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캐디피 상승, 끝이 없다’ 지난 9년간 27.5% 상승, 골퍼들 부담 가중
#캐디 ‘캐디피 상승, 끝이 없다’ 지난 9년간 27.5% 상승, 골퍼들 부담 가중
  • 김주범
  • 승인 2020.05.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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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장 캐디피가 올해 평균 12만 2,900원으로 지난 9년간 2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20일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대중(퍼블릭)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2011년 9만 6,400원에서 2020년 평균 12만 2,90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회원제(멤버십) 골프장의 캐디피도 올해 12만 5,200원으로 2011년에 비해 25.5% 상승했다.

 

이 같은 캐디피 상승률은 2011∼2019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10.7%를 두 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

 

레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회원제골프장의 경우 팀당 캐디피가 12만원 골프장이 110개소로 전체 158개소의 69.6%를 차지했다. 13만원은 올해 49개소로 급증했다. 퍼블릭골프장도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인 골프장이 157개소로 전체 219개소의 71.7%를 차지했고 11만원 이하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13만원으로 오른 골프장이 많았는데 2017년 1개소에서 2018년 9개소, 올해 61개소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캐디피 인상은 수도권 골프장들이 주도했다. 수도권 대중제의 경우 팀당 13만원의 캐디피를 받는 곳이 40개소로 전체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70%를 차지했고, 수도권 회원제의 경우도 총 41개소로 전체 수도권 회원제의 56.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캐디피가 급속히 상승하는 것은 캐디 수급이 어려운데다 캐디피는 골프장과는 상관이 없는 오로지 골퍼들의 몫이기 때문에 주변골프장이 인상하면 캐디 이직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반 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거기에다 캐디지망생들이 수입이 좋은 수도권으로 몰리다 보니 지방 골프장의 캐디수급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GJ 김주범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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