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페덱스 1위·상금 2위 등극
임성재, 페덱스 1위·상금 2위 등극
  • 오우림
  • 승인 2020.03.09 15: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주 연속 우승 경쟁으로 큰 자신감 얻어"

 

임성재(22,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면서 2019-2020 시즌 중간 현재 페덱스 랭킹 1위,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면서 강자 대열에 우뚝 섰다.

 

임성재는 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면서, 비록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주 혼다 클래식 첫 우승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후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어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안 나왔다. 하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458점으로 저스틴 토마스(미국, 1403점)를 55점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상금에서는 토마스(421만 4477달러)에 이어 2위(386만 2168달러)가 됐다. 세계 랭킹은 지난주 25위보다 2계단 올라선 23위가 될 전망이다.

 

역대 PGA에서 신인급 외국선수로 임성재만 한 성적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매번 대회 때마다 우승자가 바뀌는 상황에서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과 단독 3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공동 5위를 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제치고 순위에서 앞섰을 뿐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전혀 부족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우승만큼 큰 소득이다.

 

한편 임성재는 이번 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또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임성재는 대회 첫날과 둘째 날 개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PGA 투어는 임성재와 우들랜드, 디섐보가 속한 이 조에 대해서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하고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임성재와 올 시즌 4번 톱10에 든 우들랜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디섐보가 있는 만큼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GJ 글 오우림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