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골프장 트렌드 계속 이어져야, Eco-Friendly Course!
#친환경 #골프장 트렌드 계속 이어져야, Eco-Friendly Course!
  • 나도혜
  • 승인 2020.10.30 11: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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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21세기에 들어서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인 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자연 파괴의 대명사로 불렸던 골프장은 이제 환경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환경 문제다. 실제로 골프장의 환경 파괴 논란은 굉장히 역사가 깊다. 
과거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도 1980년대부터 골프장 환경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해 이후 골프장 건설 반대의 주요 논리로 활용됐다. 1980년대 골프장을 반대하는 언론 보도를 보면 산림 파괴, 농약 과다 사용, 제 구실을 못 하는 환경영향평가 제도 등이 언급된다. 21세기 환경 보호론자들이 골프장을 반대하는 논리와 크게 다를 게 없는 것이다. 지금보다 개발 논리가 강했던 198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이미 골프장은 환경을 파괴한다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가 강했고, 그에 따른 반대 여론도 강했다.

 

골프장과 농약 검사

 

21세기에 들어서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인 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업계에서도 환경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게 됐고,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과거 자연 파괴의 대명사로 불렸던 골프장은 이제 환경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환경 보호와 개선에 신경 쓰는 ‘친환경 골프장’도 있지만,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골프장도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건 아니다. 
특히 농약 문제에 있어서 대한민국 골프장은 사회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현행법상 대한민국 골프장은 1년에 두 번 농약 검사를 받아야 하며 토양과 잔디, 유출수 모두 검사 대상이다. 엄격한 통과 기준이 적용되는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다. 
지금 골프업계에서는 이 농약 검사는 당연히 통과하는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1년에 2번 검사가 이루어질 때마다 ‘지역 내 골프장 모두가 농약 검사에 무사통과 되었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논란이 된 바 있던 골프장의 불법 농약 사용 문제는 과거의 이야기가 된 것이다.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골프장

 

골프장의 가장 큰 환경 파괴 요인으로 꼽히던 농약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지만, 그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는 골프장도 있다. 일명 친환경 골프장들이다. 
저독성 농약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일반적인 골프장과는 달리 저독성 농약이나 화학 비료 사용도 최대한 줄이고, 그밖에도 다양한 친환경적인 운영을 통해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받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주관하는 단체는 여러 곳이다. 환경부에서도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에 친환경 인증을 하고 있으며, 그 외 몇몇 단체나 전문가들이 친환경 인증을 주관하고 있다. 그중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인증으로 꼽히는 건 GEO(골프환경지구)의 인증이다. 2006년 스코틀랜드에서 설립된 GEO는 ‘지속 가능한 골프장’의 기치를 내걸고 설립된 후 영국왕립골프협회의 후원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골프 환경 전문 단체가 되었다. 
GEO 조직에 가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GEO의 환경 인증을 받는 것은 어렵다. 인증 취득 기간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며 그 과정에서 여러 환경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검사를 받고 인증을 취득한 뒤 3년 뒤에 다시 인증을 받아야 GEO 환경 인증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GEO의 환경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골프장은 GEO의 모토처럼 ‘지속 가능한 골프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100여 곳 정도만이 까다로운 GEO 인증을 획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해슬리 나인브릿지와 나인브릿지 제주 단 두 곳만이 GEO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쓰레기 매립지였던 지역을 복원한 드림파크CC, 폐염전을 메꿔 만든 군산CC, 버려진 채석장을 개조한 스카이72CC 등은 파괴된 자연을 복구한 골프장이다.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골프장

 

전 세계에서 100여 곳 정도만이 까다로운 GEO 인증을 획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단 두 곳만이 GEO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바로 해슬리 나인브릿지와 나인브릿지 제주다. 따라서 이 골프장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친환경 골프장’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며, 실제로 국내 최고의 친환경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친환경 골프장으로 인정받는 곳은 여럿 있다. 드림파크CC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지역을 친환경 상생 골프장으로 복원했으며, 자연 복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으로 인정받았다. 제주 엘리시안CC는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조사단에서 친환경 골프장으로 인정할 만큼 철저한 관리로 유명하며, 제주도의 우리들CC도 친환경 관리 골프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버려진 땅을 생태가 살아있는 땅으로 만든 곳도 있다. 군산 골프장은 폐염전을 메꾸어 물고기가 뛰어노는 물길이 있는 골프장으로 만들었으며, 스카이72는 버려진 채석장을 개조해 멸종 위기종까지 사는 생태 공간으로 만들었다. 골프장이 자연을 파괴한 게 아니라 오히려 이미 파괴된 자연을 복구한 사례다.

 

친환경 골프장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친환경 골프장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도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충남 당진시에서는 지역 골프장과 친환경 골프장 관리협약을 체결했다. 골프장의 맹독성 농약 제한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지만, 저독성 농약이나 화학 비료의 사용에 있어서 제한이나 관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당진시와 지역 골프장이 힘을 합쳐 친환경 미생물제제 사용을 확대하면서 화학 농약과 비료 사용량은 감축하는 등 골프장 친환경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계획을 통해 2023년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20% 감축할 예정이며, 매년 1회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시에 보고하며 수치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민관 협력이 친환경 골프장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친환경 골프장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친환경에 대한 기준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고 정체하면 다시 한번 골프장이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될지 모른다. 친환경 골프장 트렌드가 멈출 게 아니라, 계속 이어져야 할 이유다. 
Golf Journal

 

 

Credit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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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3 2020-10-31 19:44:49
산 깎아 숲 없애 만드는 골프장은 친환경이 아니라 명백한 환경파괴죠 ^^ 아무것도 없는 땅에는 해도 문제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