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한 한국 골프선수들의 반응
#뉴스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한 한국 골프선수들의 반응
  • 오우림
  • 승인 2020.03.26 19: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쿄체육관
도쿄체육관

골프저널 도쿄올림픽은 결국 1년 뒤로 미뤄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림픽 출전만을 고대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한국 남녀 선수들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서게 됐다.     
올림픽 연기로 인한 허탈한 심정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의연한 모습으로 1년 4개월 뒤의 올림픽 출전이라는 영광을 위해 저마다 자기 연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솔레어)은 26일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올림픽 연기에 관한 생각과 최근 근황을 전하면서 “올림픽보단 건강이 우선, 훈련만이 답”이라며 흔들림 없이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던 고진영은 “올림픽 연기는 선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확산되자 최근 국내로 돌아와 훈련 중이다. 

 

고진영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 솔레어)도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 연기된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연기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박성현은 “연습 및 준비 기간을 좀 더 가질 수 있으므로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올림픽 연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착실하게 랭킹을 끌어올려 왔던 박인비(32, KB금융그룹)도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인데 올림픽을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이다. 모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랭킹이 높은 LPGA 통산 10승의 김세영(27, 미래에셋)도 연기가 매우 아쉬운 선수 중 한 명이다. 4년 전 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섰던 김세영은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오매불망 꿈꾸며 칼을 갈고 있었다. 김세영은 “아쉽긴 하지만 올림픽 연기는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 CJ대한통운)도 올림픽 연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임성재는 “올해 올림픽 출전을 고대해온 만큼 대회 연기가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한 후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으니 그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내년에 꼭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olf Journal

 

 

Credit

 오우림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