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면 박세리 ‘맨발 샷’, US여자오픈 역대 2위. US여자오픈 역대 명장면 16개 팬 투표
#명장면 박세리 ‘맨발 샷’, US여자오픈 역대 2위. US여자오픈 역대 명장면 16개 팬 투표
  • 오우림
  • 승인 2020.05.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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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에게 희망과 환희를 선사한 박세리의 맨발 샷이 US여자오픈 역대 명장면 2위에 선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US여자오픈 역대 명장면 16개 중 최고의 순간을 가리는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 1998년 박세리가 선보인 맨발 샷은 전체 2위에 올랐다.

 

투표 1회전에서 박세리는 캐서린 라코스테의 1967년 아마추어 우승 장면을 77.6%-22.4%로 가볍게 제쳤고, 2회전에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1995년 첫 메이저 우승을 54.2%-45.8%로 제쳤다. 준결승에서는 미키 라이트의 1961년 대회 우승을 상대해 50.6%-49.4%,로, 결승에서는 베이브 자하리아스의 1954년 12타 차 우승에 40.4%-59.6%로 패해 1위를 놓쳤다.

 

박세리의 맨발 샷은 1998년 당시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US오픈에 출전해 태국계 아마추어 선수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전 혈투때 나왔다. 당시 대회 규정에 따라 18홀 연장 승부를 진행했음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2개 홀 서든데스까지 치렀다. 그는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 된 볼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로 빠지자 양말을 벗고 과감히 물속으로 들어가 볼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

 

박세리는 그 당시 “드롭하고 페널티를 받을지 물에 들어갈지 고민했다. 지금 돌아보면 무모한 선택이지만 그땐 도전하고 싶었다”며 “물에 들어가 보니 발과 공 위치의 높이 차이가 컸다. 다시 저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GJ 오우림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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