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탐방] 세상에 없던 스크린 골프의 탄생, 브라보 퍼블릭 골프
[GJ탐방] 세상에 없던 스크린 골프의 탄생, 브라보 퍼블릭 골프
  • 김혜경
  • 승인 2018.1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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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스크린 골프계에도 퍼블릭 바람이 불고 있다. 24시간 저렴한 스크린 골프를 표방하는 ‘브라보 퍼블릭 골프’에 의해서다. 기존 스크린 골프가 룸 형식이었다면 부스 형식을 택했고, 18홀 7,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호 대표((주)퍼블릭 골프)를 만나 세상에 없던 스크린 골프를 탄생시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4시간 저렴한 스크린 골프를 표방하는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18홀 그린피가 7,900원으로 당구, 볼링보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를 이끄는 김성호 대표는 “기존 스크린 골프가 룸 형식이었다면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부스 형식이다. 부스 형태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고, 기존 스크린 골프와 달리 색다른 맛이 있다”고 언급한 후 “회원제 스크린 골프가 국적기라면 퍼블릭 스크린 골프는 저가항공에 비유할 수 있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회원제 스크린 골프와 기본 목적은 같지만 원하는 서비스에만 요금을 부가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스크린 골프를 지향한다. 이곳이 골프에 입문하는 젊은 골퍼들과 스크린 골프를 부담없이 즐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스크린 골프도 퍼블릭 시대 선언!

 

브라보 퍼블릭 골프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성호 대표
브라보 퍼블릭 골프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성호 대표

한마디로 기존에 세상에 없던 유형의 스크린 골프를 탄생 시킨 것이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가 골퍼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서재석 회장과 김성호 대표의 의기투합이 밑바탕이 됐다. 골프 마니아인 서재석 회장은 골프장도 운영방식에 따라 회원제와 퍼블릭으로 나뉘는데 스크린 골프는 왜 한 가지 유형밖에 없는지 의문이 들었고, 스크린 골프도 거품을 빼고 퍼블릭을 지향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이어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표 등록을 하고 서울대 재료공학박사이자 LG전자 연구소 연구원 출신 후배(김성호 대표)에게 자신의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과 김 대표 두 사나이가 뜻을 함께 하게 된 과정은 순탄했다. 2,000번 이상 스크린 골프를 즐길 정도로 스크린 골프 마니아였던 김 대표도 평소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뜻이 맞는 두 사나이가 만나니 일이 물 흐르듯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스크린 골프 장비는 제품의 성능을 꼼꼼하게 따진 후 해외에서 입지를 다진 (주)게임스페이스에서 개발한 브라보 골프를 선택했고, 직영점 개설을 준비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8홀 기준 이용료 7,900원

 

배곧 1호점
배곧 1호점
김포점
김포점
대구점
대구점

그리고 지난 6월 1일 (주)퍼블릭 골프를 설립한 후 7월 20일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로 배곧중앙프라자 7층에 직영점인 배곧 본점(1호점)을 오픈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두 사람은 퍼블릭 스크린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퍼블릭 스크린 골프가 골퍼들에게 통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100% 확신을 가질 수는 없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 해도 시장의 반응이 시들하거나, 시대를 너무 앞서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다.  “배곧 1호점 오픈 이벤트로 7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무료 라운드를 실시한 후 8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했는데, 유료 전환 전날 밤을 꼬박 새웠어요. 퍼블릭 스크린 골프에 대한 반응이 단순히 무료여서 좋았던 것인지, 운영 시스템이 훌륭해서인지 그때만 해도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죠.” 그런데 시범 라운드 기간을 마치고 유료로 전환한 이후에도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갔고, 두 사람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이용료는 18홀 기준 7,900원이며, 골프채 1000원, 신발 500원, 장갑 200원의 대여료를 받는다. 마치 볼링장처럼 용품 대여료가 세분화 되어 있으며 직접 용품(골프채, 골프용품, 골프화) 등을 챙겨오면 기본 이용료만 내고 이용 가능하다.  

 

필드 느낌을 그대로, 배틀넷도 가능

 

배곧 1호점 그늘집
배곧 1호점 그늘집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이용료가 저렴한 점, 룸이 아닌 오픈 형태로 깨끗하고 쾌적한 점,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점, 주중·주말에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한 점, 24시간 운영되는 점, 예약이 필요 없고 입장 순서대로 운영되는 점 등이 큰 인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젊은 골퍼층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브라보 퍼블릭 골프 프로그램에 대한 골퍼들의 반응에 대해 물으니 “쳐본 사람들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필드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한다. 정확하게 타격 했을 때와 못했을 때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한다. 실제 필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게임의 요소를 가미해 특정 상대 혹은 임의의 상대와 화상대전(배틀넷)이 가능하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 창업

 

(주)퍼블릭 골프측은 퍼블릭 스크린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150평 규모의 스크린 골프 매장에 기존 스크린 골프 기계는 8대 설치가 가능하다면,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경우 14대 설치가 가능하다. 기계 값도 선발업체의 경우 1대당 2,000만원인 반면 브라보 측의 경우 750만원이다. 김성호 대표는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며 시설비가 기존 업체보다 저렴(3분의 1 수준)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 점, 매장별 거리 제한으로 수익을 보장해주는 점, 가맹점주와 상생에 가치를 두고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가맹점을 사업 동반자라 생각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스크린 골프에서 볼을 치다보면 중간 중간 화면에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타 스크린 업체처럼 광고비 수익을 본사에서 모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 같이 쉐어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밴드를 운영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배곧 1호점의 호평에 힘입어 11월에는 대구점(2호점), 김포점(3호점)을 추가로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창업 상담을 진행 중인 곳도 여러 곳 있다. 올 12월말까지 10호점, 내년까지 100호점, 3년 안에 700호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Credit

 김혜경 사진 골프저널 DB, 퍼블릭 골프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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