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컨트롤 골프] 싱글을 위한 복습 <제20탄>
[상상컨트롤 골프] 싱글을 위한 복습 <제20탄>
  • 김혜경
  • 승인 2018.1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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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의 퍼팅 밸런스

[골프저널]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견고한 싱글탑을 쌓아올렸다고 자부하는 고수들은 다시는 비기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매일 스스로 부여한 숙제를 마다하지 않는다. 바로 초보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꾸준한 복습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상상컨트롤골프에서는 새로운 시리즈로 복습 시간을 만들어, 알고는 있지만 지나쳐버린 숙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시간에는 그 스무 번째 순서로 바람 속의 퍼팅 밸런스에 대해 복습해보자.

겨울 골프에 대한 단상

‘가을은 낙엽을 태우며 다시 태어난다’는 시구절이 골퍼들한테는 그리 달갑지 않다. 낙엽이 떨어지며 수은주가 떨어지고, 도그렉 블라인드홀의 안보이던 그린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인지 겨울 오는 소리가 연신 들리지만 비기너 골퍼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 마냥 못들은 채 하며 티잉그라운드 쇠침 방망이만 연신 박아댄다.

겨울 골프는 참 어렵다. 흡사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는 난제풀이의 시험장과 닮아있다. 바람은 차가운데 강하기까지 하다. 그린은 아스팔트처럼 튀어 오르고 페어웨이 건초는 말 그대로 꽝이다. 하지만 티잉그라운드와 그린만 있다면 시작과 끝은 존재하는 법! 겨울 골프에 맞서는 해법 역시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명제 또한 없다.

겨울 골프와 퍼팅 밸런스

 

 

 

그렇다면 겨울 골프에 맞서는 해법과 가장 근접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필자는 퍼팅그린에 가장 근접함을 두고 순리대로 접근한다. 퍼팅에 있어서만큼은 시즌 중과 윈터 리그의 컨디션이 거의 같다는 얘기다. 얼어있는 그린도 중력에 지배를 받는 힘은 똑같기 때문이다.다시 말하자면 퍼팅 라인의 휨에 있어 많고 적음이 같다는 얘기이며 눈에 보이기에 약간 빨라 보일 순 있어도 시즌 중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결론이다. 추위와 바람과 퍼팅 왠지 이번 호의 주제인 퍼팅 밸런스에 맞춰져가는 퍼즐같이 술술 풀려가는 냉골프….퍼팅 밸런스라 함은 광범위하게 포용 할 수밖에 없지만 바람과 연관지어보면 무게 중심과 체중 분배 외에는 별다른 소스가 떠오르질 않는다. 물론 그 단순함이 정답이며 이번 시간에 그려 봐야하는 과제이다.  

퍼팅 밸런스 연습

 

 

 

스탠스는 넓고 상체는 많이 굽혀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영화 ‘활’에서의 명대사이긴 하지만 계산해서 이득이 있다면 하고 넘어가는 것도 순리.바람이 시속 30km 이상이면 골퍼의 상체가 흔들릴 수 있는 스피드이며, 시속 40km이상이면 그린에 놓인 볼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경사지에 놓인 볼은 굴러 내려갈 수도 있는 스피드이다.이쯤 되면 웨지 풀스윙 거리를 7번 아이언 풀스윙 정도로 공략하거나 유틸리티로 굴려 보내는 상상골프가 시작되는 것이다.

체크 포인트

 

 

머리에 태블릿 PC와 핸드폰을 얹어놓고 퍼팅 브렉을 읽고 있는 연출 모습이다. 이처럼 준비동작부터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에 안고 셋업 한다면 북풍 한설과 맞서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글 최종휴 장소협찬 sky72 드림골프연습장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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