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후이즈홀딩스 이청종 회장
[GJ인터뷰] ㈜후이즈홀딩스 이청종 회장
  • 김혜경
  • 승인 2018.04.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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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

 

[골프저널=김혜경 기자, 사진=오르세 스튜디오]‘누군가에게 위기가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였다’는 말이 있다. 도메인·홈페이지·솔루션 기업 후이즈 이청종 회장도 시대의 트렌드를 읽는 시각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회사를 발전시켜온 주인공이다. 그를 만나 인터넷 혁명기, 모바일 혁명기를 거쳐 4차 산업혁명기에 들어선 현재에 이르기까지 후이즈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메인·홈페이지·솔루션 기업 후이즈의 탄생은 이청종 회장의 위기 극복 과정과 맞닿아있다. 건축공학도 출신인 이 회장은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99년 건설회사에 다니다 IMF를 맞았고 회사에는 정리해고 바람이 불었다. 당시 그는 자신은 싱글이고 건설이 적성에 맞지 않으니 내가 비켜주면 한 가정은 살겠다는 마음으로 무장적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왔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그는 “설계회사 취업을 생각했으나 막상 새로 직원을 뽑는 회사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창업에 눈을 돌리게 됐죠. 지금 생각해보면 한편으론 무모하고 철이 없었던 것 같다”며 웃는다. 창업으로 방향을 수정한 후엔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자료 조사에 돌입했고,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분야가 인터넷이었다.   “앞으로 인터넷이 뜨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으로 따지면 암호화폐 정도의 느낌이었죠. 인터넷이 대세가 될테니까 인터넷의 관문인 도메인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아시아 최초로 도메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세상을 읽는 날카로운 시각과 전공인 건축학을 고집하지 않고 유망 분야에 눈을 돌린 융통성이 큰 몫을 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셈이다.  

[도메인·홈페이지 분야 점유율 1위, 메일 솔루션 분야 점유율 1위 기업 ‘후이즈’]

도메인 등록, 왜 후이즈일까?이 회장은 “후이즈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 삼성과 LG 같은 국내외 유수기업들의 전사적 도메인 자산을 관리하는 대한민국 1위 도메인 기업으로 최고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자랑한다”고 언급한 후 “도메인은 매년 지속적으로 연장해야 하는 만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돼야 한다. 도메인 업체의 관리 부실로 인한 서비스 중단, 연장 누락으로 인한 도메인 삭제 같은 다양한 피해가 흔히 발생하므로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도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이즈는 국내 유일의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 관리기관 운영사업자로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후이즈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심하게 구성된 웹사이트는 초보자에서 전문가까지 모든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최고 수준의 검색속도를 자랑하는 후이즈 검색엔진으로 다양한 도메인을 한 번에 검색하고 등록할 수 있다. 또한 등록한 도메인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후이즈의 네임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포워딩, 파킹, 네임서버 호스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도메인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메인 호스팅에 이어 홈페이지 제작까지도메인 사업에 이어 홈페이지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하게 된 스토리도 재미있다.  후이즈가 도메인 호스팅 업체다 보니 홈페이지 제작·관리업체들이 도산해 사라져 버리면 도메인 서버는 후이즈가 가지고 있더라도 맘대로 데이터를 빼낼 수 없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객들을 지켜보면서 중간에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후 회원사들의 의뢰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홈페이지 제작사업까지 분야를 확대하게 됐다. 2012년부터는 아예 더 파격적으로 국내 최초 홈페이지 무료 제작 서비스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호스팅 비용만 부담하면 표준형, 쇼핑몰형, 반응형, 모바일 홈페이지의 경우 홈페이지 제작부터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관리 솔루션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제작비가 많이 드는 개발형 홈페이지의 경우에도 국내 최초로 최저가 보증제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파격적인 혜택 덕분에 후이즈는 홈페이지 제작 분야에서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 회장은 이에 대해 “후이즈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한 업계 최초 디자인 유지관리 365일 무휴 서비스와 국내 최대 홈페이지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는 가장 경쟁력 있게 고객들에게 다가가 규모의 경제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청종 회장은 낯선 사람과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점을 골프의 장점으로 뽑았다.]

후이즈가 만들면 인테리어도 다르다지난 20년간 후이즈는 도메인, 홈페이지 사업에 이어 영상, CF, 인터넷 마케팅, 웹호스팅, IDC, 웹메일, 그룹웨어, 아카데미, 비즈니스센터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발전시켜왔다. 후이즈가 만든 인상적인 것중 하나는 벽체 조립 및 해체가 가능한 ‘무빙 인테리어’를 개발한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후이즈와 실내 인테리어간의 공통 분모를 찾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50만에 달하는 후이즈 회원 기업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다보니 시작하게 된 아이템이다. 기업이 이사를 여러 번 다니다보면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이 ‘무빙 인테리어 시스템’ 개발의 시작이었다. 가격대는 일반 인테리어와 비슷하지만 이사 시에도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인테리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박원순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 적용됐고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더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금본위제 암호화폐 ‘크립 골드(CRYP GOLD)’ 최근 이 회장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암호화폐이다. “인터넷이 대세가 됐던 것처럼 암호화폐 시대가 올 것, 앞으로 벤처 투자의 방식도 주식 지분 투자를 받는 게 아니라 ICO(Initial Coin Offering) 투자를 받아서 코인을 상장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후이즈는 3월말 후이즈 드림을 통해 암호화폐 ICO사업에 뛰어들었다. 후이즈가 선보이는 암호화폐 크립 골드의 차별성은 기존 가상화폐의 단점을 보완한 금본위제 암호화폐라는 점이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가상화폐가 불안한 투자자들에게 대체 수단으로 금본위제 암호화폐를 제안한다. 금에 상당 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기존 가상화폐보다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금과 가상화폐 양쪽으로 수익이 날 수 있다.” 그는 아시아권 최초로 금본위제 암호화폐를 선보이며 “금본위제 암호화폐가 기존 암호화폐의 대체자가 될 것이다. 마케팅과 매커니즘을 섞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가장 잘하는 회사가 될 것 같다. 크립 골드는 거래도 쉽고 수수료도 저렴해 암호화폐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유통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마스크팩 글로벌 유통업체, 한국어 강습 동영상 사이트 운영업체 등이 크립 골드를 결제방식으로 택하겠다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암호화폐를 출범시키는 팀들이 IT쪽으로는 약한 업체들이 많은데, 후이즈의 경우 정통 IT회사인데다 비즈니스 플랫폼이 잘 되어있다는 것이 강점이다.한편 후이즈는 ICO사업부(WHOISICO.COM)를 발족해 자체 암호화폐 사업뿐만 아니라 ICO모델로 암호화폐를 만들어주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후이즈의 미래 시대와 산업의 변화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발전해온 후이즈의 성장 비결에 대해 물으니 이 회장은 “아직 만족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단, 솔루션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덧붙인다. B2B, B2C가 같이 연동되는 쇼핑몰 솔루션, O2O플랫폼, 차세대 SNS 솔루션(페이스북 이후 모델), 그룹웨어, 기업용 통합 솔루션 등이 개발돼 있는 상태다. 이 회장은 “응집된 개발력이 외화되는 단계다. 이제까지 조용히 개발만 해왔다면 하나씩 저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표현했다. 후이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금본위제 암호화폐 크립 골드의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B2B, B2C 솔루션, 복지형 언더몰 등 큰 반향을 일으킬 새로운 솔루션들을 하나하나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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