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칼럼] 단순함과 스릴의 조화
[아시안투어 칼럼] 단순함과 스릴의 조화
  • 이동훈
  • 승인 2019.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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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city and the thrill of sport

 

[골프저널] 역사는 위대한 사람을 선호하지만, 평범한 사람들 또한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같은 태양 아래서 살아간다. 현재 아시안 투어의 2019년 시즌 2월을 맞이하고 있다.

2018년 마지막 대회의 결과가 앞으로 다가올 아시안 투어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이라면, 이번 시즌 역시 매혹적인 시즌이 되리라 생각한다. 스포츠 경기는 결국 보는 즐거움이다. 모든 골프 선수들은 “우승할 수 있다”는 동등한 기회를 얻고 있고, 그러한 모습에서 경쟁적 본성을 측정하고 보는 즐거움을 느낀다.

 

2018. 12 자카르타
 

지난 12월 자카르타에서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가 열리던 화창한 일요일 오후, 태국의 품 삭삭신은 위대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나 헨릭 스텐손 같은 유명한 경쟁자들이 참가했고, 그에 맞서 품은 감히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한 명은 ‘세계 1위’의 타이틀을 갖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품 자신의 ‘우상’이다.
하지만 그들과의 승부에서 품은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다. 자신이 넘치는 모습으로 그들을 마주했다. 다른 아시안 투어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품도 경쟁력을 갖고 있고 챔피언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다.
그리고 세계랭킹 239위인 품은 로얄 자카르타 골프클럽에서 두 명의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아시안 투어 챔피언들이 겁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리드해갔고, 3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을 넘어서다
 

경쟁에는 호의도 없고,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도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말 열심히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제 많은 사람은 그의 정직함과 단순함에 끌리고 있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이 그의 목표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우상인 저스틴 로즈와 헨릭 스텐손과 함께 경기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품의 매력이다. 이곳은 2018년 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유라시아 컵에서 자신의 우상인 헨릭 스텐손을 만나 물리친 장소이기도 하다.
이제 품은 자신이 헨릭 스텐손과 함께 경기할 만큼 훌륭하다고 느낀다. 헨릭 스텐손에 의해 ‘암살자’라 불리는 품이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2019년 시즌 아시안 투어의 불을 밝히길 기대한다.
 
 

Credit

정리 이동훈  Calvin Koh 사진 Asian Tour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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