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정시섭 골프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GJ인터뷰 정시섭 골프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 김혜경
  • 승인 2020.0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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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화백배 전국골프대회 우승자

 

골프저널 대한스포츠프로골프협회(KSPGA)의 주최·주관으로 천안 버드우드CC에서 열린  ‘2019 KSPGA 제11회 지산 박영길 화백배 전국 골프대회’ 우승자 정시섭의 일과 골프.

 

티칭프로, 세미프로 골프협회 대한스포츠프로골프협회(KSPGA) 회원 중에는 원래 자신의 분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골프에 대한 애정으로 프로골퍼 자격증에 도전해 제2의 인생을 열어가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 지산 박영길 화백배 전국 골프대회 우승자 정시섭 프로도 그중 하나이다. “골프를 워낙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 단순히 취미로 즐기기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도전 차원에서 6년전 KSPGA 프로선발전에 응시해 KSPGA와 인연을 맺게 됐다. 내 골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본업은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학원의 잘나가는 유명 강사지만 골프에 대한 도전정신과 애정이 원동력이 되어 그의 프로필에는 세미프로라는 이색적인 이력이 하나 더 추가됐다. 
티칭프로, 세미프로 라이선스를 주는 골프협회는 여러 군데가 있지만 그가 KSPGA를 선택하게 된 것은 주위의 추천과 함께 자기 나름대로의 꼼꼼한 사전조사에 의해서였다.  
“KSPGA는 규모도 크고 자격증에 공신력이 높아서 믿을만하다는 생각으로 프로선발전에 참가하게 됐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직접 회원이 되고 보니 운영방식도 맘에 들지만 이동영 회장님의 리더십이 너무 훌륭하다.” 그는 KSPGA의 정기교육 프로그램과 협회 주관 골프대회에 참여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첫 우승 만들기

 

6년 전에 KSPGA 회원이 됐지만 공식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 박영길 화백배가 처음이다. 본선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로 왕좌에 올랐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6년 KSPGA 전국 소년소녀가장돕기 골프대회 3위였다. 
이번 대회 우승 비결을 물으니 “결승전에서 퍼터와 우드가 유독 잘 맞았다. 또 마지막 홀을 25m 버디로 장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답한 후 “대회를 앞두고 양잔디 코스를 4~5군데 돌며 실전 훈련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하는 골프의 매력

 

골프를 잘 치게 된 비결을 물으니 “처음 입문했을 때 엄청난 연습을 했다. 연습장에서 하루 6박스씩 4년을 치고, 1주일에 2번씩 필드에 나갔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때 골프의 수렁(?)에 빠졌었다고 해도 될 정도다.  
“어릴 때 축구와 탁구 선수를 해서 골프를 쉽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골프는 종합적인 경기다. 경험한 스포츠중 제일 어렵고 도전적이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투쟁이기 때문에 외로운 스포츠인 것 같다” 그는 골프가 탁구에 비해 좀 더 도전적이고 정교하며 더 노력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골프에 회의가 들때도 있었는데 유명 프로들의 성공 일대기가 동기 부여가 되어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는 그는 “골프는 나이에 관계없이 인생을 가르쳐주는 스포츠다. 골프를 너무 사랑한다. 골프와 나와의 만남은 운명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KSPGA 세미프로가 된지 6년 만에 협회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시섭 씨는 알고 보니 준비된 위너였다. Golf Journal

 

 

Credit

 김혜경 사진 Golf Journal DB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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