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국 Palm Springs #팜스프링스
골프 천국 Palm Springs #팜스프링스
  • Vincent Kim
  • 승인 2021.01.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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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West Jack Nicklaus Tournament Course

 

겨울 골프 어디서 즐기시나요? LA 주민들에게 골프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 팜스프링스에서 즐기는 겨울 골프의 특별함을 알아볼까요?

 

여러분은 겨울철 골프를 어디서 즐기시나요?

 

캘리포니아(State of California)는 365일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저 같은 주말골퍼에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여기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이하 LA) 거주민들에게 소위 “골프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팜스프링스(Palm Springs)입니다.

 

Palm Springs @ California

 

팜스프링스 인근엔 Palm Desert, La Quinta 등의 소규모 도시들이 있는데, LA 주민들은 흔히 “팜스프링스에 골프 하러 간다”고 이야기합니다. LA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지역에만 100개가 넘는 골프코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팜스프링스 지역은 이름에서와 같이 물이 충분해서인지 특히 겨울철엔 코스가 LA 인근과는 차원이 다르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겨울철 평균 기온 21~24도

 

겨울철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날씨가 중요한데, 팜스프링스는 12월 평균 최고 기온이 21도, 1월과 2월도 22~24도 정도로 아주 따뜻합니다. 물론 LA의 겨울철 평균 최고 기온이 20도 정도이니 그 기온 차이는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LA가 좀 추울 때 팜스프링스는 더 따뜻한 날이 많으니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겨울철엔 팜스프링스로 달려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가 오는 날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이고, 비의 양이 적어 LA가 비가 오고 추울 때 팜스프링스의 골프코스가 더욱 빛나게 되는 듯 합니다.
물론 겨울 아침 최저 평균 기온은 7~9도 정도로 춥습니다. 그래서 아침엔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하고 클럽하우스 패리오 난로곁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좀 풀다 보면 어느새 날이 따뜻해져서 기분 좋게 첫 티오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겨울철 팜스프링스 골프가 좋은 이유중 하나겠지요.

 

골프 휴양지와 같은 여유있는 분위기

 

Arnold Palmer Golf Course에서 라운드중인 필자

 

최고의 골프 망중한을 즐기는 화룡점정은 바로 골프 라운드 후의 레스토랑과 음식이라고 믿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 시기엔 이러한 욕심을 내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이 지역엔 라이브 음악이 있는 편안하고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습니다.
최고의 골프장에서 좋은 분들과 재미난 라운드를 하고 유명 레스토랑 패리오에서 라이브 음악이 새까만 밤하늘의 공간을 분위기 있게 채워주고 따뜻한 난로 곁에서 맛있는 음식과 나파벨리 와인을 한 잔 하게 되면 골프의 망중한을 제대로 즐기고 있음에 너무나도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한 분들의 흐뭇한 미소를 보게 되면 ‘이곳이 진정 골프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팜스프링스도 골프와 관련해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겨울철 팜스프링스가 골프 천국인 이유는 무엇보다 골프 치기 좋은 날씨가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좋은 골프장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인데요. 반면 “여름철 팜스프링스 골프는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름철엔 무제한 골프를 값싸게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 상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오래전에 한 번 시도해보고서는 이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철 평균 최고 기온은 40~42도로 그 열기는 상상에 맡겨두겠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요즘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시기엔 분명 라운드 시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골프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와인과 함께 즐기다 보면 “이곳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피해간 안전한 지역”이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 사방에서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니 우리 스스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팜스프링스에는 좋은 골프코스들이 많다 보니 LA 인근 코스들보다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그리고 가끔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10번 프리웨이 근처 구장들은 이러한 바람이 좀 더 심한데요. 이런 경우엔 La Quinta와 같이 프리웨이에서 좀 떨어져 있는 높은 산 근처의 코스로 가시면 좀 더 고요하게 골프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p.s> 요즘 코로나로 여기 LA 사정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칼럼을 쓴다는 게 조금은 마음에 걸리지만, 골프를 금지하지 않고 있는 요즘이기도 하고 해외 골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잠시나마 망중한을 꿈꿔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골프 천국 ‘팜스프링스’를 소개하는 글을 싣습니다.

 

 

GJ 글·사진 Vincen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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