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 투어 3년만의 알바트로스
[골프저널] 이태희가 '알바트로스'를 잡으며, 축복받은 대회로 만들었다. 경상남도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이태희가 10번홀(파5. 596야드)에서 219야드를 남기고 21도 하이브리드로 스윙한 샷이 그대로 홀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0번홀 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이태희는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총 5언더파 67타로 2위로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1994년 기록 집계 이후 통산 9번째이며 2015년 매일유업오픈 1라운드 14번홀(파5)에서 윤종철(31)이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나왔다.
이태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핀까지 220야드 정도를 남기고 4번 아이언과 21도 하이브리드를 고민하다가 21도 하이브리드로 샷을 했다. 샷 지점에서 핀이 보이지 않아 들어가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굉장히 잘 맞아서 타수를 줄일 찬스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그린으로 걸어가는데 갤러리분이 ‘들어갔어요’ 라고 하셔서 저는 해저드에 들어갔다고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홀에 들어갔어요’ 하셨다. 홀에서 공을 꺼내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홀인원은 지금까지 4번 정도 했는데 알바트로스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 좋은 예감이다"라 이야기하며, 추격의 발동을 걸었다.
글 이동훈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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