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카트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 #배선봉 회장,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카트를 꿈꾸다
#타고 카트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 #배선봉 회장,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카트를 꿈꾸다
  • 김혜경
  • 승인 2020.10.30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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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유일의 유전 기자재 제조사인 산동금속공업에서 골프카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회사이다. 지난 10월호에서 내구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자동유도 친환경 골프카트 타고(TAGO)에 대해 소개한 데 이어 타고 카트 제조사인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 배선봉 회장을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타고 카트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타고 카트의 주력제품인 5인승 전자유도 골프카 

 

타고 카트를 출시하며 국내 골프카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의 모회사 산동금속공업은 국내 최초, 유일의 유전 기자재 제조사로 매출의 90% 정도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작지만 탄탄한 기업이다. 배선봉 회장은 신사업 분야를 통합해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로 에스엠아이 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달라. 

SMI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유일의 유전 기자재 제조사인 산동금속공업에서 골프카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신생 카트 제조사이다. 
전동카트 사업은 2019년도에 시작했지만 모기업인 산동금속공업은 전동카트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름인 데다 사업 분야도 전혀 달라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SMI이노베이션을 출범시켰고, 현재 전동카트 외에도 냉온 배식차, 전기 이륜차,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까지 여러 가지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전기·전자 분야이며, ITC까지 접목해서 4차산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8월 D 사로부터 골프카트 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골프업계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가?  

독일의 BMW는 비행기 엔진을 만들던 회사고, 한국의 삼성은 밀가루와 설탕을 팔던 작은 상회였다. 또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는 창업자 토마스 에디슨이 전구를 개발해 판매하던 회사였다. 50년, 100년 지속되는 기업은 절대 단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유지할 수 없기에 2016년경부터 신규 사업을 물색 중이었다. 
우리 회사는 1998년 회사 설립 당시에는 주물공장으로 시작해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모터의 몸체를 주조, 가공해서 판매했다. 모터와 신기술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AFPM(축 방향 자속 영구자석) 기술을 적용한 BLDC 모터 및 발전기의 인수 제안을 받아 신규 사업을 하게 됐다. 이후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서 업계 지인을 통해 매물로 나와 있던 골프카트 사업을 발견해 시작하게 됐다. 
평소에 골퍼의 한 사람으로 골프를 즐기면서 일제 골프카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 늘 마음 한 켠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국산 골프카트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추세와 터무니없는 일제 골프카트의 비용을 고려할 때 분명 승산이 있겠다 싶었다.

 

골프카트 사업을 시작한 후 전국을 다니며 기존 고객들의 불만 사항 및 개선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을 분석해 개선·개발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고객들의 가장 큰 개선 요구사항은 무엇이었고,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가?  

지난해 인수 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부분을 개선·개발했다. 품질, 성능, 내구성, 조립성, 안전 부문, 기타 등 총 6가지 대분류로 구분해 전체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예를 들면 기존 공급된 제품에서 엑셀레이터 부품의 설계 미스로 인한 오작동이 발견돼 협력업체를 전기차용 엑셀레이터 전문 제조사로 바꾸고, 프론트 필러의 고정부에 내구성 문제가 발견돼 메인 프레임의 필러 브라켓 설계를 변경했다. 또 하체 부위에 녹이 올라와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프레임 및 바닥판이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체 부위 커버를 추가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채택됐던 중국산 부품들을 대부분 국산화한 것도 큰 개선점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가 있는가?

제품 자체의 품질이나 성능에 대한 개선·개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우리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바로 고객 만족과 기술에 대한 신뢰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중요했던 개선사항으로 모 군부대 사례를 들 수 있다.  
기존 제조사에서 2011년에 생산, 납품했던 1세대 모델에서 하체 설계 미스로 허브(바퀴가 체결돼 회전하는 부품)가 지속적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있었다. 허브를 교체해도 두 달을 채 넘기지 못하니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며 매달 허브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작업도 까다로운 데다 해당 부품이 단종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회사의 장점이 발현됐다. 해당 업체에 방문했던 직원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선언하고 카트 한 대를 공장으로 입고 시켜 분해한 채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더니, 결국 우리 회사 기술연구소의 도움으로 개선된 신품 허브를 장착시킬 수 있었다. 주물공장과 가공공장, 그리고 최고의 기술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회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후 ‘벨지안로’라는 특수 주행로를 활용해 6개월 주행 거리만큼을 주행하며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고, 해당 골프장에 매달 개선된 부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골프카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나 어려움은 없었는가?

물론 많이 있었다. 기존 제조사로부터 받은 부품의 변경 이력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어서 도면과 실제 부품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 한 군데 설계 변경을 하면 그와 연관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골프카트는 부품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무작정 변경할 수 없는 구조이다) 100여 개 협력업체의 지속성도 문제였다. 기존 제조사가 약 3년 정도 거래를 하지 않은 상태라 그간 폐업한 협력사도 있었고, 물가 인상도 문제였다. 부품 가격과 인건비는 인상됐지만, 카트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니, 당분간 영업이익은 생각지 말아야 할 듯 하다.

 

산동금속공업,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 수장 배선봉 회장 

 

국내 골프카트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산 골프카 타고(TAGO)는 일제 골프카트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내구성, 안정성,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뒤지지 않는 골프카트가 있는데 굳이 수입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하게 한다.

