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걸 최운정, LPGA 연속 출전 기록 마감
오렌지걸 최운정, LPGA 연속 출전 기록 마감
  • 김지연
  • 승인 2016.05.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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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ful 'Chella Choi'

오렌지걸 최운정, LPGA 연속 출전 기록 마감

최운정(볼빅•26)의 연속 출전 기록이 마감됐다. 최운정은 지난 4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연속 출전 기록은 ‘41’에 멈췄다. 하지만 그녀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출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상상을 초월하는 강행군을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글 김혜경 기자 사진 및 자료 볼빅 제공

 

Profile

출생 1990. 8. 25

신체 170cm

데뷔 2009년 LPGA 입회

주요 수상

2015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

2014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준우승

2013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 준우승

2013 LET ALPG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즈 준우승

2012 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준우승

성실과 근면의 상징이 된 그녀, 최운정

최운정은 텍사스 슛아웃 전까지 열린 LPGA투어 41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연속 출전 기록을 써내려왔다. 특히 2014년부터 2년간 열린 LPGA투어 63개 대회 중 62개 대회에 참가해 이 부문 1위 기록도 갖고 있다. 2015년 LPGA투어 전 경기 출전은 최운정이 유일하고, 이 부문 2위 기록 보유자 캐롤라인 마손(독일)이 2년 동안 58개 대회에 참가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최운정의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운정은 2012년에는 27개, 2013년에는 28개 대회에 참가하는 등 2012년부터 4년 연속 출전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1개 대회에 불참했지만 2015년엔 다시 31개 대회에 출전하는 등 LPGA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볐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상상을 초월하는 강행군을 극복한 것이다.

최운정은 “연속 출전 기록을 염두하며 투어 활동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기록 중단이 특별히 아쉽게 느껴지진 않는다.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이후 1주일의 휴식기가 있지만, 2016년 시즌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텍사스 슛아웃에서 잠깐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대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한 후 “경기 출전이 힘들다고 느끼지 않은 덕분에 연속 출전 기록을 경신한 것 같다. 기록은 마감됐지만 쉽게 깨지기 힘든 기록을 쌓아왔다고 생각되기에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덧붙였다.

2009년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157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2014년에는 LPGA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선수상(William and Mousie Powell)’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유명하다.

 

 

최운정과 볼빅의 인연

최운정과 볼빅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볼빅이 스폰서가 된 후 마음이 편해졌고 골프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최운정은 올해 1월 볼빅과 계약연장에 합의하고 팀 볼빅의 일원으로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후원 협약식에서 최운정은 "가족과도 같은 볼빅과 계약연장에 성공해 기쁘다. 볼빅이외의 후원사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지난해 LPGA 데뷔 첫 승의 기쁨을 안겨준 볼빅과 함께 2016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 골프의 힘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볼빅 문경안 회장은 "최운정 프로는 볼빅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다. 볼빅과 계약 체결후 매년 꾸준하게 성적이 향상된 최운정 프로가 2016년에는 LPGA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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