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근|대원종합관리(주) 전무이사
지원근|대원종합관리(주) 전무이사
  • 남길우
  • 승인 2013.09.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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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력 9년, 베스트 스코어는 85타, 주말 골퍼로 월 3, 4회 정도로 필드에 나간다. 스코어 보다는 즐기는 라운드를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13일 한성대 골프장 6번홀. 김경우, 박국서, 김토원 씨와 동반하던 지원근 씨가 생애 첫 홀인원의 쾌거를 맞은 것이다.

  6번홀 핀까지는 125m. 지원근(대원종합관리(주)전무이사) 씨는 9번 아이언(미즈노)을 잡았다. 평소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했지만 어쩌다 보니 윌슨 스테프 1번 공이 팩에 장전 됐다. 핀 중간을 보고 쳤는데 부드러운 터치, 경쾌한 타구음, 감이 좋다는 느낌을 순간 받았다. 공은 온 그린 되면서 핀 1.5m 전방에 떨어졌고 바운드 되면서 곧장 컵 속으로 끌려들었다. ‘홀인원이다’고 동반하던 김토원 씨가 자신도 모르게 외쳤다. 동반자 김토원 씨도 지난 11월 13일 윈체스트CC에서 홀인원을 했던바 있다.

 

지원근 씨는 가슴이 떨려 컵에서 공을 꺼내지 못할 정도로 생애 첫 홀인원은 감동적이었다. 공군출신이어서 그런지 공군부대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했으니 더 의미가 깊었다.‘홀인원을 해보니까 동반자가 좋아야 홀인원이 나온다는 점을 느꼈다’는 그는 ‘홀인원의 기분은 해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모른다. 해본 사람만이 그 기분을 제대로 알 것이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히는 그는 홀인원을 하고부터는 평소와 달리 골프장을 보는 느낌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제 라운드에 임할 때도 자신감이 있고 사회활동에서도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로 바꿔진다고 말한다.

 
 

이날 모임은 국방부에 근무하는 박국서 대령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라운드였다. 박국서 대령은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 동창회 골프동우회 회장으로 공교롭게도 공군 동기생이 지난 11월 26일 이 부대 지휘관에 취임하면서 처음 맞은 홀인원이라 더 기쁘고 의미가 있는 홀인원이었다. 1978년 제대 후 31년 만에 부대로 와서 처음 한 라운드에서의 쾌거는 오래 기억될 것이며 군대의 기억을 새삼스럽게 했다. KT관련 사업 단장으로 근무할 때 건설사 관계자들과 함께한 골프입문이 스코어를 내기 보다는 그저 골프장에 가는 것이 좋아서 즐겨온 골프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그날 저녁 성당에 가서는 골프하는 신도들 부부동반 식사까지 할 정도로 골프를 좋아했다.‘골프보다 좋은 운동이 없다. 공이 맞든 안 맞든 스트레스 해소에 적격이며 부부가 나이들어 할수있는 운동으로 최고다. 월 1회 부부동반 라운드를 하며 운동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며 골프예찬론을 펼친다.다른 운동은 머리가 복잡한데 골프라운드를 하고 있으면 머리의 잡생각을 잊게 하고 무엇보다도 활력을 준다고 그는 말한다. 원래 성격이 다혈질이어서 마구 뛰면서 마음을 조율했었다. 허나 골프를 한 뒤엔 연습장으로 가서 공을 2박스정도 치면 화가 어느 정도 풀리고 3박스를 치면 ‘화를 내면 안 되지’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불끈하는 성미를 누그려뜨릴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는 여러 곳의 골프장 중 기억에 남는 골프장이 북녘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을 꼽는다. 코스를 둘러보면서 병풍처럼 둘러 쳐져있는 풍광이나 양잔디 전경. 마치 금강산이 다가오는 느낌 등에 압도되어 정주영 회장에게 존경을 바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코스라고 평가했다. 또 코스가 넓고 편안한 도고CC도 좋아하는 코스로 손꼽았다. 현재 그는 주기회와 연푸름회 모임에 소속해 있고 장기는 숏아이언이다. 대원종합관리(주)는 KT 투자회사로 1980년 아파트 시설관리를 시작으로 대형 아파트, 최고급 주상복합, 오피스텔. 첨단빌딩 등을 관리하는 시설관리분야의 선두주자다. 현재 맞춤형 관리서비스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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