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로나19, 골프계 전반을 혼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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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우림
  • 승인 2020.03.0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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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내장객 급감, LPGA 한국 선수들 조기 출국

 

골프저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골프계에 많은 새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 올 겨울 국내 골프장은 겨울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눈이 거의 오지 않았고 날씨도 따뜻해 12월과 1월, 그리고 2월 초까지 골퍼가 몰려들었다. 오전 10~11시 티오프 시간은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 특히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국내를 택했고 중부지방은 예년에 비해 40~90% 예약률이 급증했다. 단출하게 4명이 함께 라운드하고 탁 트인 자연에서 즐기기 때문에 골프장은 코로나19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 '무풍지대'로 통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지역 감염이 시작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의 대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특정 지역 예약 취소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영남 지역 예약 취소율이 2배 이상 급격히 높아져 70%에 근접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호남 지역, 강원과 경기, 충청 지역 등이 40~60%의 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항 방문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제주도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많은 골프장들은 기존의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이 엄격했던 예전과 달리 별도의 위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골퍼들 역시 플레이 직후 사우나와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귀가하는 등 사람간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전국 골프장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원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와 열화상 감지기 배치, 발열이나 기침 증상 고객의 목욕장 및 식당 이용 자제 등을 시행 중이지만 전염 불안감 해소엔 다소 역부족인 상태다. 이렇듯 골프장들은 예약 취소에 울상이지만 마냥 손님을 받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만약 골프장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클럽하우스와 코스가 폐쇄됨은 물론, '코로나 골프장'으로 낙인찍혀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골프장들의 고민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는 해외파 선수들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3월 19일 파운더스컵으로 시즌을 재개하는 LPGA 투어 여자선수들은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우려해 계획보다 일찍 출국러시를 이루고 있다.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챔프 박인비는 3월 초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가 일정을 앞당겨 2월 26일 출국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귀국하지 않고 아예 미국에 잔류하고 있다. 2주 전 호주에서 열린 빅오픈에서 약 7년 만에 우승하고 돌아온 박희영은 3월 초까지 머물기로 했으나 일정을 앞당겨 지난 2월 25일 미국으로 떠났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효주도 급한 일정만 소화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훈련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박성현은 지난 2월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어깨 부상은 한결 좋아진 상태이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해 1월 두 개 대회를 치른 김세영도 줄곧 미국에 머물고 있다. 파운더스컵 시작 전까지 미국에서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미국으로 날아가 김세영의 생활을 돕고 있다. 원래 3월 초 출국 예정이던 유소연도 지난 2월 26일 미국으로 갔다. 호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 출전한 뒤 호주에 머물며 훈련하고 있는 이정은은 오는 3월 8일 바로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간다.

 

한편 LPGA 투어는 2월 4주 ~ 3월 1주 사이에 열 예정이었던 혼다 타일랜드(태국),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 등 아시아에서 치르기로 한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Golf Journal

 

 

Credit

오우림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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