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한다"
저스틴 토마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한다"
  • 이동훈
  • 승인 2018.10.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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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 저스틴 토마스 기자회견 전문

 

[골프저널] 17일(수) PGA 투어 THE CJ CUP @ NINEBRIDGES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아래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의 인터뷰 전문이다.

PGA투어: 지난 해 연장전을 통해 우승했는데, 다시 온 소감이 궁금하다.

토마스: 일단 다시 돌아오게 되어 흥분되고 기쁘다. 우승했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제주도에서 지난 해 많은 좋은 추억을 쌓았다. 지난 대회의 경우 운영도 훌륭하게 됐고 관람객 입장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며 굉장히 화려하게 끝났던 대회로 기억한다. 나 같은 경우 필요한 때 좋은 샷이 많이 나왔었다.

PGA투어: CIMB를 공동 5위로 잘 마무리했는데 어떻게 이 상승세를 유지할 지 궁금하다.

토마스: 시차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1시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무리가 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잘 친 것 같다. 사실 1,2라운드에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만큼 공동 5위도 우승만큼이나 좋은 결과였던 것 같다. 그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

PGA투어: 한국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오늘 갤러리를 코스에서 만났을 텐데 팬들의 호응이 궁금하다.

토마스: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응원을 해주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뭘 그렇게 잘했는지 몰라 벅차기도 한데 지난 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인터뷰할 때도 팬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올해도 많은 갤러리들이 나와주고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있길 기대한다.

기자: 작년에 그린이 좀 무르지 않았나 싶은데 의견이 궁금하다. 또 징이 박힌 골프화를 착용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토마스: 특별히 그린이 무르다 생각치는 않았다. 18번홀의 경우 맞바람이냐 뒷바람이냐에 따라 공이 어디로 어떻게 날아가는 지가 많이 좌우된 듯하다. 나는 맞바람이 불고 있어 부드럽게 공이 착지했던 것 같다. 18번홀의 경우 특히 더  바람이 어디에서 어느 방향으로 부는 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듯 하다. 평소 샷 할 때 발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 보다 안정적인 자세로 샷을 구사하기 위한 방법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이런 골프화를 신고 있다. 징이 없는 경우 나도 모르게 발이 들리는 것 같다. 투어 선수 중 30% 정도 나와 같은 신발을 신는 듯 하다.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참가하는 대회인데 이런 경우 특별히 다른 기분이 있는지,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지 궁금하다. 코스를 몇번이나 돌아봤나? 작년과 코스가 어떻게 달라진 것 같나? 이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지나?

토마스: 일단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 것 같다.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을 위해 플레이 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목표로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해서 스스로 플레이에 있어 기대하는 바나 영향을 미치는 바는 없다. 다만 이 대회의 경우 작년에 코스를 밟아봤기 때문에 배운 점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어제 9홀을 돌고 오늘 프로암을 돌며 총 27홀을 돌아봤는데,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코스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척 훌륭하다. 러프가 작년에 비해 좀 짧아진 듯하고 그린이 좀 어렵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거기에 주력하여 플레이할 것 같다.

기자: 지난 해 1라운드에서 잘했으나 바람에 고생을 많이 하며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지 않았다. 어제와 오늘 코스를 둘러보며 해결책을 찾았는지? 한국을 찾게된 특별한 매력이 있는지?

토마스: 바람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 연습라운드를 한다고 해서 바람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진 않다. 워낙 바람이 변화무쌍하고, 이 코스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늘 많이 분다. 어제,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런 경우 탄탄한 샷을 구사하도록 하고, 미스가 나도 좀 더 유리한 곳에 공이 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듯 하다. 한국의 매력은 작년에 굉장히 따뜻한 환대를 받고 많은 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는 점이 큰 것 같다. 대회도 훌륭히 진행되었고 특히 선수에 대한 대접이 훌륭해서 돌아오게 된 것 같다. 대접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공항, 숙소, 골프장 간 이동이 편리하게 가능했고 모든 행사가 시간에 맞춰 잘 진행되었다.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이런 부분들이 실제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소소하지만 굉장히 감동을 주고 편리한 점이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난 언제나 행복한데 한국의 고기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PGA투어: 이 대회를 보면 지난 시즌 대회 중 온 앤 어라운드 그린 통계치가 굉장히 낮았다. 바람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코스 설계상 그런 것 같나?

토마스: 개인적으로 볼이 그린에 안정적으로 낙하가 잘 안되는 듯 하다. 벙커에 빠지거나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페어웨이의 경우 스핀을 걸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모든 것 중 가장 어려운 건 퍼팅 같다. 바람이 강하여 퍼팅하기가 너무 힘들어 2, 3피트의 짧은 퍼트도 공을 넣기 힘든 경우가 많다. 바람 때문에 퍼팅 관련 통계가 그렇게 낮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물론 설계상의 이유도 있으리라 본다.

기자: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와 한국의 루키 임성재와 맞대결 하게 되었다. 소감이 어떤가? 임성재에 대해 잘 아는가?

토마스: 조편성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갤러리가 많이 오겠지만 브룩스나 나를 응원하는 건 아닐 것 같다. 켑카와는 오랜 절친이고 여기서 같이 칠 기회가 와서 기쁘다. 특히 켑카의 경우 이번 대회 첫 출전하며 한국에 온 거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작년의 경우 배상문과 같은 조에 편성이 되었는데 그때도 1, 2라운드 때 굉장히 많은 갤러리가 와서 즐거웠다. 보는 분들이 즐거운 플레이를 올해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임성재는 여기 와서 처음 마주쳤다. 실제로 잘 알거나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으나 지난 시즌을 훌륭히 마무리 했고 이 대회에 충분한 출전 자격이 있다고 알고 있다. 더불어 우승 상금도 상당히 많이 챙긴 선수고 이 사실만 봐도 굉장히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고 탄탄하고 샷을 구사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1, 2라운드를 함께 돌며 임성재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되어 무척 기대가 되고 기쁘게 생각한다.

기자: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하여 세계 랭킹 3위를 거뒀다. 아쉬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웠는지? 18/19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토마스: 개인적으로 시즌 목표는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팀 외에는 공유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마무리 되면 내가 어떤 목표가 있었는지 드러날 것 같다. 지난 시즌 메이저를 우승하지 못한 건 큰 아쉬움이고, 페덱스컵도 우승할 수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 아틀란타에서 부진하지 않았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지난 해가 아쉬운 해라고 정리할 것 같진 않다. 세 번의 우승을 했고, 여러 분야 중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통계가 많이 개선이 됐고, 전반적으로 그 전보다는 더 꾸준하고 일관성있는 골프를 한 것 같다. 매년 발전하자는 목표는 달성한 듯 하다.

글 이동훈 사진 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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