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챔피언십, 국내파·해외파 진검승부
#에쓰오일 챔피언십, 국내파·해외파 진검승부
  • 김태연
  • 승인 2020.06.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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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코로나 투어 네 번째 대회인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2020 시즌 개막을 앞둔 KLPGA 투어 최대 관심사는 최혜진의 2년 연속 상금왕과 더 강해진 2년 차 조아연과 임희정, 박현경의 일인자 경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해외투어 활동이 중단된 해외파가 국내 대회로 눈을 돌리면서 예상 밖의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앞서 5월 열린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선 국내파 박현경과 이소영이 정상에 오르며 해외파를 눌렀으나 6월 시작과 동시에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김효주 우승, 김세영이 준우승을 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해외파의 주 활동 무대인 미국(LPGA)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정상적인 시즌 재개가 어려워지면서 당분간 국내 대회 참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만큼 KLPGA 투어의 상금왕 경쟁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활약 중인 배선우는 6월 말 JLPGA 투어 개막에 맞춰 출국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에 남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한국인 대상 무사증 입국 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출전길이 막혀 있다. 이보미와 안선주 등도 같은 처지여서 국내 대회 출전 횟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김세영, 이정은도 당분간 KLPGA 투어를 뛰면서 LPGA 투어를 모니터링 한다. 김효주는 6월 21일 끝나는 한국여자오픈까지 참가 신청을 끝내놨고, 김세영과 이정은 역시 상반기 대회에 출전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주 대회에서 4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승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 우승감이 이번 주까지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는 대회 목표에 대해 “톱10을 목표로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효주와 연장전을 펼친 김세영도 “7년 만에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인데, 캐디와 잘 맞춰가며 준비하겠다.”

 

한편, KLPGA 주요 기록 경쟁도 치열해진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소영이 16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29점 2위 최혜진, 115점 3위 임희정이 추격한다. 상금은 이소영이 약 2억 6,900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으나 박현경이 2억 3,400만원으로 바짝 쫓고 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모두 선두인 이소영은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올랐다. 그는 “주요 기록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가장 욕심나는 기록에 대해 “꾸준함이 있어야 이룰 수 있는 대상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6월부터 해외파의 출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1년과 2012년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뒤 일본으로 건너가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하늘과 배희경은 12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엔 세계랭킹 18위 유소연과 이미림이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왕 등극을 노리는 국내파에겐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졌다. Golf Journal

 

 

Credit

 김태연 사진 KLPGA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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