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발리오스CC 클럽챔피언 '강삼봉 챔프'
2016 발리오스CC 클럽챔피언 '강삼봉 챔프'
  • 남길우
  • 승인 2016.09.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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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골프의 균형 잡기

강삼봉 (2016 발리오스CC 클럽챔피언)

지난 8월 열린 2016 발리오스CC 클럽챔피언대회의 주인공은  (주)동진 강삼봉 대표였다. 그는 핸디캡 7이내 정회원을 대상으로 한 발리오스 클럽챔피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가 진솔하게 털어놓는 골프 라이프와 클럽챔피언의 의미.

글 김혜경 사진 이상효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고, 가장 좋아하는 코스인 발리오스CC에서 클럽챔피언이 되어 너무 행복하다.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그는 2016 발리오스CC 클럽챔피언대회에서 8월 11일 예선 스트로크플레이, 8월 12일 예선 매치플레이, 8월 15일 결선 매치플레이 관문을 모두 통과하며 올해 발리오스CC 최강자가 되었다.

장기가 250m에 달하는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세게 안 때리고 230m정도만 가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파만 계속했다고 밝혔다. 고도의 전략이 가미된 경기운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번 클럽챔피언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광명시 대표 이용석 씨와의 8강전을 꼽았다. 연장 3홀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파만 할 생각이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무리하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그게 주요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이후 4강전을 거쳐 결승전에서도 매치플레이에 강한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2016 발리오스 클럽챔피언의 왕좌를 거머쥐었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골프가 자신의 사업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골프와 등산의 공통점

그가 골프에 입문한 건 지난 2001년. 테니스, 탁구, 축구, 배구에 이르기까지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골프는 어떤 재미가 있나 궁금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한 골프는 어느덧 그의 생활에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골프 외에 좋아하는 취미활동은 등산. “지금도 등산을 좋아한다. 골프는 상대를 이겨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산을 오르며 여유롭게 사계절을 다 둘러볼 수 있고 자연 속을 거닐 수 있어서 좋다.” 그가 좋아하는 골프와 등산은 둘 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즐긴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독학으로 골프 실력을 키워왔지만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그가 쌓아온 전적도 화려하다. 2004년 제1회 GM대우 전국 아마골프 최강전 서울지역 예선 남자부 우승, 2007년 신안그룹 통합 챔피언전 3위, 2014년 신안그룹 통합 챔피언전 2위, 제1회 포스코‧승주CC배 아마추어 챔피언십 2위, 이밖에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경기도체전 군포시대표로 6년간 활약한 바 있다. 베스트스코어는 이글 1개, 버디 4개 포함 6언더파 66타, 공식 대회 기록은 미드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거둔 2언더파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골프 실력은 이번에 생애 첫 클럽챔피언이 되는데 밑거름이 됐다.

 

 독학으로 골프 실력을 키워왔지만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그가 쌓아온 전적도 화려하다. 2004년 제1회 GM대우 전국 아마골프 최강전 서울지역 예선 남자부 우승, 2007년 신안그룹 통합 챔피언전 3위, 2014년 신안그룹 통합 챔피언전 2위, 제1회 포스코‧승주CC배 아마추어 챔피언십 2위, 이밖에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경기도체전 군포시대표로 6년간 활약한 바 있다.

챔피언은 꿈에 의해 만들어진다

“발리오스CC 클럽챔피언대회가 6년 만에 부활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발리오스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거리도 가깝고 직원들이나 회원들이 순수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골프장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지 않은 발리오스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참 마음에 든다. 이곳에서만큼은 꼭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가 가슴속에서 솟아올랐다.” 사업에 지장을 줄까봐 2013년부터 주말 골프만 하던 그는, 발리오스 클럽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대회를 20여일 앞두고 7월 23일에 골프연습장에 등록해 맹연습에 돌입했다.

클럽챔피언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재력, 체력, 실력이다. 기량만 우수하다고 클럽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며, 3가지가 모두 갖춰져야 클럽챔피언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클럽챔피언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최고의 영예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클럽챔피언이 되면 골프장 측에서는 물론 소속 회원들도 그의 기량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챔피언은 클럽을 대표하는 얼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챔피언 역시 자신의 명예는 물론 클럽을 대표로서 소속 골프장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발안CC에 대한 그의 애정은 챔피언의 기본 자질로 손색이 없다.

“클럽챔피언전을 앞두고 골프 연습을 하는 날은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산행을 마치고, 7시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한 후 연습을 하고 회사에 출근했다. 골프는 그만큼 열정을 가져야 하는 운동이다. 테니스나 축구 같은 종목은 기본기를 닦아놓으면 조금 쉬었다가 다시 해도 어느 정도 실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골프는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운동이다.”

먼저 소망과 노력이 있었고, 그리고 그의 바람대로 2016 발리오스 클럽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 간절히 원하는 것에 의지를 가지고 도전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챔피언은 경기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챔피언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소망, 꿈, 이상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말한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떠올랐다. 골프장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스스로 챔피언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룬 그의 모습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발리오스와의 특별한 인연

18홀을 도는 동안 매홀 마다 상황 상황마다 대처법이 다르고 잠시라도 방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골프가 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는 그는 골프와 관련한 특별한 기록도 많이 세웠다.

골프에 입문한 해인 2001년 제주 파라다이스 18번홀에서 이글을 경험했으며, 2013년 8월 25일 설악 썬밸리CC 설악코스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실 홀인원은 설악 썬밸리 이전에 기흥CC에서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파 3, 파4, 파5홀 3연속 버디인 사이클 버디, 4연속 버디인 아우디 버디, 5연속 버디인 올림픽 버디까지 모두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림픽 버디의 경우 발리오스CC에서 거뒀다. 이래저래 올림픽 버디에 이어 클럽챔피언까지 발리오스는 그의 골프 인생을 이야기할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 셈이다.

 

클럽챔피언이 되면 골프장 측에서는 물론 소속 회원들도 그의 기량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챔피언은 클럽을 대표하는 얼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챔피언 역시 자신의 명예는 물론 클럽을 대표로서 소속 골프장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발안CC에 대한 그의 애정과 골프 실력은 챔피언의 기본 자질로 손색이 없다.

주말골프의 원칙

“골프를 좋아하지만 너무 골프에만 빠지면 안 된다. 골프가 자신의 사업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금융자동화기기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 중인 그는 과거 골프가 재미있다보니 골프모임이 11개까지 늘어난 적이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2∼3번씩 골프 모임에 나가야 하고 라운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골프의 특성상 아무래도 업무에 지장이 생겼었다.

고민에 빠져있을 당시 따끔한 충고를 해준 사람은 군포체육회 원성희 회장이었다. 군포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원성희 회장은 발리오스CC VIP회원으로 지명회원으로 강삼봉 대표를 등록해주어 발리오스와 인연을 맺게 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원 회장은 “남자는 사업이 우선이다. 골프가 아무리 좋더라도 주객이 전도되어 일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안 된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었고, 본인 스스로도 깨달음을 얻어 모임을 다 정리했다. 모임을 끊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인 후 일에 몰두했고, 사업체를 다시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그는 주말골프의 원칙을 지키며 지인들과 즐기는 골프 라이프를 영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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