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탐방]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김석근 대표가 밝히는 마루망 그리고 마제스티
[GJ탐방]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김석근 대표가 밝히는 마루망 그리고 마제스티
  • 김혜경
  • 승인 2019.04.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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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티골프코리아 김석근 대표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김석근 대표

[골프저널] 개인적으로 골프클럽 브랜드 ‘마제스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소리 없이 강하다’는 것이다. ‘마제스티’는 대대적인 홍보 없이 VIP를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과 신비주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프리미엄 골프채 시장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유지하고 있다.

 

마루망이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2003년 마루망코리아가 일본 마루망 社와 한일합작법인으로 설립되면서부터다. 그 이전에도 소규모 수입상들이 국내 시장에 마루망 제품을 선보여 골퍼들 사이에 마루망하면 최고급 골프채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일본 브랜드 마루망의 파이를 키운 건 GS계열 코스모그룹이 운영하는 마루망코리아의 힘이 컸다.
Vip를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 시크릿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국내 프리미엄 골프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마루망코리아는 지난 2010년에는 아예 일본 마루망 본사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이 일은 한국 기업이 일본 상장사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성공시킨 본격적인 ‘크로스보더’ 인수 합병(M&A)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 기업의 일본 상장사 경영권 인수 시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제로 거래가 성사된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던 마루망 일본 본사와 한국 지사는 2017년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PE)에 인수된 후 다시 한 번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의 탄생

 

마제스티는 골프클럽의 장인으로 불리는 스기야마 켄조가 클럽 설계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는 지난해 마루망 타이완까지 100% 자회사로 만들고 마제스티골프로 사명을 통일하며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루망코리아도 지난해 10월 1일 마제스티골프코리아로 사명(社名)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김석근 대표는 “과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왔다면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대만 법인도 활성화 되고 유럽에도 지사가 생기면서 글로벌한 골프 그룹이 됐다. 기존에 마루망은 대표 브랜드명이자 회사명이었고, 마제스티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브랜드명이었는데, 글로벌화 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제스티를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한다. 한국과 기타 시장에서 마루망 보다는 마제스티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어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마제스티가 더 적합하겠다는 판단에서 일본 마루망 본사를 시작으로 한국 법인 및 타 해외 법인도 마제스티골프로 사명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는 지난 20년간 품격 있는 골퍼들에게 높은 제품 성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온 프레스티지오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소비자가격 드라이버 290만원, 페어웨이 우드 180만원, 아이언은 남성용 680만원, 여성용 620만원.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는 지난 20년간 품격 있는 골퍼들에게 높은 제품 성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온 프레스티지오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소비자가격 드라이버 290만원, 페어웨이 우드 180만원, 아이언은 남성용 680만원, 여성용 620만원.

마루망코리아에서 마제스티골프코리아로 새롭게 태어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2019∼2020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998년에 처음 출시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의 10번째 모델로 지난 20년간 품격 있는 골퍼들에게 높은 제품 성능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인정받으며 성장해온 프레스티지오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이 동시에 출시됐는데, 드라이버와 우드는 더욱 진화된 파인 스파이더 웹(Fine Spider Web) 페이스 설계로 초경량화와 광역 고반발 성능을 높여 최고의 비거리와 더불어 미스샷을 보완하는 관용성을 극대화 했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 런칭 발표회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 런칭 발표회

마제스티골프코리아 마케팅팀 최춘우 부장은 “드라이버와 우드의 경우 기존 모델에 견줘 페이스의 휘어지는 양은 5%, 반발 영역은 30% 증가했다. 또 항공우주 분야의 첨단 소재인 파이로필라이트 MR70을 적용한 장축 샤프트는 강력한 임팩트를 제공하며, 78t 초고탄성 카본 섬유를 채택해 불필요한 뒤틀림을 억제시켜 안정된 타구감을 제공한다. 또 이전 모델 대비 페이스의 중심이 약 1.5mm 내려간 아이언은 고순도 텅스텐 저중심 설계를 채택해 부드럽게 휘어지는 높은 스핀 효과와 고탄성 임팩트를 실현시켜준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김석근 대표는 “마제스티골프로 사명을 변경한 후 야심차게 출시한 역작이 프레스티지오 X이다. 이는 최고급 골프 브랜드로서 품위를 지향하는 골퍼들에게 품격 있는 클럽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에 걸맞게 제품의 사후관리에도 차원이 다른 명품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마제스티 컨퀘스트

