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김비오 특별 사면을 둘러싼 논란
#손가락 욕설 김비오 특별 사면을 둘러싼 논란
  • 나도혜
  • 승인 2020.07.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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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지난해 9월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대회 당시 갤러리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어 ‘손가락 욕설’ 파문을 일으켰던 김비오가 7월 28일 KPGA의 특별 사면을 받았다. 벌금 1,000만원과 자격정지 1년,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았던 김비오는 특별 사면으로 예정보다 일찍 필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이날 KPGA는 김비오를 비롯한 총 8명에게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 오소플레이, 오구플레이, 에티켓 위반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상이었다. KPGA는 “2020년 제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특수 상황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된 현재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특별 사면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김비오의 사면 조치는 곧바로 ‘사면 논란’으로 번졌다. 무엇보다 과거에 한 번 징계가 감경된 상황에서 두 번째로 이루어진 사면이며, 김비오 본인이 사면 과정에서 별다른 재심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사실 김비오의 징계는 처음부터 논란거리였다. 손가락 욕설 사건 당시 김비오는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들었을 뿐만 아니라 클럽으로 티잉 그라운드를 내리치는 등 크나큰 에티켓 위반을 저질렀고, 이를 이유로 자격정지 3년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KPGA 역사상 에티켓 위반만을 이유로 자격정지 3년의 처분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과거 자격정지 3년을 받은 선수들은 스코어조작 가담, 고의적 오소플레이, 보험 사기로 인한 사회적 물의 등 에티켓 위반보다 심각한 사유가 있었다. 김비오의 에티켓 위반을 이유로 자격정지 3년을 결정한 것만으로도 논란이었는데, 이후 두 번이나 징계를 감경하며 논란을 더 키운 꼴이 되었다.

 

징계 결정부터 감경까지 원칙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KPGA는 사건이 벌어진 이튿날 긴급상벌위를 열어 하루 만에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후 과한 처분이라는 논란이 생기자 이사회에서 상벌위의 결정을 번복하여 자격정지 1년으로 수위를 낮췄다. 그나마도 특별 사면으로 1년의 자격정지 기간도 다 채우지 못했다. KPGA에서는 이번 특별 사면의 명분으로 회원 간의 화합, KPGA의 발전,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문제 같은 명분을 댔지만 상벌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KPGA는 과거에도 여러 번 논란이 터져 나온 바 있다. 올해에만 KPGA 회장의 KLPGA 후원 기업을 향한 저격글 논란, 직원 두 명의 특별채용에 대한 논란 등이 있었다. KPGA 흥행과 코로나 사태로 과거의 논란이 수그러졌다 또다시 새로운 논란이 터진 모양새다.

 

KPGA가 새로운 논란에 어떻게 대처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olf Journal

 

 

Credit

나도혜 사진 KPGA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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