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20~30대 여성 ‘골린이’ #여성골퍼 #젊은골퍼
넘쳐나는 20~30대 여성 ‘골린이’ #여성골퍼 #젊은골퍼
  • 나도혜
  • 승인 2020.12.0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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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여성 골린이가 급증했다. 예전엔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에 가면 보통 20~30대 여성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갓 골프에 입문한 젊은 골퍼, 일명 ‘골린이’, 그중에서도 여성 골린이가 급증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열 명 중 두 명 정도를 차지했던 여성 골퍼가 지금은 절반 정도이고, 예전보다 연령대도 낮아져 이중 대부분이 20~30대다.
이런 상황을 증명하듯 수도권 한 골프장 관계자는 “이전에는 골퍼 중 20~30대가 20%, 40~50대가 60%, 60대가 20%를 차지했다면, 최근엔 20~30대와 40~50대가 각각 40%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골프를 검색하면 생기는 일

 

최근 골프 인스타그램에서 #골프를 검색하면 상위 게시물 12건 중 10건이 젊은 여성이 골프장에서 셀카를 찍은 것이거나 샷을 날리는 자세를 잡은 사진들로 넘쳐난다. 해외 여행지나 바닷가,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던 인스타그래머나 인플루언서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골프장을 새로운 사진 배경으로 택한 셈이다. ‘고급’ 스포츠라는 골프 이미지까지 더해져 선호도 부쩍 높아진 결과다.
인스타그래머 사이에선 골프장마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 알려져 있다.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이 예쁜 곳을 서로 알려주기도 한다. 여성 골퍼 중 90%가 사진을 찍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사진을 찍겠다는 목적을 갖고 오기 때문에 여성 골퍼들은 골프웨어에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옷차림도 예전보다 훨씬 경쾌하고 세련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골프 관련 제품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8.16% 늘었는데, 여성 부문에선 21.4%가 증가했다고 한다.

 

골프 인플루언서를 희망하는 사람들

 

이렇듯 골프장을 찾는 2~30대 여성 중에는 아예 인플루언서로 전향하기 위해서 골프장을 찾는 경우도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한 패션 업체 관계자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에게 하는 협찬이 늘어났다. 이런 호재를 노리고 골프장을 찾는 것이다.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협찬을 받으려면 골프를 한다는 것을 일단 알려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여성 골퍼가 늘어난 현상은 골프처럼 여성과 남성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20~30대 女골퍼 증가, 문화 공연 소비 감소에 영향?

 

요즘처럼 20~30대 여성이 모여서 친구들과 골프장을 가는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된다면 가장 타격을 받을 곳은 공연예술 산업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공연가의 티켓파워의 중심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인터파크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164만 822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예매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4.3%로 가장 높았다. 여성 관객 중 10대는 10.6%, 20대는 33.7%, 40대는 16.3%, 50대는 4.3%, 60대 이상은 0.7%였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20대를 제치고 최다 관객층으로 떠오른 30대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또한, 전체 공연 예매자 가운데 여성과 남성 관객의 비율의 격차는 더 커졌다. 2017년 비율은 각각 71%, 29%로 2016년 여성 69%, 남성 31%보다 여성 비중이 더 높아졌다. 여성이 70: 30으로 많고, 메인은 20~30대다. 
‘​올해 초 코로나 상황으로 공연장이 문을 닫았다. 공연을 못 가고 피트니스도 못 다닌다. 우연히 혼자 운동할 수 있는 곳으로 골프연습장을 알게 돼서 재미를 붙였고 같이 공연 보러 다니는 친구들도 합세. 몇 달 연습 후에 하반기부터 골프장 나가기 시작한다.’ 이러한 현상이 젊은 여성들이 골프장을 찾게 된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Golf Journal

 

 

By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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