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계 골프계, 대회 일정 조정에 ‘골몰’ 남녀 메이저 대회 하반기 집중 예상
#뉴스 세계 골프계, 대회 일정 조정에 ‘골몰’ 남녀 메이저 대회 하반기 집중 예상
  • 김주범
  • 승인 2020.03.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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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세계 골프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개최될 골프대회에 '취소' 또는 '연기'를 선택하고 있다. 각 경기 단체가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주요대회 개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 일정 조정에 다소 숨통을 터 줬다.

 

PGA 투어와 LPGA 투어 사무국이 인기 있는 메이저대회를 여름 이후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렇듯 올 하반기는 거의 매주 남녀 메이저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PGA는 하반기에 모든 메이저대회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연기를 택한 PGA 챔피언십은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7월 말이나 8월 초 개최 전망이 나오고, 7월 16일 개최 예정이던 디 오픈 연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9월 25일 예정인 라이더 컵을 1년 연기하고 그 자리에 디 오픈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6월 18일 예정된 US오픈은 10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USGA는 올해 US오픈을 뉴저지 주 윙드풋 골프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때문에 USGA는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골프장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회원들의 투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스는 10월 개최설에서 최근에는 11월 개최를 더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원래 마스터스 대회를 마친 뒤 5월에 폐장, 10월에 개장한다. 그 사이 대회 때 사용한 잔디를 걷어내고 새로운 잔디를 깔아 코스를 관리한다. 그리고 10월 재개장할 때 이듬해 대회를 위해 다시 잔디를 식재한다. 11월은 돼야 대회를 하기에 가장 좋은 잔디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이 역시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한다는 대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LPGA 투어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주최 측은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되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당초 7월 23~2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8월 6~9일로 '2주' 늦춘 것이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프랑크 리바우드, 자크 번게르트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 팀이 우리의 유럽 스윙에 맞춰 날짜를 옮겨주겠다는 의지에 크게 감사한다.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선수들의 이동 동선이 더 쉬워지고 이전에 연기되었던 대회의 일정을 여름과 가을 기간에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 대회는 4월 2일 개막할 예정이던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9월 10일로 연기해 일단 '2020년 마지막 메이저'가 됐다.

 

여자 대회의 경우 8월 6일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 후 2주 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이어지고, 3주 뒤에는 ANA 인스퍼레이션이 개최된다. 현재 상황에선 6월 4일 개막할 예정인 US 여자오픈마저 늦춰진다면 하반기는 메이저로 채워지게 된다.

 

한편, KPGA 코리안투어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KPGA는 4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하지 않고 시즌 개막전인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지난 주말 공식 발표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당초 4월 23~26일 오크밸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KPGA는 연기된 대회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열릴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KPGA는 2020 시즌 코리안투어를 총 17개 대회, 총상금 137억원+알파 규모로 치를 예정이었다. 코리안투어의 시즌 2번째로 예정된 경기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4월 30일~5월 3일, 남서울CC)이다. Golf Journal

 

 

Credit

김주범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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