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김우배 NYC 안데스와인 대표
[GJ인터뷰] 김우배 NYC 안데스와인 대표
  • 김혜경
  • 승인 2019.0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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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PLAY’는 생활와인 문화의 결정체

[골프저널] 2019년 1월 8일 분당에 와인을 주제로 한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생활와인문화의 선두주자 NYC 안데스와인 김우배 대표에 의해서다. 오픈 준비에 한창인 분당 와인 플레이에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기획 취지와 운영 계획, 4년차에 접어든 NYC 안데스와인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우배 대표는 혁신적인 마케팅의 대가로 유명하다.

생활와인 문화의 선두주자 NYC 안데스와인 김우배 대표의 새해 첫 행보는 와인을 테마로 한 새로운 문화 공간 ‘와인 플레이’ 오픈이다.

분당에 위치한 와인 플레이는 183평(실내 160평, 야외 23평) 규모에 와인과 그림, 음악을 즐기기에 적절한 모던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여러 가지 와인,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화가의 그림,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 와인 전시장, 와인 뱅크까지…. 이곳은 전반적으로 문화가 흐르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준다. 또한 한 가지 느낌으로 통일시키지 않고 4가지 섹션으로 나눠 보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전해진다.

 

 

 

그는 왜 와인 플레이를 오픈하게 됐을까?

새로운 개념의 공간에 도착해 내부 시설을 둘러본 후 김 대표에게 던진 첫 질문은 “왜 와인 플레이를 오픈하게 됐는가?”이다.

그는 “와인을 테마로 한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로 새로운 문화에 도전하기 위해 오픈한 공간으로 와인, 그림, 음악이 함께 한다. 소모임, 단체 회식, 와인 웨딩, 기념일 파티 등이 가능하며 생활와인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쪽에 마련된 와인 전시장에서는 NYC 안데스와인의 다양한 제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고 답한 후 “2019년 1월 8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월 12일 시음회 및 시식회를 통해 음식 테스트와 매장 운영 테스트를 모두 끝냈다”고 덧붙인다.

오픈 전에 시음회와 시식회를 진행하며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음식은 도곡동에서 케이터링 갤러리를 운영하던 전문 셰프가 담당하며, 고객이 원하는 예산과 참석자의 입맛에 따라 맞춤형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1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당분간은 운영 초기라 일주일전에 연락하면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만들어 보다 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할 예정이다.

와인 플레이는 와인, 그림, 음악이 함께 하는 공간인데 와인과 그림은 둘 다 습도와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내‧외장재 선택 및 내부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을 썼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동굴 느낌이 나게 꾸몄다. 앞으로 와인과 화가의 작품과의 콜라보, 와인과 음악가의 작품과의 콜라보도 실시하고 각각의 컨셉에 맞춰 기념와인도 출시할 계획이다.

 

분당 와인 플레이 내부

 

 

 

 

“와인은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각각의 제품마다 특성이 다르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같은 와인도 보관온도, 곁들여지는 음식, 함께 즐기는 파트너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와인 플레이는 와인을 제대로 즐기며 이런 것들을 깨우쳐가는 공간이다.”

와인 은행을 시작하다

문화공간이 와인 플레이와 더불어 와인 뱅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마련돼 있다. 와인 뱅크는 말 그대로 와인 은행이라 이해하면 되는데, 고객의 와인을 보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물 포장 및 발송, 판매까지 대행해주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와인을 마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보관하는 것이다. 와인은 법적인 유통기한은 없지만 오래 될수록 좋은 와인이 있고, 오래 두면 맛이 떨어지는 와인이 있다. 와인의 특성에 맞게 보관해야 와인의 독특한 향과 맛이 유지된다”며 와인 보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효율적인 와인 보관 및 와인의 가치 거래를 위해 와인 뱅크를 고안하게 됐다고 밝힌다. 와인의 특성에 따라 와인 뱅크 1에는 오래 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와인을, 와인 뱅크 2에는 빨리 먹어야 하는 와인을 보관한다.

와인을 은행에 맡긴다는 개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자의 지적에 “집에 와인셀러가 있는 와인 애호가라도 집에 있는 와인을 선물할 수는 없다. 와인 뱅크는 좋은 환경에서 잘 보관된 와인을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고, 원하는 사람끼리 좋은 와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설명한다. 유럽의 경우 자식이나 손주가 태어나면 좋은 와인을 사서 창고에 보관했다가 아이가 성장한 후 입학, 졸업, 결혼 등 특별한 날 이벤트용으로 사용하거나 선물하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와인에서 벗어서 재산적 개념, 저장의 개념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NYC 안데스와인의 인기 와인

 

생활와인 문화를 이어가다

김우배 대표가 이끄는 NYC 안데스와인은 앞서 2017년 3월 본지에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회사 운영 초기 단계였던 그의 “No 1 생활와인을 모토로 질 좋은 와인을 직접 수입해 중간 단계를 없애고 유통 절차를 간소화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며 와인 시장의 거품을 없애고 와인의 생활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이후 그는 신세계 L&B 직영점 및 SNS를 통한 판매와 더불어 D2D 회원 모집을 통해 와인 6병으로 구성된 D2D(Door 2 Door) 박스를 일반 가정에 1달에 400박스 이상 공급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포부대로 와인의 생활화에 일조한 셈이다.

아르헨티나 누보 탈라카스토를 국내에 생활와인으로 소개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와인의 개념을 정립해 확산시켰다는 것도 그의 자부심이다.(그는 당해 연도에 잘 수확한 신선한 포도로 만든 와인에 ‘생’이라는 단어를 붙여 신선함을 강조했다)

이번 와인 플레이와 와인 뱅크의 오픈은 그가 목표로 하는 생활와인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문화 확장사업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대륙별 명품 와인 소개에 나서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아르헨티나 와인을 판매했지만 2019년부터는 아르헨티나 와인과 더불어 대륙별로 좋은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취급하는 와인의 종류도 40여 가지에서 100여 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홍보 및 이벤트 계획을 물으니 “우선 설날 특별 판매에 집중하고, 와인페어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녀골프대회 협찬, 드라마 PPL 등도 계획 중이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과거 볼빅 부사장 시절 컬러볼 마케팅을 주도하며 컬러볼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답게 그는 와인과 골프의 콜라보에도 관심이 많다. “와인과 골프를 어떻게 묶는 게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직접 마케팅을 해보니 와인과 골프는 타겟층이 비슷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혁신적인 마케팅의 대가인 그가 와인과 골프를 결합시켜 어떤 새로운 마케팅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그는 사업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목표인 생활와인 문화 활성화와 더불어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시장만 보지 않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대륙별 명품 와인을 소개하며 국가적인 수익사업으로 파이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글 김혜경 사진 김병윤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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