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스터스 2R, '그때 그 느낌처럼' 타이거 우즈 1타차 공동6위
[뉴스] 마스터스 2R, '그때 그 느낌처럼' 타이거 우즈 1타차 공동6위
  • 이동훈
  • 승인 2019.04.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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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2라운드에 돌입한 마스터스는 여전히 뜨겁다. 경기 결과 선두는 제이슨 데이가 어제의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5언더파를 기록하며 7언더파로 앞서나갔다. 공동 선두인 브룩스 켑카는 오늘 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였고, 디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루이 우스트이젠을 포함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캇도 그린자켓을 염원하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그리고 그 뒤를 타이거 우즈가 1타차 공동 6위의 성적으로 뒤따라간다. 1라운드에 70타를 치며 2언더파 안정적인 스코어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는 오늘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68타 어제보다 2타 낮은 스코어로 선두권을 쫓는 입장이 됐다. 타이거 우즈는 롱 퍼트를 잡아내며 2005년에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추격의 의지가 남다른 타이거 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트에 공이 들어간 로리 맥길로이
타이거 우즈에게 넘어지며 태클을 건 시큐어리티

오늘 마스터스에서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시큐어리티(보안요원)가 넘어지면서 타이거 우즈에게 태클을 걸었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상황을 잘 피하면서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전 세계 타이거 우즈 팬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맥길로이는 자신의 공이 카트에 들어가는 해프닝이 있었고, 잭 존슨은 티박스에서 빈 스윙을 하다가 공을 맞히는 일도 있었으며, 아시안 투어의 신성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랏은 나무가 앞에 있어 드로우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몰입하다가 뒤로 넘어지는 일도 있었다.

이번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이런 순간순간의 모습들을 포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최근 업데이트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전 세계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을만큼 최고의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를 따라거나, 3분 이내의 하이라이트도 보여주고 어떤 홀에서 어떻게 했는지까지 결과물(영상)이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골프장이 대회의 주인으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상징성을 드높인다. 어거스타 내셔널에서 더 이상 성차별과 인종차별은 보이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가 그 벽을 허물었고, 올해 처음으로 여자 대회도 열렸다.

우리나라의 골프장은 매일 손님 받기에만 몰두한다. 코스 관리와 서비스의 혁신도 혁신이지만, 트렌드를 이끄는 것보다 골프장의 전통을 중시하고, 외부에서 보여지는 골프장만의 유니크한 것을 갖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길이라 본다.

 

 

Credit

이동훈 사진 유러피언투어, Reddit r/golf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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