 

젊은 정복자들을 위한 클럽이란 뜻을 지닌 마제스티 컨퀘스트. 소비자가격 드라이버 230만원, 페어웨이 우드 140만원, 아이언 550만원.
젊은 정복자들을 위한 클럽이란 뜻을 지닌 마제스티 컨퀘스트. 소비자가격 드라이버 230만원, 페어웨이 우드 140만원, 아이언 550만원.

프레스티지오외에 주목할 만한 제품 라인으로 파워풀한 골퍼층 공략을 위한 컨퀘스트가 있다.

“컨퀘스트는 서브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얄 VQ 시리즈에 이은 마제스티의 4번째 라인으로 젊은 정복자들을 위한 클럽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컨퀘스트의 컨셉은 대한민국의 핵심 골퍼 층인 40∼60대의 구체적인 골프 플레이 스타일 등을 분석해 니즈를 반영했다.” 김 대표는 이 라인은 마제스티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띄고 있는 여성 및 시니어층에 이어 주공략층 확대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마제스티 컨퀘스트는 강력한 페이스 설계를 통해 볼에 임팩트를 전달하고, 최대한의 힘을 볼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헤드 설계,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휘어지는 샤프트가 장점이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에 이르기까지 컨퀘스트의 모든 클럽은 임팩트 순간 빠른 초속 성능에 기능을 집중했다.

 

프리미엄 골프채 판매 1위

 

10년 이상 메인 스폰을 해온 벤츠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10년 이상 메인 스폰을 해온 벤츠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골프용품업체중 유일하게 연 2회 단독으로 진행되는 신세계백화점 마제스티 골프대전
골프용품업체중 유일하게 연 2회 단독으로 진행되는 신세계백화점 마제스티 골프대전

평소 궁금했던 마제스티가 국내 프리미엄 골프클럽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물으니 김 대표는 “마제스티가 국내 프리미엄 골프채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장 공략 초기부터 하이엔드 쪽에 집중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밝힌 후 “또 한국에서 최고급 클럽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제스티 서브라임, 로얄 VQ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한국전용 모델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인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한국형 제품이라는 점이 골퍼들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져 성장 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밖에 국내 시장 공략 초기부터 다른 골프클럽 업체와 달리 벤츠, 태그호이어, 불가리,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와 코마케팅(Co-Marketing)을 진행한 것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작용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특히 벤츠코리아와는 메르세데스-벤츠배 아마추어골프대회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며 10년 이상 코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스피드, 퀄리티, 팀워크

 

“팀원이든 팀장이든 회사 밖을 나가면 회사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는 김석근 대표가 회사 경영에서 중점을 두는 사항은 책임과 권한이다. 그는 각각의 구성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의식을 갖고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스피드, 퀄리티, 팀워크’를 강조하며 각 개인의 역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2013년 김석근 대표가 수장이 된 후 연매출과 순이익 면에서 엄청난 외형적 성과가 있었지만 그는 “직원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린 후 “외형적인 성과보다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은 내실적으로 건강한 회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일례로 제품 재고와 채권이 반으로 줄어들었고, 유통 재고도 3분 1가량 줄어들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회사가 더 건실해졌다는 것이 훨씬 더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2019년에도 그가 이끄는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골프클럽 시장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자산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마제스티 브랜드의 자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Credit

김혜경 사진 김병윤, 마제스티골프코리아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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