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성북구골프협회 하광호 회장
[GJ인터뷰] 성북구골프협회 하광호 회장
  • 김혜경
  • 승인 2019.03.05 0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체육 골프의 활성화에 앞장서다

 

[골프저널] 때론 용기 있는 한사람의 리더가 팀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성북구골프협회 하광호 회장이 그렇다. 그는 협회 수장을 맡은 이후 생활체육 골프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성북구를 타 지역 골퍼들이 부러워하는 모범지역으로 만들어냈다.

 

제3회 성북구체육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15일 성북구청 인근 카페에서 성북구골프협회 하광호 회장을 만났다.
“성북구에 위치한 6개 스크린골프에서 2월 16일 오전 10시부터 대회가 시작된다. 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원들이 각 연습장에 나가서 관리·감독하고 점수를 최종 집계해서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대회가 끝난 후엔 시상 및 만찬이 이어진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대회는 참가인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100여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200여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날 밤늦게까지 임원들과 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는 그의 목소리에선 스크린골프대회에 대한 열의가 느껴졌다.
지역골프협회에서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거의 없거니와 대규모로 스크린골프대회를 여는 것은 쉽게 엄두도 못내는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생활체육 부문 수상의 주인공

 

대한골프협회 시상식
대한골프협회 시상식

하 회장은 지난 1월 23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 & 시상식’에서 생활체육 부문 표창을 받았으며, 서울시에서도 생활체육 부문 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물으니 “상을 타니 그동안 열심히 해온 걸 인정 받는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껴지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골프 동호인들과 성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활체육 골프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서울시골프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생활체육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성북구골프협회와의 인연

 

하광호 회장의 일과 골프 20년 넘게 하륜통상이라는 여성의류 제조·도매업체를 운영해온 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골프웨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골프 마니아가 만든 골프웨어는 무엇이 다를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력 18년의 싱글 골퍼로 베스트 스코어는 74타, 평균 스코어는 83타 정도다. 그가 말하는 골프의 매력은 자연을 접하면서 자기만의 수련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 워낙 운동을 좋아해 골프 외에도 축구를 즐기며, 성북구축구협회 부회장, 성북구체육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하광호 회장의 일과 골프 : 20년 넘게 하륜통상이라는 여성의류 제조·도매업체를 운영해온 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골프웨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골프 마니아가 만든 골프웨어는 무엇이 다를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력 18년의 싱글 골퍼로 베스트 스코어는 74타, 평균 스코어는 83타 정도다. 그가 말하는 골프의 매력은 자연을 접하면서 자기만의 수련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 워낙 운동을 좋아해 골프 외에도 축구를 즐기며, 성북구축구협회 부회장, 성북구체육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가 성북구골프협회 수장이 된 건 2015년 5대 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이에 앞서 3대 회장직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에 고사했다가 협회가 유명무실해진 상태에서 구원투수처럼 등장해 회장직을 연임(5·6·7대 회장)하며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협회가 와해됐던 상황에서 회장이 돼서 한명 한명 새로 회원 가입을 시키며 협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회장이 된 후 먼저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던 골프 동호회를 흡수시켜, 소규모라도 정기적으로 월례대회를 꾸리고자 했고, 초반에 4팀, 6팀으로 시작했던 월 대회가 이제는 평균 40팀 규모로 확대됐다. 지금은 월례회 공지를 올리면 1~2시간 이내에 마감된다.” 그는 타 지역 협회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협회 상황을 이야기 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열성 회장이 충성 회원을 만든다

 

성북구골프협회 송년의 밤
성북구골프협회 송년의 밤

회장이 된 후 분과별로 5명의 임원을 임명해 책임감을 부여했고, 회장을 필두로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니 처음에 별로 호응이 없던 회원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연회비에 따라 회원 등급을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나눠 차등의 혜택을 준 전략도 진성회원 확보와 협회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

현재 성북구골프협회에 등록된 회원은 정회원, 준회원, 일반회원 포함 총 400여명. 정회원의 경우 연회비 40만원을 내면 1년에 8번의 라운드와 조식, 만찬, 참가상, 뒤풀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준회원은 연회비 12만원을 내는 대신 월례회에 참여할 때 마다 추가 회비를 부담하면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2019년엔 3월부터 10월까지 로드힐스CC에서 월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성북구골프협회 회원에게는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북악골프연습장 3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 또한 그가 성북구와 협의를 통해 이뤄낸 성과이다.

 

성북구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다

 

성북구골프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성북구골프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월례대회 외에 매년 성북구골프협회에서 개최하는 주요 대회로 2월 성북구체육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200명 규모), 5월 성북구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160명 규모), 10~11월초 성북구청장배 골프대회가 있다.

성북구의 경우 골퍼들의 실력도 탄탄해 2017년엔 서울시골프협회가 주관한 서울시장기 골프대회에 출전해 남녀 단체전 우승 및 종합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모두 그가 회장을 맡은 후에 생긴 변화라니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성북구골프협회는 지난 2017년 성북구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38개 지역체육단체 중 최우수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골퍼들간의 화합의 장

 

성북구협회장배 골프대회
성북구협회장배 골프대회
성북구청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
성북구청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

“골프를 통해 체력도 향상되어야겠지만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 배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또한 월례회에서 고수가 초보에게 레슨도 해주고, 골프룰과 매너를 가르쳐주는 등 회원들의 실력 향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좋은 연습장, 괜찮은 프로도 서로 소개해주고, 골프 관련 정보도 교환하는 장이기도 하다” 그가 협회를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회원들 간의 단합이지만, 골퍼로서 기본 에티켓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가 밝히는 성북구골프협회만의 자랑은 회원들 간의 끈끈한 정! 월례회가 끝난 후 간단한 치맥타임을 즐기는 등 회원들끼리 마음을 나누는 뒤풀이 문화를 통해 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생활체육 골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그가 임기 중에 꼭 이루고자 하는 일은 아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의 스크린골프 동호회와 필드 동호회를 흡수해 성북구골프협회의 파이를 더 키우는 것이다.

 

 

Credit

김혜경 사진 이상효

magazine@golfjourna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