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일의 기다림, '이정환'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우승
512일의 기다림, '이정환'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우승
  • 이동훈
  • 승인 2018.11.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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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상금을 기록한 KPGA 코리안 투어의 2019년이 기대된다.

[골프저널] 이번 대회의 종료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수상자가 결정됐다. 경기도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11일(일) 끝난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이정환이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정환은 512일만의 우승으로 약 28개 대회를 도전한 끝에 트로피를 다시 거머줬다. 이 대회의 선두로 나서던 박준섭은 60타를 기록하며 KPGA 코리안 투어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박준섭은 60타의 기록으로 마지막 날 랭킹을 크게 뛰어올라 1언더파의 기록으로 공동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대회다"는 인터뷰를 한 이준석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 각각 2오버파씩을 기록하며, 점수를 크게 잃으며 2언더파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우승자인 이정환은 마지막 3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실현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역전승이었다. 기쁘다.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18번홀에서 티샷할 때 지난 3일 동안은 3번 우드를 잡았는데 오늘은 드라이버를 잡았다. 버디를 꼭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이브 샷을 하고 핀까지 거리가 128m 정도 남았다. 세컨 샷을 8번 아이언으로 했고 1.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 버디 퍼트가 성공할 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다. 아이언 샷’이 잘 먹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18년 KPGA 코리안투어는 역대 최다인 143억원의 규모로 치러지며 끝이났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수상자가 결정됐다. 제네시스 대상에는 이형준이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2승을 기록한 박상현이 총상금 7억9천여만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까스텔바작 명출상(신인왕)에는 함정우가 골프존 덕춘상에는 박상현이 69.133타, 아워홈 그린적중률에는 문경준이 75.093%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BTR 장타상에는 김봉섭이 299.789야드를 기록하며 통산 3번째 장타왕으로 뽑혔다. 

KPGA의 코리안투어는 매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번 시즌 새로운 기록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 그만큼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하고 있고 극적인 순간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린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역대 최다 인원 연장전에서 느꼈던 짜릿함과 선수들의 시원하고 호쾌한 스윙이 계속된다면, 다시 그 붐이 오지 않을까? 때가 됐다. 코리안투어의 스릴을 느낄 2019년이 다가온다.

글 이동훈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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