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압도적 우승 '22언더'
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압도적 우승 '22언더'
  • 이동훈
  • 승인 2018.09.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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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시즌 3승, 아시안 투어 랭킹 2위에 올라

[골프저널] 박상현(35, 동아제약)은 완벽했다. 16일(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마지막 날 비가 오는 가운데 박상현이 총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2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상 포인트를 굳혔다. 박상현의 이번 우승은 11년 만의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3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이번 시즌 KPGA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를 굳혔고, 아시안 투어 Habitat of Humanity 랭킹에서 슈방카 샤르마(인도)에 이어 2위에 올라 아시아 점령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지막 날 박상현은 16번 홀에서 해저드에 빠진 줄 알았던 공이 벙커에 빠지며, 세컨 샷을 무리 없이 이어갔다. 박상현의 해저드에 멘탈이 약간 흔들렸을 거라 예상한 스캇 빈센트(짐바브웨)는 그의 샷을 보고 트라이를 한 스캇 빈센트는 세컨 샷이 묵직한 인천의 바람에 밀리며 핀 바로 옆 해저드에 공을 빠트렸고, 3타차까지 따라갔던 추격의 의지가 그대로 무너졌다. 스캇 빈센트는 아시안 투어 이번 시즌에서 2위만 2번을 기록하며 생애 첫 트로피는 다음 대회로 넘겨야 했다.

이번 대회 박상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점수를 줄인 문도엽은 오늘 7언더파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워낙에 선두권과 차이가 심해서 우승을 노릴 수는 없었다. 오늘 잘 풀린 것 같다"며, "다음 스케줄은 다음 주에 열리는 셀러브리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그게 종료되면 가을과 겨울에는 아시안 투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켜봐 달라"라고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했다.

오늘 8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간 박상현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이 자신을 위한 시즌임을 증명해 보였다. 박상현은 "11년만의 3승이라 기쁘다. 신한금융그룹 주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동아제약 회장님과 임직원분들 그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PGA 투어의 다음 대회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대회이며, 아시안 투어의 다음 대회는 9월 20일에서 23일까지 일본 무사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 다이아몬드 컵이다.

글 이동훈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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