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균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회장
신상균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회장
  • 남길우
  • 승인 2014.02.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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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초대석

 

 

 

‘5000만 남한 민족이 2만6천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을 포용하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신상균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신상균 회장을 만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통일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떠한지, 동대문구협의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게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국과 민족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분단된 나라에 살면서 평소 통일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기자 스스로의 모습이 직무유기인 것 같아 순간 부끄럽게 느껴졌다.

글|김혜경 기자 사진|정 훈 기자

주요경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제16기 회장

전 동대문구 외식업협회 지회장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수석 부회장

남북경협 국민운동본부 중앙위원

동대문구 치안협의회 위원

동대문소방서 민원심사관

한나라당 서울시 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평통 태극기 행사

겨레여 우리에겐 조국이 있다

내 사랑 바칠 곳은 오직 여기뿐

심장에 더운피가 식을 때까지

즐거이 이 강산을 노래 부르자

<노산 이은상 조국강산 중에서>

동대문구청안에 위치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사무실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신상균 회장을 만났다. 사무실에서 들어섰을 때 기자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사무실 벽에 위치한 시조시인 노산 이은상 선생의 ‘조국강산’이라는 시의 일부였다.

그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시이며, 자주 읊조리는 시라며 매번 이 시를 읊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고 했다. 그것이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에 대한 고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자문회의)가 어떤 단체인지? 주요활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제반 정책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이다. 주요역할은 통일정책 수립관련 자문이다.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운동을 하시게 된 건 언제부터신지?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평통에서 활동을 시작한지는 5년 정도 되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통일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해왔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만 할 것이 아니라 통일은 진정한 우리의 소원이 되어야 한다.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이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떤 것 같으신가요?

말은 통일 통일하지만 통일에 대해 관심이 적은 것이 안타깝다. 특히 젊은 층들은 통일이 되면 당장 자신의 생활에 손해가 없나 따지고, 대다수 국민들이 통일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통일만 되면 일시적인 과도기는 있겠지만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값 싼 노동력, 지하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이 합해지면 대박 아니겠는가?

또 한 가지 개개인으로 보면 능력이 탁월하고 뛰어난 국민이지만 점점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손해를 안 보려고 하는 것도 문제이다. 통일에 대비해 국민들을 결집시키고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본다.

평통자문회의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우선 우리사회가 남한에 넘어온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현재 남한에 넘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2만6천명이 좀 넘는다. 5000만 남한 민족이 2만6천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을 포용 못하면 되겠는가? 370만 동대문구 인구가 220명의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지 못하면 되겠는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한 2013 민주평통 동대문구협의회 송년회

그렇다면 평통 동대문구협의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위해 어떤 실질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평통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에서는 지난 12월 열린 송년잔치에 관내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이탈 대학생 150여명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하며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구청장님의 격려와 뜻을 함께하는 관내 기업들의 협찬이 있어 더욱 힘이 났다.

무엇보다 귀를 열어놓고 그들과 소통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그만큼 반응도 좋았다.

전국적으로 북한이탈대학생이 1000여명이 있고, 관내 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북한이탈 대학생이 100여명이 있는데 이들과도 마음의 문들 열고 격식 없이 지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말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제시해주십시오.

남한에서 정착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은 ‘남한사회는 돈 벌기는 좋아도 사람 살 곳은 못된다. 정을 느끼기 힘들다’며 애로사항을 호소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어서 왔는데, 그들을 귀찮게 생각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따뜻한 동포애로 안아주는 것이다. 말로만 동포가 아니라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서로 안아줘야 한다. 따뜻한 동포애로 안아주는 것은 동대문 협의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이 통일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포용해야 한다고 본다.

통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합니다.

북한과 남한은 국민소득이 4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민소득을 비교해보더라도 나라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무력통일은 절대 안 되고 평화통일이 되어야 한다.

앞서 통일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마음의 문을 열고 북한 주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평통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신 때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북한이탈주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느꼈을 때. 연초에 외대 탈북 대학생 동아리 회장 장철주군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항상 저희들 옆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란 문자를 받았을 때에는 서로의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 정말 뿌듯했다.

 

 

 

                                          민주평통 동대문구협의회 제빵 나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하여…

인터뷰전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신뢰가 기본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시는 사안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동참해 힘을 실어들이고자 한다. 평통의원들 한명 한명이 정부가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겠다는 마음 자세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건 서로간의 신뢰가 아닐까? 신뢰가 기조가 되는 것은 생활이 윤택해지고 국민이 하나 되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그런 기본부터 바로 세워간다면 통일도 앞당길 수 있지 않겠는가?

