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 일본투어 최다승, 김경태 일본 무대 평정
한국 선수 중 일본투어 최다승, 김경태 일본 무대 평정
  • 김지연
  • 승인 2016.06.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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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 Life

The Success Story of Kim Kyung Tae

한국 선수 중 일본투어 최다승, 김경태 일본 무대 평정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2016년에도 무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중순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김경태는 5월초 ‘더 크라운스’ 에서 다시 한 번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담당  김혜경 기자   사진 및 자료 KPGA 제공

 

Profile

출생 1986년 9월 2일

신체 177cm, 73kg

데뷔 2006년 KPGA 입회

주요 수상

2015 JGTO 상금왕, 최우수상

2015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해외특별상

2011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최다상금상

2011 대한골프협회 2010 최우수선수

2010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해외특별상

2006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2006한국프로골프 대상 아마추어상

 

더 크라운스 우승 당시,  출처:JGTO 페이스북

일본프로골프투어 더 크라운스 우승

5월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 6,545야드)에서 진행된 JGTO ‘더 크라운스’ 최종일 김경태는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지난 해 간사이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일본의 가타오카 다이스케(28)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나섰다. 이후 김경태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가타오카 다이스케가 보기를 범한 사이 무난하게 파를 잡아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 대회에서 국내 2승, 일본 1승의 류현우(35.한국석유)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형성(36.현대자동차)이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중 일본투어 최다승

이 대회 우승으로 개인통산 16승(한국 4승, 일본 12승)을 달성한 김경태는 한국 선수 중 일본투어 최다승 기록을 이어갔으며, 해외투어 최다 우승 부문에서는 PGA투어 8승, 유러피언투어 1승, 일본투어 2승, 아시안투어 1승의 최경주(46.SK telecom)와 12승으로 타이를 이뤘다. 김경태의 통산 16승은 국내와 해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에서 여섯 번째 순위다.

2008년부터 일본투어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경태가 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일본투어 상금왕을 차지했을 당시에도 시즌 초반 4개 대회만에 1승을 거뒀고, 나머지 2승은 하반기였다. 2011년과 5승을 거둔 2015년에는 6개 대회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우승 기록

순위

성명

국내 우승

해외 우승

통산 우승

1

최상호

43

-

43

2

최경주

16

12

28

3

한장상

19

3

22

4

박남신

20

1

21

5

강욱순

12

6

18

6

김경태

4

12

16

7

최광수

15

-

15

 

아마시절부터 예고된 스타 김경태

사실 김경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예고된 스타였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대표를 거치면서 2005년과 2006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2회 연속 제패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해 포카리 에너젠 오픈과 삼성 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괴물골퍼의 탄생을 알렸다.

그 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뒤 2007년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첫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데뷔 첫해에 KPGA 대상, 상금왕,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 명출상(신인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골프계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2008년부터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까지 영역을 넓힌 김경태는 이후 성장통을 겪었으나 2009년 하반기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이다가, 2010년에는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972년 現 KPGA 한장상(75) 고문이 일본오픈을 제패한 이후 38년 만에 일본 골프의 심장에 태극기를 꽂는 등 그 해 3승을 올리며 일본투어 첫 상금왕에 올랐다.

이어 2011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함께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대결) 인터내셔널 대표, 로열트로피(유럽과 아시아의 대결)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며 위상을 떨쳤다.

슬럼프 극복하고 제2의 도약

아마추어 시절부터 준비된 스타였고, 프로데뷔이후에도 탄탄대로만 걷던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012년과 2013년 다시 로열트로피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김경태는 비거리를 늘리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심리적으로 쫓기면서 슬럼프를 겪는 등 2014년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 결혼과 함께 득남하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안정감을 찾고, 동료 프로 모중경(45)의 도움으로 스윙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날카로운 샷감각이 완벽하게 살아나며 재기에 성공해 2015 일본투어 상금왕의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이번 ‘더 크라운스’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48위로 올라선 후 올림픽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다만 일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011년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일본투어가 없는 틈을 타 5월 5일부터 진행된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사표를 던지며 5년 만의 국내 우승에 도전해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 필드에서의 왕좌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준 대회였다. 김경태의 성공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태의 우승 일지(개인통산 18승, 프로통산 16승)

승수

우승 시기

대회명

비고

-

2006년 5월

포카리 에너젠 오픈

아마추어 신분 우승

-

2006년 9월

삼성 베네스트 오픈

1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프로 데뷔전 우승

2

2007년 5월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프로 데뷔전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3

2007년 7월

삼능 애플시티 오픈

4

2010년 5월

다이아몬드컵 (일본)

5

2010년 10월

일본오픈 (일본)

6

2010년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일본)

7

2011년 5월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8

2011년 7월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일본)

9

2012년 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일본)

10

2015년 6월

타일랜드 오픈 (일본)

일본투어, 원아시아투어 공동주관

11

2015년 7월

뮤제 플래티넘 오픈 (일본)

12

2015년 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일본)

13

2015년 9월

아시아 퍼시픽 다이아몬드컵 (일본)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공동주관

14

2015년 11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일본)

15

2016년 4월

도켄 홈메이트컵 (일본)

16

2016년 5월

더 크라운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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