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코스 라오스의 작은 한국 메콩 골프&리조트 탐방기
#해외코스 라오스의 작은 한국 메콩 골프&리조트 탐방기
  • 오상옥 발행인
  • 승인 2019.11.15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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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지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말로만 듣던 라오스 메콩 골프&리조트(파72?7,033야드)에 다녀왔다. 오래전 인연을 맺은 한국인 CEO 정영섭 사장과 정영순 부사장 부부가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라오스 보다 발전된 한국의 골프 문화를 전수하며 라오스 안에 작은 한국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라오스 메콩 골프 & 리조트(파72·7,033야드)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는 한국인 CEO 정영섭 사장, 정영순 부사장 부부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었던 터라 옛 친구를 만난다는 기대감을 품고 라오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에서 라오스 비엔티안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5시간 10분, 비엔티안 국제공향에서 메콩 골프 & 리조트까지의 거리는 약 14km. 마중을 나온 정영섭 사장의 차로 메콩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보니 금방 골프장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가깝다보니 여행의 설렘에 더해 장거리 비행이었는데도 피곤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청정코스

 

치안이 좋고 4대 재해가 없는 라오스는 5개국 중간에 위치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에서 각각 1시간 거리이다. 이번에 방문한 라오스 메콩 골프 & 리조트는 땀문국립공원안에 위치해 전원풍의 조용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로컬 손님이 60%,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유럽 손님이 30%, 한국 손님이 10% 정도이다.
지난 2013년 7월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잡초투성이인 이 골프장을 인수한 정 사장은 “시내에 인접한 골프장 위치가 너무 좋아 잘 살려놓으면 괜찮겠다 싶었다.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국내외에서 직접 골프코스를 만들고 관리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 골프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 부부는 다른 사람이 골프장 정상화에 엄두도 못 내던 곳을 인수해 새로운 코스로 재탄생 시켰다. 이런 마술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정영섭 사장이 경주조선, 레이크사이드, 몽베르CC 등과 베트남 스카이레이크,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CC 등지에서 골프장을 직접 만들고 코스 관리를 오랫동안 해온 코스 전문가이며, 그의 부인 정영순 부사장이 88, 올림픽, 몽베르, 포천힐스CC 등을 거치면서 프론트, 경기, 영업 등 골프장 운영과 관련한 다방면의 실무를 담당하며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한국의 골프 문화와 발전된 골프장 운영 시스템을 이 골프리조트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성실함은 이곳에서도 통했고 “한국 CEO 부부가 정말 열심히 한다”고 입소문이 나서 라오스 정부에서도 인정하는 골프장으로 성장했다.

 

한국이 담긴 이국적인 코스

 

메콩 골프 & 리조트는 구릉지대에 자연림을 최대한 살려 골프코스를 조성해 코스의 언듈레이션이 한국의 일반적인 골프코스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아토피, 기관지염, 관절염의 치유 효과가 있을 만큼 청정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무농약 잔디 관리로 친환경적인 코스를 완성했다. 코스 전장이 긴 편은 아니지만 각 홀의 특징이 뚜렷하고 샷 밸류가 우수해 단조롭지 않고 변화무쌍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 골프장만의 차별성이다. 보기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으로 하루 150명 정도가 이 골프장을 찾는다.
라운드를 하다 보니 한국 골프장처럼 다양한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첨에 한국 꽃들을 심었다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은 건기가 긴 라오스 환경에 맞게 가뭄에 잘 견디는 꽃들로 코스를 구성했다. 현무암 용암지역에 위치해 얼핏 제주도 골프장과도 비슷한 느낌을 주며, 야자수, 망고, 파파야, 흑단, 적단 나무 등 열대 수림이 많아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시그니처홀은 롱홀에다 핸디캡 2번홀인 9번홀(파5, 680야드)이며, 17번홀은 핸디캡 1번홀로 공략의 어려움이 있지만 태국 땅이 내려다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곳에선 라운드를 할 때 2인승 카트를 사용하는데 불이 들어오고 뒤 범퍼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뒤 범퍼에 캐디들이 타기 때문에 뒤 범퍼가 편안하게 넓게 장착되어 있다.

 

라오스 비엔티안의 밤

 

메콩강 야경

메콩 골프 & 리조트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시내와 가까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라운드를 마친 후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메콩강 인근이나 시내로 나가 노래방, 가라오케, 바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시내관광을 원할 경우 골프장 측에서 반일 관광(50$), 1일 관광(70$)을 직접 주선해준다. 시내관광을 도와줄 기사에게 먼저 팁을 주고 고객들이 바가지 쓰지 않게 잘 케어해주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라오스 전통공연
라오스 음식
라오스 음식

저녁엔 비엔티안 도심에 가서 대통령궁을 구경한 후 전통공연과 함께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남포파크로 이동해 맛있는 요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참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아리랑이 흘러나와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연주자가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선사한 곡이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잠깐 시내관광을 한 후 메콩강변에서 마사지를 받고 야시장과 노천카페를 둘러보았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야시장과 노천카페는 낭만적인 밤 분위기를 느끼기에 그만이었다.
메콩강 건너편에 불빛이 보여 저쪽은 어떤 지역인지 물으니 태국 농카이 지역이라고 한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라오스, 한쪽은 태국이다. 말로만 듣던 국경지대를 거닐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설렘이 더해졌다. 다음 기회에는 꼭 다리를 건너 농카이에 있는 빅토리파크 골프장에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오스에서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OK

 

골프텔
클럽하우스 내부

라오스는 겨울 골프투어로도 인기가 좋지만 우기인 여름철에 와도 정말 좋다고 한다. 소나기 형식으로 비가 오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때문에 휴장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여름 평균 기온이 22∼32도, 최고 기온이 34∼35도인데 소나기가 한 번 지나가면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내륙에 위치해 습도가 낮고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해 쾌적한 느낌으로 여름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이라고 한다.
골프리조트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물으니 정영순 부사장은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가장 어려웠다. 하지만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갔다”고 답했다. 결국 이들의 진실한 마음은 라오스인들에게 통했고, 지금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라오스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사회적 기여에도 앞장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영섭 사장은 “라오스골프협회에 골프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우리 골프장을 제공해주고 있다. 라오스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고, 근교 초등학교의 컴퓨터 및 책상과 의자도 바꿔줬으며, 또한 수재민 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매출의 전액을 수재민 돕기 기금으로 라오스골프장경영협회에 기부해 현지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라오스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
3박 5일 일정으로 둘러본 메콩 골프 & 리조트는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도 깔끔하고 골프코스도 환상적이었다. 전반적인 친절도도 높았고 캐디를 포함해 전 직원들이 만나는 사람마다 먼저 정겹게 인사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국 호텔 주방장을 초빙해 요리를 전수시킨 덕분에 식사도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골프텔은 숲속 산장에 온 느낌도 들고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었다. ‘국내외 골프장에서 잔뼈가 굵은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골프장이라 다방면에서 역시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Golf Journal

 

 

Credit

오상옥 발행인 사진 골프저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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