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골프장 #교육비 얼마나 쓰고 계십니까?
#명품골프장 #교육비 얼마나 쓰고 계십니까?
  • 백국선
  • 승인 2020.08.0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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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필드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이가 골프클럽을 관리해주고 골프코스를 안내해줄 캐디다. 골프장을 명문으로 혹은 삼류로 만드는 건 고객 접점에 서 있는 캐디들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캐디는 멀티 플레이어?

 

캐디는 골프장을 더 뛰어난 명품 코스로 느끼게 하기도 하고 라운드 내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샷을 하게 하기도 한다. 평소 실력 이상을 발휘하게도 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적어내기도 하는 것이 바로 캐디가 주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다.
캐디는 코스와 전략의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이다. 최소 6개월 이상의 현장 경험과 코스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골퍼 4명을 동시에 케어하고 진행을 도와야 한다. 캐디는 멀티 능력 소유자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캐디 교육이 중요한 이유

 

골프장을 찾는 고객의 직업과 나이도 다양하고, 라운드하는 상황도 접대를 하는 팀, 내기하는 힘, 친목을 도모하는 팀, 필드 교육을 하는 팀 등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상황에 따른 캐디의 처신도 매우 중요하다. 소위 눈치껏 상황 대응을 해야 한다. 그 능력까지 요구하기엔 적절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명품 골프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1%에도 노련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직 캐디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쁜 골퍼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골프장 측의 캐디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의 필요성도 절감하게 된다.

 

명품 코스는 명품 캐디가 만든다

 

이번 기회에 골프장 측의 캐디 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고자 한다. 골프장을 명문으로 혹은 삼류로 만드는 건 고객 접점에 서 있는 캐디들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은 왜 캐디의 인성 및 서비스 교육에 소홀한지 묻고 싶다. 많은 골프장이 캐디 교육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거나 형식만 취하고 있다. 
얼마 전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라운드하면서 캐디들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 라운드를 마친 3팀의 식사 자리에서 캐디들에 대해 칭찬이 입에 마르지 않았다. 그곳 캐디의 숨은 역량과 상황 대처, 그리고 골퍼들의 감정 이면까지 케어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명품 코스는 명품 캐디가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제주 나인브릿지 캐디들의 자부심이 교육 이상의 것을 실천하기에 골퍼들은 감동하고 또 찾고 싶은 것이다.)
CS 교육만 교육이 아니다. 거짓 웃음을 주고 맘에 없는 친절을 베풀라고 강요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다. 골프장 대표님께 “캐디 혹은 근로자에 대해 교육비를 얼마나 쓰고 계신가요? 그것이 지출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투자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고 싶다. 
고객과 마주하는 모든 순간을 어떻게 대하고 맞아야 하는지,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한다면 공감을 넘은 감동을 골퍼들에게 선사하고 다시 만나고픈 캐디,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Golf Journal

 

 

Credit

백국선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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