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회생(起死回生) 조정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 등극
[뉴스] 기사회생(起死回生) 조정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 등극
  • 이동훈
  • 승인 2019.04.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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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2019년 처음 개최된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울산 KLPGA 첫 개최/보라CC)에서 조정민(문영그룹)이 7언더파 20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울산에서 처음 열린 대회로도 그 의미가 깊다. 모든 것이 처음인 대회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의 감격은 기록에 길이 남는다.

조정민은 1라운드 67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다른 선수보다 크게 앞서나갔지만, 2라운드부터 하향곡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2라운드 70타 그리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턱걸이 우승을 했다. 특히 3라운드 11번홀과 12번홀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의 상황에서는 우승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조정민은 15, 16,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사의 기질을 보이며,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아래는 조정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우승 소감은?

전반에 좀 흔들렸지만, 이븐파로 잘 막아서 후반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보기와 더블보기가 연달아 나와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캐디오빠랑 "I can do it, just do it"을 계속 외치고 목소리도 크고 당당하게 냈다. 이런 에너지가 좋게 작용해서 마무리를 훌륭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대 챔피언에 올랐는데 느낌은?

초대 챔피언은 특별한 것 같다. 축구를 즐겨 보는 편인데, 토트넘 스타디움이 새로 생기고 나서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넣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을 기억하는데 초대 챔피언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이름이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

 

이틀 연속으로 라운드 막판에 강했는데 원동력은?

올해부터 미리 특정 스코어를 목표로 잡고 경기에 나서는 편인데, 그래서 막바지에 집중력이 강해지는 것도 있고, 이뤘을 때 성취감도 크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지난 주 롯데렌터카 대회에서 지유진 프로와 대화를 나눴는데 조정민이 가장 현명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런 응원이 자신감과 좋은 리듬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첫 승을 이뤘는데 남은 시즌 목표는?

우선 온그린을 뜻하는 GIR을 더욱 높여서 안정적인 골프를 하고 싶다. 그리고 상반기에 2승을 하면 어머니가 좋은 선물을 사주신다는 약속했기 때문에 남은 1승을 목표하고 싶다.

 

 

Credit

이동훈 사진 KLPGA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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