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우는 어프로치에 대한 단상
TV로 골프중계를 보다보면 가끔 그린 주위에서 멋지게 볼을 띄워 홀 옆에 딱 붙여 버리는 환상적인 장면들을 보게 된다. 나 또한 오래전 어니 엘스의 환상적인 어프로치에 함성과 감탄사를 연발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프로 선수들은 핀까지 20m도 채 안 되는 거리를 웬만한 나무 하나 훌쩍 넘길 정도의 높이로 띄워친다. 또 참 부드럽게 치면서도 가볍게 친다. 보통은 이런 샷을 플롭샷(flop shot)이나 로브샷(lob shot)이라고 한다.
풀스윙의 임팩트를 표현할 때 가끔 “볼의 발목을 쳐라”라는 다운블로우를 가미한 표현을 한다. 그렇다면 플롭샷은 어떤 표현을 쓸까? 아마도 “볼의 발바닥을 쳐라”이지 않을까 한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기술 보다 두둑한 배짱이 요구되는 배짱샷이라는 것이 있다. 그 배짱샷에 으뜸을 꼽으라면 대체적으로 유명 교습가들은 건너편 해저드 있는 벙커샷을 꼽거나 내리막 1.2미터짜리 뒷벽 퍼트를 꼽겠지만, 나는 오늘의 주제인 플롭샷을 꼽을 것이다.
‘무작정 프로 따라 하다 망신 당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두둑한 배짱이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 볼을 띄우는 어프로치이다.
막바지 필드 시즌을 맞아 망설임 없는 배짱샷으로 띄우는 어프로치에 도전해보자.
띄우는 어프로치 연습
로브샷 & 플롭샷을 성공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불가결의 준비과정을 3단계로 압축하면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 볼을 왼발쪽에 위치시킨 후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그립의 위치를 볼 뒤쪽에 머물게 한 후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다.
위의 사항을 잘 지키면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 하지만 위로 뜨기만 하고 앞으로 나가지 않을 시에는 위의 세가지중 제일 자신 없는 한 가지를 빼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프로 선수처럼 멋진 어프로치를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Check Point
띄우는 어프로치 성공을 위한 3단계
1 클럽 페이스를 오픈한다.
2 볼을 왼발쪽에 위치시킨다.
3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그립의 위치를 볼 뒤쪽에 머물게 한다.연습해본다.
GJ 글 최종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