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저널 선택의 힘은 무한하다. 좋은 코치, 좋은 동반자 모두 나 스스로의 선택임을 자각하자. “내가 이 선택을 하기로 했다” “눈을 감고 세 번만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그리고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전달해 보시겠어요.” 심리 상담을 요청하는 내담자에게 던지는 첫 마디이다. 

자존감과 자신감, 주체성을 잃고 방황하면서 스스로 만든 창살 없는 감옥에 자신을 가둬두고 스스로 만든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 스스로 색칠해내며 자신을 상처 내고 있는 이들에게 던지는 나의 첫 번째 조언이다.
“어떤 클럽을 선택하든지 의심하지 마라. 어떤 의심도 생기지 않도록 믿어라.” 스스로의 믿음보다 더한 자신감은 없다고, 스스로의 선택보다 더한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필드이든 레인지이든 아니면 실내이든 자신의 스윙, 자신의 코치를 믿는 일은 그 어떤 노력보다도 더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보다 더 중요한 선택과 확신

새로운 코치를 찾아서 전전하는 프로지망생들을 종종 발견하는데 그들에게 새로운 코치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가치관, 기술, 신뢰, 성실함, 명성?’ 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가치관을 꼽는다.
성공하기로 결심했으면 성공할 때까지 참고 견디는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골프이든 공부이든 사업이든 마찬가지다.
그래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는 이가 어떤 질문을 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질문의 수준이 현재의 자신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실 내면의 감정 마음은 때로는 너무나 연약해서 실패를 거듭하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거듭 단단해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마음을 추스르고 본래의 목표를 되새겨야 한다.
라운드 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티샷이나 세컨샷 시 클럽을 선택할 때 단호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나의 목표, 하나의 클럽의 모든 것을 믿어야 한다. 설령 의심이 들면 그 클럽의 선택을 바꿔야 한다.
오직 목표물을 향해서 집중하고 자신의 선택을 120% 지지해야 한다. 그럴 때 결과물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것은 이미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오직 목표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몸은 그동안의 연습 결과를 기억하고 있다.

전략의 중요성

두 번째는 전략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낼 수 있기 위해서는 코스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정확한 야디지에 따른 전략 수립, 자신의 실력과 한계에 따른 전략, 해내야 하는 샷과 해낼 수 있는 샷의 전략 등이다.
코스를 철저히 분석하고 목표물을 설정했다 하더라고 모든 샷이 당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할 것이다. 설령 완벽한 샷이였다고 하더라도 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튀게끔 되어 있다.
그래서 전략은 최상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 순간 일어나는 감정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수 있어’라고 하는 받아들임의 자세가 필요하다.
감정은 게임을 순식간에 망쳐 놓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해 왔다. 그래서 감정이 폭발하기 전에 평상심을 잃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비하면 감정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려고 하면 질 것이나 배우려고 하면 이길 것입니다” 꼭 상대를 누르고 싶다는 제자에게 건넨 말이다. Golf Journal

By 글 백국선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