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이미림,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 김상현
  • 승인 2020.09.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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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했다. 박인비, 박희영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LPGA 한국인 우승자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이미림은 전날 3라운드까지 코르다, 헨더슨에 이어 2타차 3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KLPGA 통산 3승을 기록한 바 있는 이미림은 3년 6개월 만의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포를 쏘았다.

 

 

그림 같은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 3위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코르다와 헨더슨이 1,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우승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림은 칩샷으로 홀 아웃을 세 번이나 기록하며 1, 2위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먼저 6번 홀에서 오르막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고, 이어 16번 홀에서도 더 긴 거리의 칩인 버디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18번 홀에서도 놀라운 칩 인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이미림의 18번 홀 도중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펜스 근처까지 갔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내리막 칩 샷에서 그대로 홀까지 들어가는 이글을 만들면서 코르다, 헨더슨과 15언더파 동률을 기록,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것은 코르다였다. 코르다는 세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후 버디 퍼트까지 빗나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헨더슨의 버디 퍼트까지 빗나간 가운데, 이미림의 버디 퍼트가 그림처럼 홀을 향해 들어가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은 ANA 인스피레이션 전통의 우승 세리머니인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장면을 그대로 연출했다. 캐디와 함께 물에 뛰어들어 올해 ‘호수의 여인’이 된 이미림은 세리머니 후 가운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만끽했다.

 

1990년 생인 이미림은 2009년부터 프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3회 KLPGA 우승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L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기 시작한 가운데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 기아클래식 우승 이후 3년간 우승 경험이 없었지만, 이 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한 번에 씻어냈다.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양희영과 이미향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하였으며, 박인비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GJ 글 김상현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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