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클럽챔피언 대상 '올해의 클럽챔피언' 강권오, 골프를 잘하려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대한민국 클럽챔피언 대상 '올해의 클럽챔피언' 강권오, 골프를 잘하려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 김혜경
  • 승인 2021.01.0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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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의 ‘2020 대한민국 클럽챔피언 대상’ 올해의 클럽챔피언 부문에서 강권오 챔피언((주)유론 대표)이 대상을 차지했다. 강 챔피언은 2020년 뉴코리아CC와 수원CC에서 클럽챔피언에 오르고, 미드아마추어 골퍼들의 메이저 무대인 참마루건설배 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맹활약을 펼쳐 올해의 챔피언에 선정됐다. 골프저널에서는 아마추어 골프 문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럽챔피언들의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할 지표를 제공하고자 2015년부터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올해의 클럽챔피언과 함께 클럽챔피언 순위 및 다승 클럽챔피언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골프계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15년 아마 강자들의 결전장으로 유명한 베어크리크 챔피언전에 혜성 같이 나타나 첫 참가에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6년여의 세월이 흐른 지금 클럽챔피언전 7승, 전국 대회 6승 등의 호기록을 세우며 명성을 누리고 있다. 
2018, 2019, 2020, 3년 연속 미드아마추어골프 랭킹 TOP10에 오른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뛰어난 골프 실력을 지닌 고수인지 확인할 수 있다.

 

먼저 2020 클럽챔피언 2승(수원, 뉴코리아)과 함께 골프저널 올해의 챔피언에 선정된 걸 축하한다. 

 

 

수원CC는 회원들의 골프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문난 골프장 중 하나이기도 하고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대다수 골프장과 달리 본선에서 매치플레이 경험도 쌓을 수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 뉴코리아CC는 대표 선수로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어 참가하게 됐는데 2016, 2017년에 이어 2020년 대회 우승으로 3승을 거두게 됐다. 
대회에 출전하는 골퍼 중에는 체계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분들도 많은데, 나의 경우는 챔피언전이나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연습한다거나 준비를 해서 대회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서 소감을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시합에 임하면서 목적의식보다는 같이 즐기면서 라운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2020년 클럽챔피언전 2승과 함께 참마루건설배 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 왕좌에 올랐다. 당시 2위와 큰 점수 차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는데 비결이 있었는가?

2015년 처음 출전했던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인 동원배에서 3위를 했고, 베어크리크 클럽챔피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돌아보면 그때가 샷감과 실력이 제일 좋았던 때였던 것 같다. 
그런데 전국대회 참가 초보이다 보니 그해 볼빅배 결승전에서 인터뷰 후 몸을 안 풀고 첫 홀부터 공을 강하게 쳐서 부상을 당한 후에 여파가 있었다. 
갈비뼈 사이 근육 파열로 팔과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고, 비거리도 다소 줄었었다. 
다행히 2019년부터 많이 회복돼서 2020년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클럽챔피언전에서도 참마루건설배에서도 2위와 큰 점수 차를 보이며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2015년 이후 매년 새로운 기록을 쌓아왔다. 골프에 있어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연습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면 필드에서 공이 잘 안 맞는 편이다. (웃음) 평상시보다 대회에서 더 잘 치게 된다. 개인적으로 골프대회가 주는 압박감을 즐기는 편인 것 같다. 그날의 샷감이 좋으면 그 감을 잘 유지해서 더 잘 치게 된다. 
또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50m 정도의 장타에 방향성도 좋은 편이다.

 

골프는 언제 입문했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2005년에 삼성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골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다. 특별히 레슨을 받은 적은 없고, 골프 입문 후 3개월 정도 회사 출근 전에 1시간씩 연습을 했다.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어서인지 1년이 지난 후에 이븐파를 칠 수 있었다.

 

장타가 장점인데, 장타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비결은 무엇인가?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다 보니 주변에서 “드라이버는 무엇을 쓰냐? 장타 비결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내놓을 만한 특별한 비결은 없다. 
혼자 스윙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장타를 내는 방법을 몸이 터득한 것 같다. 리듬과 템포에 신경 쓰며 스윙한다. 우연한 기회에 스윙 동영상을 찍어 외국 프로에게 평가를 받았는데 “요즘 핫한 지지스윙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의 스윙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윙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체로 상향 타격을 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내 경우는 하향 타격을 하기 때문에 비, 바람 등 악천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 같다. 실제로 비오는 날 경기에서는 매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까지 참가한 골프대회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가장 의미 있었던 대회는?

 

 

개인적으로는 개인전 보다 각 골프장 대표로 팀을 이뤄 겨루는 클럽대항전과 참마루건설배 단체전이 의미 있게 생각된다. 서로 교류하고 어울리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이 즐겁다. 
개인전보다 단체전의 스릴이 더 높다. 시합의 무게감도 다르고…. 그 압박감을 이겨내고 스코어를 내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장기는 평균 250~260m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으로 아마 고수 중에서 Top 5안에 든다. 혼자 연습하며 자신만의 스윙을 터득한 독학파인 그는 “다른 아마 고수들처럼 샷 구질을 정확히 구분해 다양한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거나 클럽별 거리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며 남다른 테크닉이 없다고 겸손해하지만, 사실 몸으로 체득한 본능적인 감각과 실전에서의 코스 공략이 뛰어나 ‘실전에 강한 사람’으로 통한다.

 

골프 인생에서 라이벌이 있다면 누구인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나의 영원한 챔피언이자 골프 메이트는 정 환 챔프이다. 우리나라 최다승 클럽챔피언이기도 한 정 환 챔프는 가까이서 봐도 참 대단한 사람이다. 누구에게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절제된 생활을 하고 어느 누구보다도 골프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기도 하다.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아마 최고수의 골프 비결이 무언지 궁금하게 생각할 것 같다. 자신만의 골프 실력 향상의 비결을 공개해 달라.

긍정적인 태도가 스코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라운드에서도 실수를 기억하기보다는 잘한 샷 위주로 기억하다 보니 간혹 실수가 있어도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고 감이 좋은 날은 그 분위기를 유지해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게 된다. 
골프를 잘 치고 싶으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승부 근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잘하는 사람들과 겨루면서 시합에서 긴장감이 생겼고 승부욕을 길렀다. 대부분 자기보다 실력이 센 사람과의 라운드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나의 경우에는 초보 시절부터 나보다 잘 치는 사람들과의 라운드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싱글 골퍼나 프로들과 자주 라운드를 하면서 그들의 스윙과 코스 매니지먼트 방법을 유심히 지켜보며 큰 도움을 얻었다. 명랑 골프로 너무 즐겁게(?) 치려고 하기보다는 오늘 라운드에서 무엇 하나라도 배워가는 것, 또는 기억에 남는 샷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도전이 골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스스로에게 골프란 어떤 의미인가?

지나고 보니 골프는 나의 행복 전도사다. 나는 골프를 하면서 더 행복해진 사람이다. 건강도 유지할 수 있었고, 골프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이 행복해졌다. 
골프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알아갈 수 있었고, 상황 대처 능력도 기를 수 있었다. 
내가 골프를 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랑 같이 라운드를 한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동반자를 배려하는 골프를 치고자 노력해서 인지 같이 라운드 한 후에 인상 깊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골프 외에 관심사는 무엇인가?

고향 함평에 교회와 교육센터를 지었다. 5월이면 어버이날 행사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난한 사람들의 결혼도 돕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전원생활에도 관심이 많다. 이번 겨울에도 고향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낼까 한다. 
GJ

 

 

By 김혜경 사진 이상효, Golf Journal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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