통일문제이외에 평통자문회의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평통자문회의는 통일뿐만이 아니라 주민들을 한마음으로 모으고 소외된 계층까지 끌어안아 국민화합에 일조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국민이 하나 되는 일에 매진하는 단체로 평가해주면 좋겠다. 통일에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소외된 계층까지 포괄해 주민들을 한마음으로 모으는 것, 국민화합에 일조하는 것이 평통자문회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통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만의 자랑꺼리가 있으시다면?

지역주민들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고 어려울 때 손잡고 일으켜줄 수 있는 것. 평화통일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기본덕목이고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12월 2일에는 회원들이 직접 빵을 만들어 신설동 동대문 적십자희망센터에서 청량리경찰서 인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안보강연, 청소년 안보체험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 평통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지요? 더불어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거창한 계획은 없다. 범국민적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주민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평통 동대문구협의회가 되겠다. 지금처럼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모아 국론통일에 일조하는 것이 평통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민주평통 워크숍

한우전문구이집 ‘금강산’ &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인연

신상균 회장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가 직접 운영하고 계신 한우전문구이집 ‘금강산’과 한국외식업중앙회라고 생각합니다. 한우전문구이집 이름으로는 다소 생소한 ‘금강산’이라고 상호를 지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금강산이라는 상호로 이문동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24년째이다. 어차피 찾아야할 산하가 아니냐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금강산이라고 이름 지었다. 당시엔 평통 활동을 하던 때도 아니었는데….(웃음)

처음에 금강산이라는 이름으로 구청에 상호를 신청하러 갔을 당시에는 금강산이 북한에 위치한 산이어서인지 허가를 잘 안내주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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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전문구이집 ‘금강산’만의 차별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정성이 담긴 음식과 마음을 담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음식은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봉급을 주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고객 한분 한분 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또한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며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방장이 처음 매장을 오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근무 중이고, 홀써빙 직원들도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근무자라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

‘금강산’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시는 것,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고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말했듯이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생각한다. 식당이 밥만 팔고 고기만 파는 데가 아니고, 국민 보건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 보건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임해서인지 20년 이상 운영해왔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낀다. 재료의 퀄리티, 음식의 맛, 종업원 교육, 손님접대까지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나요?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 있으셨는지요?

오랜 기간 외식업에 종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2002년부터 2013년 4월까지 12년간 동대문구 외식업협회 지회장을 역임했다. 2005년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 협의회장, 중앙교육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12년 동안 한국외식업중앙회 동대문구지회 지회장을 맡아 활동하시면서 임기 중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외식업의 위상과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긍심을 1∼2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생각으로 항상 자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생각으로 음식과 사랑 봉사단도 출범시켰다.

 

 

 

                                        24년째 운영중인 금강산 식당

골프 그리고 인생

골프실력과 골프스타일이 궁금합니다.

보기플레이어 정도였는데, 최근에 골프를 많이 안쳐서 실력이 더 퇴보한 것 같다. 보통 첫 홀하고 둘째 홀까지는 아주 잘된다. 초반에 잘 되니까 욕심이 생겨서 그 이후에는 좀 힘이 들어가는 편이다.

하지만 특별히 스코어에 연연해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같은 돈 내고 치는데 타수가 많으면 그만큼 운동을 더 많이 한 것 아니겠는가? 오히려 타수를 많이 내는 게 더 경제적인 골프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골프에 대한 자신만의 지론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모든 일에 공짜는 없듯이 골프도 투자한 만큼 되는 것 같다. 열과 성을 다해 연습하고 투자하는 것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골프이외에 어떤 운동을 즐기시나요?

요가를 즐겨한다. 요가는 몸의 힘을 빼는 운동이라 골프와 요가를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 요가를 오래한 사람은 몸에 힘을 빼고 골프를 치지 때문에 골절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자신만의 성공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실과 신의이다. 하루하루 한눈 팔지 않고 성실히 살아왔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69년을 한결같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옳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여겨왔고, 또한 어떤 경우에도 인연을 소중히 생각했다. 불가에서는 전생에 삼천 번의 인연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이승에서의 옷깃 인연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니 현재의 인연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살아오는 내내 정의를 중요시하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그러한 것들이 쌓여 성공에도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More Info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배경: 헌법기관으로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다. 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

창설 의의: 먼저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건의 기능을 적극 수행한다는 점.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 강화, 인도적 지원 증가, 금강산 육로관광 착수, 철도 · 도로 연결사업 등 급격한 남북 간의 상황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탄력적이고 내실 있는 자문 · 건의에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통일에 관한 범국민적 합의 조성과 범민족적 역량 결집을 위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서의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감당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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