀌면 1타 가산된다. 어드레스 이후 백스윙 도중 공이 움직여 OB선을 넘게 되면 총 3타(1타 가산에 2벌타) 가산되니 주의하자.

 

 

GJ 글 나도혜 이미지 GJ DB,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