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임성재 등 한국인 4명 출전 확정, 맥길로이에게 유리한 마스터스?
마스터스 임성재 등 한국인 4명 출전 확정, 맥길로이에게 유리한 마스터스?
  • 오우림
  • 승인 2020.04.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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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 한국 선수 4명이 출전이 확정됐다. 오는 11월 중순 열리는 ‘명인열전’에 출전할 선수는 96명인데 지난해의 87명보다는 9명이 늘어난 숫자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2)를 비롯해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25) 등 4명이 포함됐다. 임성재와 강성훈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임성재는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2019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30위 이내에 드는 등 모두 4개의 자격기준을 만족시켰다. 강성훈 역시 지난해 AT&T바이런넬슨에서 첫 승을 거둬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이듬해인 2010년 첫 출전한 이래 2017년까지 모두 3번 출전했고, 김시우는 더플레이어스에서 우승하면서 3년의 출전권을 받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번 출전했다.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가 첫 출전한 것은 1972년 한장상이었고, 지금까지 총 14명만이 출전했다.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최경주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12번 참가했다. 역대 최고 성적도 최경주가 2004년 기록한 단독 3위다.

 

한편, 마스터스에 출전할 9명의 아시아 선수 중에는 한국 4명 외에 일본 선수로 마쓰야마 히데키, 이마히라 슈고 2명에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 중국의 린유신, 대만의 반정쭝까지 5명이 출전한다.

 

마스터스에서는 대회 2주 전까지 세계월드랭킹 톱50에 드는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올해는 세계랭킹 시스템이 3월 15일자로 동결돼 있다. 이에 따라 44위 콜린 모리카와, 45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47위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 49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출전권을 얻었다.

 

11월 마스터스, 맥길로이에게 유리할 것

 

역대 마스터스에서 6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사상 최초로 11월에 열리게 된 올해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지목했다.

 

니클라우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맥길로이는 가을에 성적이 좋은 편"이라며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두 번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올해 마스터스가 11월로 넘어간 것은 그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입증하듯, 맥길로이는 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뒀는데 이중 시즌 막판인 8월 이후에 따낸 승수가 절반인 9승이나 되며, 유러피언투어 통산 14승 중 3승을 11월에 수확하는 등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맥길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 우승만 없는 것도 그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US오픈에서 1승, 디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1승,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명인열전’이라 불리는 마스터스에서는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5년 4위다.

 

 

GJ 오우림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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