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로나19로 강제 휴식 골프선수들, 모자란 체력훈련 보충 '나 홀로 훈련' 통해 샷 감각 유지
#뉴스 코로나19로 강제 휴식 골프선수들, 모자란 체력훈련 보충 '나 홀로 훈련' 통해 샷 감각 유지
  • 오우림
  • 승인 2020.04.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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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코로나19로 인해 본의 아니게 휴식기간을 보내고 있는 대부분의 남녀선수들은 시간을 체력훈련에 배분하고, 집 가까이에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짧은 시간 스윙 연습을 통해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PO 랭킹 1위' 임성재는 최근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지금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베이는 아직 골프장들이 문을 열어 매일 라운드가 가능하다"며 "주말에 낚시도 한다"는 근황을 소개했다.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의 다음 타깃은 단연 올림픽이다. 메달과 함께 병역 특혜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 언론이 일찌감치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메달을 따기 충분한 전력을 보유했지만 지금 상승세를 앞으로 1년 반 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전망을 곁들였다. 임성재는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이 꿈"이라며 "올해는 일단 지난해 PO 최종 19위를 넘어서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올해 KPGA에서 가장 기대되는 김대현도 최근 쇼트게임 위주로 맹연습에 돌입했다. 2019년 1월 전역한 김대현은 지난 시즌 투어에 복귀해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15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김대현은 "제대 후 드라이버샷이 고민이었는데 거리와 방향성 면에서 입대 전보다 나아져 신기했다"고 전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찍은 것은 김대현이 최초다.

 

문제는 쇼트게임이다. 김대현은 3월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실시한 2개월여의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런닝 어프로치샷의 거리 조절과 약 2~3m 정도 단거리 퍼트 훈련에 매진했다”고 했다.

 

전가람 유튜브 인생가람
전가람 유튜브 인생가람

시즌 직후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전가람도 마음이 더욱 급하다. "일상이 조심스럽지만 선수로서 경기력 유지를 위해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대회 수까지 줄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고진영 유튜브 고진영고진영고
고진영 유튜브 고진영고진영고

여자선수들도 각각 자신의 계획대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LPGA 1위 고진영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17년간 골프를 하면서 이런 생활은 처음이다. 경쟁은 없는 가운데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며 “가족과 봄을 함께 보낸 시간이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됐다. 만개한 벚꽃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주일에 4일은 오전에 하루 2시간씩 체력훈련을 하고, 골프 연습 역시 매일 한다”며 “물론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잠깐씩 낮잠을 자는 여유도 있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도 AP통신을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박성현은 “코스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착실하게 훈련하면서 투어 재개를 기다린다”고 했다.

 

LPGA 투어 맏언니 최운정 역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서 나홀로 훈련 중"이라며 “동료들과 LPGA 투어 일정에 대해 공유하며 투어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LPGA 파이널 퀄리파잉(Q)시리즈 공동 30위로 2020 시즌 시드를 따낸 손유정도 아직 데뷔전 조차 치르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LPGA 투어 커미셔너 e메일이 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새내기의 부푼 심정을 드러냈다.

 

올해 KLPGA 2년 차를 맞은 임희정도 “지난 겨울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성적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재미있게 골프를 치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임희정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임희정은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 일찌감치 훈련에 들어갔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한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 임희정은 빽빽하게 차 있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Golf Journal

 

 

Credit

 오우림 사진 해당 프로 유튜브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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