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 나도혜
  • 승인 2021.01.2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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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할 수 있다. 하드웨어는 센서, 클럽, 스크린 등 각종 기계장치와 부품들이며, 소프트웨어는 스크린골프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이다.

 

스크린골프에서 하드웨어가 중요하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더욱 정밀한 센서, 스윙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카메라, 해상도와 화질이 높은 프로젝터나 스크린이 있어야 제대로 된 스크린골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하드웨어로 도배해도 센서와 카메라가 감지한 움직임의 계산, 촬영한 결과물을 계산해 하드웨어에 분배하는 것, 화면에 나타나는 필드 그래픽은 소프트웨어의 영역이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스크린골프에서 소프트웨어의 영향력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광범위하다. 눈에 보이는 화면부터 골퍼의 움직임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에 속해 있다. 화면 속 풀 한 포기의 움직임, 타구 순간부터 날아가는 공의 궤적, 불어오는 바람까지 모두 소프트웨어의 영향을 받는다. 스윙 분석, 각종 레슨, 골프코스에 경사가 있으면 그에 따라 발판이 움직이는 기능, 개인 점수와 기록 관리 같은 다양한 기능들도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해야 작동할 수 있다.
스크린골프 초창기에는 국내 기술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외국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가져와 사용하거나 골프 온라인 게임에 활용했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바탕으로 개조하거나 재활용해 스크린골프에 적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대세이며, 국내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다.

 

온라인 스크린골프

 

최근에는 온라인 스크린골프가 대세를 이루면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빠른 인터넷 속도와 함께 소프트웨어의 도움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대회, 온라인 유지 보수와 업데이트, 온라인 광고 모두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구현이 될 수 없다.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이런 이유로 ‘최적화’의 개념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에서 최적화란 ‘효율’을 뜻한다. 
자동차 엔진이 연료 대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지로 효율을 가늠한다면, 소프트웨어는 한정된 하드웨어 성능과 자원으로 얼마나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가로 효율 즉, 최적화를 가늠할 수 있다. 
최적화가 잘 된 소프트웨어는 한정된 하드웨어 성능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결과물을 보여주지만 최적화가 안 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성능을 무리하게 사용하다 화면이 망가지거나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갈수록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가 처리해야 할 작업량이 많아지는 추세라 최적화 역시 중시될 수밖에 없다.
최적화와 함께 유지 보수와 업그레이드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라고 해도 100% 완벽할 수는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고치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진행되어야 스크린골프 제품 수명도 늘어나고, 소비자도 업주도 만족할 수 있다. 

 

각종 신기술의 도입

 

최근에는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에 각종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비디오게임 제작에 널리 쓰이는 ‘게임 엔진’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게 대표적이다.
게임 엔진이란 게임 개발의 필수 구성요소에 속하는 그래픽, 물리, 오디오, UI 등을 잘 융합시켜 게임을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이며 퀄리티 높게 만들 수 있는 일종의 ‘틀’이다. 
게임 엔진 없이 게임을 만드는 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면, 게임 엔진의 도움을 받고 게임을 만드는 건 잘 만들어진 틀을 가지고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에 비길 수 있다. 게임 제작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평가받는 게임 엔진이라는 개념은 스크린골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크린골프에 사용되는 게임 엔진

 

스크린골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게임 엔진은 ‘물리 엔진’이다. 이는 게임 속 가상 세계에 적용되는 중력이나 관성 같은 물리현상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골프를 예로 들면, 스윙하여 볼을 치는 순간 물리적인 힘으로 반발력이 생겨 볼이 튀어나간다. 튀어 나간 볼은 방향과 각도, 중력과 바람 등 수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아 어느 정도 날아간 뒤 바닥에 떨어진다. 
이 모든 과정을 엔진 없이 전부 계산해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건 어렵지만 물리 엔진의 틀 속에서는 훨씬 효율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스크린골프에서 보여주는 현실적인 타구와 볼의 움직임은 물리 엔진의 도움이 크다. 타사에서 개발한 물리 엔진을 자사 제품에 적용해 사용하는 업체도 있지만, 독자적인 엔진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업체도 있다. 독자적인 P+ 물리엔진을 적용해 볼이 회전하면서 유체 속을 지나게 될 때 진행 방향의 수직으로 힘을 받는 ‘마그누스’ 효과까지 구현하여 화제를 모은 시티존이 대표적이다.
물리 엔진 등 소프트웨어 일부분에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전면적으로 게임 엔진을 도입하기도 한다. 더케이골프는 업계 최초로 자사 제품에 언리얼 엔진4을 도입해 최신 게임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뛰어난 물리엔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신 게임 엔진으로 완성된 높은 화질과 리얼한 필드감을 자랑하는 40여 개의 골프장을 완성해 서비스 중이며,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골프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크린골프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이유

 

흔히 하드웨어는 육체, 소프트웨어는 정신으로 비유된다. 스크린골프의 정신이라 부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그리고 타 분야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더욱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스크린골프 세상이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GJ

 

 

By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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