 

기존 골프카트 시장의 경우 아무래도 일본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 제품과 경쟁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부분은 MADE IN KOREA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우수한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싼 돈 들여 일본 제품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국산 골프카트의 품질 향상으로 몇 년 이내로 일제 카트의 비중이 의미있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의성이나 승차감은 오히려 국산 카트가 더 뛰어나다. 일제 카트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보다 평균 신장이나 체격이 다소 작은 일본인의 평균 체격에 맞춰 제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평균 체형이 큰 한국 사람에게는 좁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3명이 앉는 뒷좌석이 문제인데, 타고 카트는 2열의 내부 공간이 일본 카트 대비 좌우로 150mm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고객들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도 경쟁력이다. 신차를 도입할 때 일제 대비 대당 300~500만원까지 차이가 벌어지는데, 18홀에 사용하는 70대 기준으로는 최대 3억원 이상 초기 비용에 차이가 나게 된다. 부품 단가도 일제에 비해 50%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타고 카트의 장점 및 차별성은 무엇인가?

타고 카트는 기존 5인승 자동유도 승용 골프카트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국산 골프카트의 경우 일본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가운데, SMI이노베이션에서는 10년 이상 문제없이 주행 가능한 골프카트 제작을 위해 내구성 향상에 주력했다. 스틸 소재의 격자 무늬 일체형 프레임을 적용해 노후화에 따른 프레임 이음부 단차 및 소음 문제를 원천 봉쇄했고, 서스펜션, 너클, 4륜 유압 브레이크 디스크 및 캘리퍼 등 섀시 부분에는 자동차용 부품을 사용해 한 차원 더 내구성이 강화된 골프카트를 탄생시켰다. 
일단 품질보증 기간이 5년으로 타사(2년)에 비해 길고, 타사 제품의 경우 초음파 감지 시 차량 탑승 및 리셋이 필수인 데 비해 상황 해제 후 자동 재가동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며 4채널 P. 밸프 채널을 사용해 비상 상황 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타고 카트의 진가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사실 한국의 골프카 시장은 경쟁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이 치열한 경쟁을 피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며 회사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이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카트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

 

골프카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안전성을 극대화한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만의 기술력이 있는가? 

기존 골프카의 경우 안전과 직결되는 초음파 센서가 장착돼 있더라도 물체를 인식하는 범위의 문제로 인해 실제 골프장에서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카트로 외부의 고정 구조물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초음파 센서가 켜진 상태에서는 자동유도 주행이 매우 제한적인 점이 기존 카트의 문제점이었는데, 타고는 우리 회사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인식 범위 지정 기술, 인식 거리별 감속 기울기 차등 적용 등 실제 골프장에서 사용 가능한 초음파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 아직 널리 홍보가 되진 않았지만,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일부 골프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여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알고 있는데 현재 어떤 곳과 계약을 맺었는가? 또 타고 카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

 

 

충주시설관리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모 군부대, 새로 개장하는 국립 세종수목원 등에 납품을 완료했다. 
외형적으로는 헤드라이트의 적용으로 인한 야간 경기 운영의 안전성, 최대 거주공간 확보에서 오는 편안함, 최대 수납공간 및 그 배치에서 오는 편의성 등에 대한 칭찬이 많다. 좌우 롤링이 적어서 승차감이 경쟁 차량 대비 좋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성능 면에서는 경쟁사 대비 높은 용량의 배터리, 최적 세팅을 통한 등판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골프카트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나 홍보 계획이 있는가?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최대의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전국 7개 지역에 판매 및 홍보를 위한 대리점을 개설했고,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리점 대표들을 모시고 마케팅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가진 본인만의 경영 노하우, 운영 노하우는 무엇인가?

경영 노하우를 어느 한 가지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큰 영향을 받은 책을 소개하면 김성호 작가의 책 ‘일본 전산 이야기’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하는 장기 불황 속에서도 10배 성장을 이룬 일본 전산 CEO 나가모리 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전산 이야기’를 감명 깊게 읽었다. 그 책을 통해 나가모리 회장의 경영철학이나 방식 중 여러 방면에서 공감했고, 더 배울 점이 있어 늘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열정과 기본기, 인재를 키우는 조직, 조직에 건강한 긴장을 주는 CEO의 역할 등이 운영 노하우라 할 수 있겠다.

 

생산은 에스엠아이노에션이, 판매는 D&T솔루션이 맡았는데 이원화해서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업무 효율성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이다. 우리 회사는 제품을 개선·개발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컨트롤 하는 것을 제일 잘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모든 것을 잘 해낼 수는 없기에, 부족한 영업, 마케팅 부분을 제일 잘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최단기간 안에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했다. 
D&T솔루션과는 양사 간 상당한 수준의 정보 교류를 통해 공통의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이 궁금하다.

 

에스엠아이이노베이션 본사 사옥

 

3년 내 판매량 기준 시장 내 TOP3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사업 전략상 상세 계획을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2인승 자동유도 골프카를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변해가는 골프장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여러분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실 한국의 골프카 시장은 경쟁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연간 3,500대 정도 규모인데, 7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을 피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며 회사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의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회사 내부의 목표임과 동시에, 국내 고객님들께 드리는 우리의 약속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훌륭한 카트를 공급하겠다
. Golf Journal

 

 

Credit

김혜경 사진 Golf Journal DB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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