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TH COFFEE 김기수 대표 & 김태훈 실장
[GJ인터뷰] TH COFFEE 김기수 대표 & 김태훈 실장
  • 김혜경
  • 승인 2019.03.2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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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더치커피 시장을 선도하다

 

[골프저널] 원두 로스팅, 더치커피(일명 콜드브루) 제조 전문업체 TH COFFEE는 커피 품질 기준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프리미엄 더치커피로 유명한 TH COFFEE를 이끄는 두 남자 김기수 대표와 김태훈 실장을 만났다.

 

더치커피에 반하다

 

김태훈 실장이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청소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커피를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커피를 자주 접하며 관심을 갖게 됐고, 남들보다 다소 일찍 커피를 즐기게 됐다.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를 시작한 건 2011년부터, 그러다 2013년 아버지 사무실 한켠을 빌려 더치커피 제조 전문업체를 창업했다.

“더치커피 관련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주변의 조언을 구했었는데 창업 전에는 긍정적인 소리를 한 번도 못 들었어요. 기존 커피 사업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포화 상태다. 식상하다. 더치커피는 유행을 탈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도 심했죠. 하지만 단순히 카페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더치커피의 휴대성과 편리성을 이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TH COFFEE 김태훈 실장의 말이다.
회사명도 본인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TH COFFEE라고 이름 붙인 김 실장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성과 마음을 담아 ‘정말 맛있는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여 김기수 대표의 합류로 이어졌다.
더치커피 연구 단계에서부터 함께해온 어머니는 물론이고 ‘더치커피의 매력이 뭐 길래 아들이 저렇게 몰두할까? 사업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볼까?’하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게 된 아버지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되면서 지금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기획 및 관리는 김태훈 실장이, 마케팅은 아버지 김기수 대표가, 생산은 어머니 고은희 씨가 총괄하며 프리미엄 더치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철학이 담긴 더치커피 미학

 

최근에는 더치커피, 일명 콜드브루 붐이 일고 있지만 김 실장이 더치커피에 주목했을 당시만 해도 더치커피는 비주류였고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더치커피는 장치류로 추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기 노출이 많아 위생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맛도 폄하되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오히려 저는 비싼 커피머신이나 외부적 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만들어내는 제조방식에 고유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멈추기 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더치커피 제조방식에는 크게 커피를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하는 점적식과 분쇄된 원두를 물로 침전하여 담갔다가 빼는 방식인 침출식이 있는데, 점적식은 맛에 장점이 있지만 100% 추출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고, 침출식은 효율성은 좋은데 특유의 탁한 맛과 불필요한 과다추출이 문제였습니다. 이에 물 입자를 마이크로 나노 단위로 부숴 재해석하는 마이크로 버블 시스템을 개발해 더치커피의 취약점을 개선했죠.” 
 

마이크로 버블 시스템과 HACCP 인증

 

TH COFFEE 고유의 마이크로 버블 방식을 적용하면 공기 노출을 최대한 억제해 위생상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단시간에 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 맛을 살리면서 향과 신선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정량 추출이 가능한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추출 효율과 더불어 커피 맛도 더 좋아졌다. 재현성이 좋아진 것도 강점! 오토 온라인 시스템으로 누가 커피를 내려도 동일한 맛을 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 버블 시스템 도입으로 이루게 된 또 하나의 성과는 더치커피 제조업체 중에서는 드물게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업체가 되었다는 점이다. 
 

‘골드 라벨’ VS ‘실버 라벨’

 

TH COFFEE에서 선보이는 더치커피 라인은 묵직한 바디감과 프레시한 산미의 화려한 조합으로 오랜 여운이 입 안 가득 맴도는 골드 라벨과 화려한 아로마 꽃향과 과일의 상큼한 신맛이 더해져 특별한 고급스러움을 전하는 실버 라벨이 있다. 골드 라벨이 레드와인을 연상시킨다면 실버 라벨은 화이트와인에 견줄 수 있다. 크게 이 두 종류의 맛으로 나뉘며 60ml~1000ml까지 용량 및 용기 재질에 따라 다양한 패키지가 구성돼 있다.

각종 자체 개발 패키지와 더불어 다이어트 커피, 카카오닙스 커피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커피 제품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독일에서 직접 레시피를 만들어 제조한 허브티와 과일티도 3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 문화를 바꿔가다

 

처음에는 소규모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제품 및 장비 개발로 이어져 6년이 지난 지금은 W호텔, L호텔, J호텔 등 호텔 F&B 사업부와 S 골프장, K 골프장 등 15개 골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15개 커피 전문 매장의 창업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글램핑장에까지 진출했다. 유명 카페 중에서도 더치커피만큼은 TH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성비 좋은 더치커피로 커피 문화를 바꾸겠다는 것이 기본 전략인 만큼 RTD(Ready To Drink) 음료 시장 공략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카카오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체결하고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돼 있으며, 마트킹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에서도 유통 중이다. 언제 어디서든 TH COFFEE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셈이다.
 
 

Credit

김혜경 사진 김병윤, TH COFFEE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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