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시작을 앞둔 개천절 '프로암' 행사 진행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시작을 앞둔 개천절 '프로암' 행사 진행
  • 이동훈
  • 승인 2018.10.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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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전인지, 미셸 위, 조지아 홀 등 행사 참가, 한국팀 인터뷰

[골프저널] 4일(목)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LPGA 투어 주관 국제대회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2018의 수요일 프로암 라운드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암 행사는 오전과 오후 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다. 프로암의 의미도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크라운을 차지하기 위한 막바지 점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대회에 행사에 참가했다.

지난 2일(화) 오후 3시 30분에는 한국팀의 공식 인터뷰가 공개됐다. 

Q. 박성현 선수, 들어오면서 아까 바빴다고 했는데 시작되면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박성현 : 오늘은 인터뷰가 많아서 바쁘게 보냈다. 경기를 시작하면 경기에 집중할 것이고 초점이 경기에 맞춰질 것 같아서 바쁜 마음은 없을 것 같다.

Q. 전인지 선수, 어제 네 분이 호텔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을 봤는데 전략을 구상한 자리였는가? 그리고 전반적인 한국팀 팀워크는 어떤가?

전인지 : 어제는 유소연 선수가 우승을 해서 한 턱 쏘는 자리였다. 소연언니가 맛있는 밥 사주면서, 밥먹고 힘내서 이번 주 잘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Q. 유소연 선수, 지난주에 JLPGA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상승세를 탔는데, 그런 점들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말해달라.

유소연 : JLPGA 대회에 출전을 했던 이유가 이번 대회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는 차원에서 연습을 하고 싶어서 출전한 것인데, 우승해서 기쁘다. 자신감도 많이 상승해 있는 상태고, 우승 기운이 우리 선수에게 전해져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Q : 김인경 선수, 이번 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대해서 많이 듣고 얘기했을 텐데, 한국 팬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대회를 예상하는가?

김인경 : 아무래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관심을 시즌 초반부터 많이 가져주셨다. 팀에 참여를 하는지 아닌지도 관심을 많이 주셨다. 출전하게 돼서 굉장히 좋은 경험인 것 같고 개인적으로 대회를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Q : 김인경 선수, 앞서 미국팀이 인터뷰를 하면서 언론에서 크리스티 커에게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국팀의 중압감이 엄청날텐데 그게 장점으로 작용할지 아닐지에 대해 질문이 나왔고, 크리스티 커가 말하길 중압감은 한국팀에게 전적으로 쏟아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 생각에는 한국팀 선수라면 항상 중압감이 클텐데, 그런 중압감에 익숙한지 아니면 그런 것을 느낄때마다 조절을 해야 하는가?

김인경 : 아무래도 크리스티처럼 훌륭한 선수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내가 타이틀을 방어하는 경기에 참가하면서 ‘아, 이렇게 우승을 하면 다음 대회 때 관심이 많아지는구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했었다. 그런 점을 부담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고 생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팀매치가 없다보니까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지 못했는데, 미국 선수 홈에서 경기를 하다본 그런 경험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런 조언을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편하게 마음을 먹고 하고 싶다(웃음).

Q. 오늘 오전에 연습라운드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500명의 관중 앞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 한샷 한샷을 할 때마가 탄성이 터졌는데, 이번 대회 예상 갤러리가 3만명이고 한샷 한샷에 응원과 탄성을 보낼텐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인가?

전인지 : 많은 갤러리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다른 선수들 포함해서 팀 코리아를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호응이 있기에 코스에서 재미있게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호응이 없다면 경기가 재미없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또 한국 선수 뿐 아니라 다른 팀에게도 응원을 보내주시고, 성슉한 갤러리 문화를 보여주실 것이라 믿는다.

유소연 : 저도 인지 의견이랑 비슷하다. 모두 우리를 응원해주시러 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응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경기나 KLPGA대회에서 참가해보면 갤러리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위주로 응원을 해주시는데, 이 경기는 우리 모두를 한 선수로 보고 응원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될 것 같고, 우리 모두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인경 : 저는 아무래도 쉬면서 한국에서 야구를 많이 봤다. 제가 야구를 보니 시끄러운데도 경기를 잘 한다는 생각을 들었다. 비결이 뭘까 생각도 하고, 감독하고 사인을 하는 것을 봤다. 아무래도 팀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그런 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적응해서 잘 하는 것을 보니 우리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 주는 야구나 축구처럼 그런 팀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박성현 : 저는 갤러리가 많을 때 공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힘이 더 많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칠 때는 환호를, 못 칠 때는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점은 갤러리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 박성현 선수. 올해부터 퍼터를 말렛으로 들고나와서 메이저를 우승했는데, 성적이 좀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일자형 퍼터와 어떤 차이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후보는 어느 나라가 될지에 대해 궁금하다.

박성현 : 퍼터 떄문에 편차기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렛은 거리감 스트록이 편해서 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이다. 우리나라, 미국, 태국, 잉글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요새 워낙 잘 치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Q : 박성현 선수, 국가대표 태극기를 달고 가는 모습은 처음인 것 같은데,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소감은 어떤가? 유소연 선수는 3회 대회를 모두 나오는데, 우승은 아직 한 번도 못해봤다. 이번 대회에 나오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 출사표를 들고 나왔는가?

박성현 : 이전에 태극마트 달고 퀸즈컵 경기한 경험 있다. 첫 출전에 규모가 이번 대회가 훨씬 커서 두달 전부터 기대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 그래서 지금도 솔직히 걱정이 된다.

유소연 :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 우승을 못해서 나와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모두 아쉬워 했던 경험이 있다. 1회 대회때는 3위, 두 번째는 2위를 했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꼭 숫자를 하나 줄여서 우승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면 좋겠다.

사실 우리는 어렸을 때 매치 경기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사실상 이런 경기에 대해 어떻게 팀을 구성하고 어떤 작전을 갖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워낙 한국 골프에 가지는 관심이 많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떄문에 받는 부담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지난 대회는 우리가 탑시드였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었다. 사실 골프는 당연한 것이 없는데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받았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그때그때 팬분들의 지적이 날카로운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안 봐야 하는데 경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접하기 때문에 주눅이 들 때가 있고, 자신감을 잃을 때가 많다.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표현을 하지 않나. 물론 충고를 들을 필요가 분명히 있지만, 적어도 경기 끝날 때까지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꼭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Q. 김인경 선수, 지난 해 3승을 거둔 이후 최근 부상 얘기도 들리고 올해 성적도 만족스럽지는 않은데, 지금 몸 상태랑 최근 이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김인경 : 아무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인 경기였으면 출전이 늦어질 수 있었지만, 팀 경기다보니까 준비가 되려고 노력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어서 당황했다. 시즌 중간에 아파본 적이 없는데 아파보니 그런 사람의 심정도 알 수 있었다. 또 이런 부상이 있으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하고 싶다는 것이 욕심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70프로 정도 올라왔고,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남은 시간 동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팀에 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송도=이동훈 사진 UL인터내셔널크라운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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