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US여자오픈 왕좌에 오르다
박성현 US여자오픈 왕좌에 오르다
  • 김지연
  • 승인 2017.08.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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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ung Hyun Becomes Major Champion

박성현 US여자오픈 왕좌에 오르다

 

올해 US여자오픈의 주인공은 이번 시즌 LPGA 무대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 첫 승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던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다. 박성현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지난 2016년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고 우승의 기회를 놓쳤었다. 그리고 1년 뒤 US여자오픈에 재도전해 메이저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승컵을 마주한 순간 그녀는 초특급 루키로 다소 버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 승에 목말랐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골프저널 이재숙 특파원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7. 6. 29~7. 2, 올림피아 필즈CC)부터 US여자오픈(2017. 7. 13~16,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GC)까지 현장에서 박성현을 지켜본 소감을 보내왔다. 미국 현지에서 날아온 따끈한 소식!

글 이재숙(스포츠법 박사, 뉴욕주 변호사, 미국 PGA CLASS A 멤버) 사진 USGA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사진제공 PGA OF AMERICA

6월 29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째날! 오랜만에 골프대회를 지켜봤다.

올림피아 필즈CC 4번홀, 파3인데 그린 왼쪽에 깊은 러프가 있다. 박성현 선수의 볼이 왼쪽 러프로 들어갔는데,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안 보인다. 박 선수는 잠정구를 치고 갈 것인지 아닌지를 망설이는 것 같았다. 그때 Volunteer Marshall이 박 선수의 볼이 안전 하다고 했다. 캐디가 잠정구 안치고 가도 되겠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결국 볼을 못 찾고 다시 티잉그라운드로 돌아와서 3번째 샷을 쳐야 했고, 더블보기로 4번홀 플레이를 마쳤다. 잠정구를 치고 갔어야 했다.

7월 2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4라운드

다시 한 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경기장을 찾았다. 박성현의 16번홀 티샷이 우측 나무숲으로 들어갔다. 그린을 향해서 갤러리를 통제하는 밧줄과 그를 따라 6~7m 안팎의 나무들이 서있다. 갤러리 밧줄과 폴을 뽑아내지도 않고 우드를 잡았다. 운이 좋게도 볼은 두 나무의 가지들을 치고 페어웨이로 떨어졌다. 아이언으로 낮게 빼내든, 나무를 넘기는 샷을 하던 갤러리 밧줄과 폴을 뽑아내는 것이 안전하지 않았을까.

위 두 홀 모두 캐디와 상의해서 결정할 수 있지만 최종 판단은 선수가 하게 된다. 이런 판단은 평소의 훈련과 경험에서 온다.

 

팬클럽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며…

7월 16일 US여자오픈 4라운드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박성현의 경기 몇 홀을 볼 수 있었다. 2주 전과는 달리 샷의 정확성과 자신감이 넘쳤다. 과감하고 공격적이었다.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GC는 박 선수의 샷 성향과 친하고, 주저 없는 샷과 침착함이 신이 선택한 우승 트로피를 박 선수에게 내려준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다. 골프코스와 선수의 샷 특징과 선수 자신, 이 3박자가 잘 어우러질 때 신이 우승자로 선택하지 않을까? 박성현의 우승을 다시 한 번 우승 축하하며, 그녀가 LPGA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오랫동안 훌륭한 선수로 활동하길 바란다.

박성현 사용클럽

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을 도와준 1등 공신은 테일러메이드 올 뉴 M패밀리. 그녀는 올 시즌 LPGA투어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테일러메이드 클럽으로 전면 교체했다.

드라이버 올 뉴 M1 드라이버 (9.5도/ Tour AD DI-5S)

페어웨이 올 뉴 M2 페어웨이우드 (#3/ Tour AD DI-6S)

레스큐 올 뉴 M1 레스큐 (#3/ Tour AD HY-75S)

아이언 P-770 (#3~#P/ NS Pro 950R)

웨지 밀드 그라인드 웨지 (52,58도/ NS Pro Modus 105S)

투어백 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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