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최종일 앞둔 박상현....'내 플레이에 집중'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앞둔 박상현....'내 플레이에 집중'
  • 이동훈
  • 승인 2018.09.15 17: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병훈, 박상현 인터뷰

 

[골프저널] 선두 박상현(동아제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트레비스 스미스의 이글 퍼트가 들어가며 한때 순위 싸움은 아시안 투어 선수에게 가나 했지만. 박상현은 보란 듯이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하며 이번 3라운드를 압도했다.

안병훈(CJ)의 거센 추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번 시즌을 거듭할 수록 박상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만 집중하는 전형적인 포커싱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의 인터뷰 전문을 보면 알 수 있듯, 나로서 나만의 나를 위한 경기를 진행하는 박상현은 지난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던 그 어느 시즌보다 더 침착하고 능숙하다. 박상현은 14언더파 199타 안병훈은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중이다.

 

[13언더파 200타 박상현과 한 타차이 안병훈]

하루가 거듭 될수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보기없이 마쳐서 좋다. 샷 감이 어제보다 좋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다. 하루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라운드에서 박상현 선수와 맞붙는다. 박상현 선수와 라운드를 한 경험이 있는지?

2015년 대회 1, 2라운드에서 함께 라운드 했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시차는 완전히 회복했나?

컨디션이 좋긴 하지만 100% 시차를 회복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샷이 어제와 오늘만큼만 잘 따라준다면 내일 좋은 찬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어제도 8시간이나 잤지만 18홀을 다 돌기에는 힘든 감이 있다. 경기가 끝나면 피곤해지니까 좀 예민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잠을 잘 잤으니까 이정도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같다.

 

대회를 치를수록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다. 비결은?

코스에 대한 감과 그린 스피드, 잔디 성향에서 익숙해지고 있다. 모든 부분에서 익숙함이 생기고 있다.

퍼트 라인을 바라볼 때 발바닥으로 경사를 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최근 시작했다. 발바닥으로 느끼고 확인하면 그린 경사를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방법을 쓸 것이다.

월드컵 대회 참가 소감과 이번 대회 끝나고 계획은?

일단 월드컵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이번에는 김시우 선수와 함께 나간다.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 각자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 끝나고 계획은 1주 정도는 푹 쉬고 그 다음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 굳히기에 들어서는 14언더파 199타 [박상현 인터뷰]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경기 소감은?

5타를 줄였다. 만족한다. 무엇보다 1라운드처럼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 3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는데? 게다가 우승을 하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주위에서 시즌 3승에 대한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아무 느낌 없다. (웃음) 오직 차분히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고 경기력에만 신경 쓰고 있다. 지금 이후로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최종라운드에서 안병훈 선수와 플레이하게 됐다. 안병훈 선수와 어떤 승부를 예상하는가?

PGA투어에서 뛰고 있고 워낙 잘하는 선수이지 않나? (웃음) 하지만 PGA투어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왔고, 시차 적응도 아직 덜 됐다고 들었다. 그런 만큼 본인도 힘들지 않을까? (웃음) 지금 내 경기력과 자신감이면 안병훈 선수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랑 붙어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웃음)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

샷이 다른 시즌에 비해 좋다.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지 알 것 같다. 그 동안에는 항상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하면 무너졌었다. 그만큼 예방주사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이제는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최종라운드 전략은?

지금도 머리속으로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다른 선수의 플레이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 자신 있다.

글 이동훈 사진 KPGA

magazine@golfjournal.co.kr

ⓒ 골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